오늘 보습학원을 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1일 아르바이트를 다녀왔습니다.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이라고 했는데 과목으로 영어, 한자, 수학 등이 있었습니다.  아침 9시까지 시험장소에 도착해, 시험감독관에 관한 여러가지 주의사항등을 듣고 첫교시 영어시험을 감독하러 들어갔는데 처음하는 일이라 많이 긴장을 해서 학생들 앞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거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시험이 끝난후 전체적으로 총괄하시는 분들의 검토후 오전 첫 시험을 마치고 나니 한숨이 절로~. 꼭 제가 시험을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짜장면--시험 감독관은 시험장을 벗어날 수 없는 관계로 배달을 시켰답니다.---으로 후다닥 해치우고 오후 한자시험 준비!!!.  

제가 담당한 것은 8급과 7급(1시), 준5급과 5급(3시) 한자시험 감독이었는데 8급의 경우 응시생이 6살부터여서 총괄하시는 분의 당부와 요구사항, 우리가 점검해줘야 할 부분들이 많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드디어 12시 10분부터 책상에 수험표 붙이기, 12시30분 부터 입실지도(교실 가르쳐 주고, 자석에 앉히는 것 같이 확인), 답안지 마킹에 관한 설명하기, 인적사항 표시(수험번호, 응시과목, 소속,주민번호,이름 등)보조해 주기 등으로 시험시작시간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드디어 시험시간이 시작되어 이젠 좀 한숨 돌릴 수 있겠구나 했는데 웬걸~. 화장실 가고 싶다는 아이--참으라고 설득하느라 진땀--, 사탕을 빨면서 훌쩍훌쩍 우는 아이--달래느라 진땀--, 문제지는 안 보고 그냥 답안지에 마킹만 하는 아이와 문제지에만 마킹하고는 답안지를 텅 비운 아이--문제지를 풀고 답안지로 옮기라고 설명--,답안지 잘못 표시했다고 여기저기 손 드는 아이--답안지 교체--,문제의 답을 모르겠다고 가르쳐 달라는 아이 등등 그 아이들의 통제하느라고 4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3시에는 그나마 3년 이상의 아이들이라 좀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이것저것 마무리 하니 4시10분에 끝났습니다.

그래서, 받은 돈 일당 6만원!!!

생각보다 큰 액수라 기분이 무척 좋있답니다.  오늘은 홍수와 맛난 거 먹으러 갈려구요. 참 오늘 하루종일 우리 홍수를 돌보아준 우리 신랑도 빼 놓으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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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2-2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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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어요 ^^ 어떻게 고생하셨는지 눈에 선~ 합니다.

어떤 맛있는걸 드셨을까나~? ^^*


홍수맘 2007-02-2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다시한번 어제일이 생각나네요. 참 저희 탕수육에 짜장면 시켜 먹었습니다. 홍이가 2,3일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