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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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 속에서 과거의 나를 대면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친구는 아무런 설명 없이 쓰쿠루에게 어느 날 전하는 그 문장.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마음이 덜컹거리는 걸 느꼈다. 담백한 어투, 느긋한 목소리, 군더더기 없는 문장...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를 지나서도 여전히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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