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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에 끝내는 기초영어 미드천사: 왕초보 패턴 - Top10 미드추천, 1004문장으로 기초 영어공부 혼자하기! ㅣ 기초영어 미드천사 시리즈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미드를 웬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다들 그런 생각해봤을 것이다. 영화관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볼 때도 그렇고 말이다. 자막 없이 볼 수 있다면.. 이라고.
이 책은 기초실력이 전혀 없는 왕초보도 미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책을 8시간안에 다 끝내면 미드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냐고? 글쎄, 그건 당신이 직접 경험해보라.
실제 원어민과 대화 시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팝송이나 미드를 통해서 영어 공부를 시도해 보았을 것이다. 문법적으로 딱 들어맞는 문장보다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문장들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매체이니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딱이다. 미국인들이 방송에서 쓰는 단어 41,284단어 중에 가장 많이 쓰는 단어 1004단어가 책에 실려 있는데, 이 정도면 간단한 일상회화에는 충분한 어휘의 양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 책에 실려 있는 단어들만 정복해도 우리는 영어 앞에 기죽지 않고 당당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미드는 보통 한 시즌이 10편에서 20편 정도로 이뤄져 있고, 짧은 것은 20분에서 보통은 40분, 긴 것은 60분 정도로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 드라마도 그렇지만, 고르기가 어려울 만큼 편수가 너무 많다. 아무 거나 보지 말고, '가장 효율적이고 선호도가 높은 미드'부터 만나봐야 되지 않겠는가. 이 책에는 미드 카페 설문 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미드 10개의 리스트를 뽑고, 이 중 영어공부하기 어렵다고 생각된 것을 빼고 영어 공부하기 좋은 미드를 추가해 10편이 실려 있다. 재미도 있으면서 대중적이고, 영어 공부에도 활용하기 좋은 미드들 말이다.
예를 들자면, 로스트, 엑스파일, 위기의 주부들, 심슨이 또박또박 말하는 편이라 발음공부에 좋고, 빅뱅이론과 왕좌의 게임은 안 쓰는 어휘가 많아서 어렵다.
그리고 각각의 미드 속에서 나온 대사 중에 기본 활용할 수 있는 패턴을 문장으로 뽑아내고, 그것을 다양한 경우로 활용해서 변주할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 있다. 미드에서 추천하는 1004개의 명대사를 문법패턴으로 분류했고, 미국인들의 일상회화 89%를 해결하는 영어단어 1004개가 실려 있다.
각 미드마다 에피소드 줄거리와 등장 인물 소개가 간략히 되어 있어 미드 자체에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무료 강의를 통해 왕초보라도 혼자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사실 영어단어 1004개도 단어 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이걸 어떻게 다 외우나 시작도 하기 전에 막막할 수도 있지만, 책의 가벼운 두께만큼이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걱정할 필요 없다. 한 번에 두 페이지씩 공부할때 나오는 12문장에서 새로운 단어가 6단어 이하라, 문장을 공부하기 전에 제시된 그 단어들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쉬운 문법 용어조차 되도록 쓰지 않았고, '기초 영어'라는 말 답게 너무 쉬운 패턴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로 읽어보면 너무 쉬운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외국인을 만났을 때 말을 할 수 있도록, 어떤 경우에서도 응용가능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 그러니 학교 졸업 후 단 한번도 영어 공부를 해 본적이 없다는 직장인부터, 대체 내가 언제 학교를 갔었나 싶을만큼 나이를 드신 어르신들까지 부담없이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미드도 보고, 쉽게 패턴도 익히고, 그러면서 회화까지 가능하도록 도와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