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2 : 세종 - 백성을 품은 공감의 군주, SEL + 한능검 워크북 수록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2
하지강 지음, 김기수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사 학습 만화 시리즈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남겨진 기록을 토대로 구성한 학습만화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가 조선의 제22대 임금 정조였다면,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성군이었던 조선의 제4대 임금 세종이다. 


렘과 앰버가 조선 전기의 정치, 사회적 상황을 직접 겪으며, 세종의 어린 시절부터 왕이 되어서 조선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다. 역사 체험 프로그램의 가이드인 해치몬이 미션을 하나씩 주면서 렘과 앰버가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과거 역사 인물이 처했던 상황을 간접 경험하고,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당대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조선왕조실록이란 조선 태조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기록한 책으로 인류 역사상 단일왕조 역사서로서 가장 규모가 크다. 전체 1,893권 888책으로 왕이 승하하고 바뀌는 과정에서도 대대로 편찬한 것이 축적된 기록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사 연구를 할 수 있었고, 조선의 생생한 역사를 현대의 우리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버전의 조선왕조실록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학습만화로 읽을 수 있는 시리즈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고 있다. 충실한 역사 기록을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로 엮어 내어 아이도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렘과 앰버, 그리고 젤로스는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의 세 아들, 이제, 효령군, 충녕군을 만난다. 첫 번째 미션은 태종 다음 왕이 될 사람을 맞혀라! 였고, 세 아들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며 학문, 무예, 성품 별로 점수를 매겨 총점을 낸다. 정답은 과연 누구였을까. 두 번째 미션은 세종의 눈이 반짝이는 순간을 찾아라! 아이들은 제일 즐거울 때를 말하는 거라고 예상하지만, 좋아하는 고기를 먹을 때도, 밤늦게까지 몰입해 책을 읽을 때도 정답이 아니었다. 그것들 보다 세종이 애정을 쏟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차곡차곡 이어지는 미션을 따라가다보면 중간중간 '재미있고 쓸모 있는 실록 TMI' 코너가 나온다. 실제 <조선왕조실록> 속 소소하고 재미있는 기록들을 뽑아 쉬어 가는 페이지로 만든 것으로 조선의 첫눈 장난, 초가집에서 사는 왕, 원숭이를 분양합니다, 별 폭발의 비밀을 밝히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놀라웠던 사실은 조선 시대 사람들도 개나 고양이, 새 등을 반려동물처럼 기르며 아꼈다는 것이다. 




이 시리즈는 학습 '만화' 형식이지만, 본문의 내용을 복습하고 확장할 수 있는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어 독후 활동과 교과 연계 학습도 가능하다. 워크북이 굉장히 알차게 만들어졌는데, 본문에서 배운 내용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왕과 같은 시대에 활약했던 중요 인물들의 정보도 수록했고, 개념 확인 문제 풀이로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다. 독후 활동 페이지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아주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조선왕조 계보 포스터도 받을 수 있어 더 좋았다. 태정태새문단세...로 시작하는 조선왕조 계보 노래를 아이가 늘 부르고 다니는데, 각각의 왕이 이룬 주요 업적까지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 방에 붙여 주었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문종, 단종, 세조' 편이라고 하니,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봤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정조의 사회 정서 역량을 '회복탄력성'과 '소통'으로, 세종의 사회 정서 역량을 '공감'과 '포용'으로 배웠는데,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키워드로 만나게 될지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