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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6 - 기묘한 동물 편 ㅣ 쪼꼬미 동물병원 6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하나인 '쪼꼬미 동물병원' 시리즈, 그 여섯 번째 책이다. 곤충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 덕분에 다양한 반려동물들과 함께 지내왔기에, 정말 재미있게 챙겨보고 있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여러 동물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사람과 동물의 세계를 더 가깝게 연결해준다는 컨셉으로 병원을 찾은 소동물 친구들의 치료 이야기를 담아 왔다. 지난 5권에서는 처음으로 병원 밖으로 나가 야생 동물의 세계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6권에서도 놀라운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싹오싹 동물 테마파크>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초대권이 생기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물 테마파크에서 만날 동물들은 하나같이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하다고 해서, 하루와 햄지는 테마파크에 가기 전 시간이 날 때마다 공포 영화를 보며 담력을 키운다. 열심히 담력을 키워서 이제 강심장이 되었다고 자신만만한데, 과연 이들은 오싹오싹 동물 테마파크에서 무사히 동물들을 만나고 올 수 있을까.
첫번째 등장하는 것은 바로 지상 최악의 독을 가진 동물이다. 방울뱀보다 15배 더 강한 맹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검은과부거미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사 검은맘바까지 등장하는데... 이 무시무시한 동물들도 탈수증과 치통으로 고생 중이었다는 것이 반전이다. 무사히 이들을 도와주고 나면 다음 장은 기이하게 살아가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조류와 포유류를 섞은 듯한 묘한 모습을 한 오리너구리, '새끼 용'이라는 별명으 붙을 정도로 신비로운 외모를 가진 올름을 만날 수 있다.

쪼꼬미 시리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 더 친근하게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되는 동물의 사연이 학습만화로 소개되고, 각 장의 마지막에 해당 동물에 대한 실제 사진과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만화 자체도 재미있지만, '하루'의 쪼꼬미 일지가 이 시리즈의 백미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만화 에피소드로 등장했던 동물들의 모습을 만나는 것이니 말이다.
이번 6권에서는 무섭고, 기이한 동물들 외에도 천연 악취 폭탄 스컹크, 갈고리를 연상시키는 가늘고 긴 중지 때문에 악마처럼 여겨졌던 아이아이 원숭이,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알을 낳는 피파개구리, 오래 살고 노화도 오지 않는다는 온몸에 털이 없는 벌거숭이두더지쥐 등 기묘하고, 특별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정보와 병원 이야기를 만화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레 귀여운 쪼꼬미 동물 친구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수십만 종의 동물도 함께 살고 있기에,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으로 동물을 대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이번 6권에서는 멋잇감을 잡는 동물들의 신통한 사냥법이 정리되어 있고, 동물에게 물렸을 때 응급처치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수록되어 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어 동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다. 에필로그로 쪼꼬미의 소소한 일상 만화도 아주 귀여우니 놓치지 말고 챙겨보자. 쪼꼬미 동물 친구들과 더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특별한 안내서, <쪼꼬미 동물병원> 시리즈를 통해 특별한 동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