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 코딱지 3 : 마음의 빛을 밝힐 것 야광 코딱지 3
도대체 지음, 심보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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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정하고 귀여운 우리 동네 히어로 <야광 코딱지>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반짝반짝 빛나는 야광 코딱지로 이웃을 돕는 히든 히어로 단지에게 사상 최대의 위기가 생긴다. 심한 감기에 걸리고 나서 거짓말처럼 야광 코딱지의 빛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것이다. 더이상 빛나지 않는 야광 코딱지로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가 없다. 


게다가 '명탐정 예리의 미스터리 추적 일지'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전학생 예리가 야광 코딱지의 정체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미스터리 현상을 관찰하고 조사하는 걸 좋아하는 예리에게 어두워지는 빛이 나는 야광 코딱지야말로 신기한 물질이었으니 말이다. 과연 단지는 예리의 날카로운 추적을 피해, 잃어버린 야광 코딱지의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 




단지네 가문에 내려오는 비밀 중에 하나는 드물게 야광 코딱지를 지니고 태어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단 야광 코딱지를 지닌 자손이 태어난다면 반드시 비밀로 해야 하며, 야광 코딱지는 반드시 정의로운 일에 써야 한다. 그 말이 '야광 코딱지를 가진 사람은 누군가를 돕는 영웅의 운명을 지녔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기에 단지는 항상 코딱지를 보관하며 누군가를 도와줄 상황에 나서곤 했다. 그렇게 잃어버린 강아지 깐돌이를 찾는 과정에서 활약했고, 친구 미래의 단골인 장미 이모의 토스트 가게에서도 붉을 밝혀주며 도움을 주었다.




아파트 단지가 정전이 되어 에어컨도 선풍기도 먹통이라 난리였는데, 놀이터에 모여든 사람들을 위해 단지가 아이디어를 낸다. 코딱지 반죽을 아빠의 도움으로 수타면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수타면이 된 야광 반죽으로 놀이터를 꾸미기 시작하는데, 그넷줄을 따라 감고, 줄넘기가 되기도 하고, 시소도 꾸미고, 집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덕분에 놀이터가 환해져 아이들이 탄성을 지르며 신나게 놀게 되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즐거운 모습을 보며 단지는 기분이 으쓱해졌다. 이렇게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에서 야광 코딱지의 활약을 보여 주었다면, 세 번째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위기가 닥쳐와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야광 코딱지가 또 어떤 활약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고, 우리의 꼬마 영웅 단지가 위기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응원하며 읽는 것도 좋다. 말랑말랑하면서 밝게 빛나고, 고무찰흙처럼 반죽할 수 있고, 어두워지면 빛이 나는 형광물질로 위기를 겪는 이웃들을 도와주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도와준다는 설정부터 신선했던 <야광 코딱지> 시리즈는 매번 새로운 발명품으로 재미를 더해주었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주고, 조명이 고장난 토스트 가게의 불을 대신해주고, 한여름밤 놀이터를 신나는 놀이공원으로 변신시켜주고, 오징어잡이 배를 밝혀주기도 했다. 


스토리에 앞 뒤에 별도로 구성한 페이지를 엿보는 재미도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선 단지의 아침일과, 저녁 일과를 통해 야광 코딱지를 모으는 방법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 이야기에선 고단지의 비밀 노트, 단지의 발명품 리스트를 통해 다양한 활용 방법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단지의 집 구석구석에서 야광 코딱지를 찾아보는 숨은 그림 찾기와 새로운 발명품이 소개되었다. 9월에 나올 네 번째 이야기에선 또 어떤 활약을 보게 될지 기대가 된다.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세상을 밝히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통해 빛나는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 그 자체라는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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