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 신문 - 최신 개정 교육과정 반영
김선호 지음 / 경향BP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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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에서만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꿀벌이 사라진 것일까? 매우 온도가 낮은 남극 빙하 아래에도 동물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영하 200도보다 더 낮은 데다 산소도 거의 없는 그곳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식물이 자신을 괴롭힌 사람을 기억하고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믿을 수 있는 이야기일까? 태양계에는 많은 소행성이 우주를 날아다니고 있는데, 만약 그중 하나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가 모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 연구가 세상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드는 마술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50가지를 담고 있다. 신기한 생물 세상, 놀라운 지구와 드넓은 우주, AI, 유전공학, 첨단과학, 친환경 등 미래 과학과 호기심 가득한 도적 과학이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특히나 과학 분야 신문을 초등학생들의 언어와 사고 구성에 적합하게 바꾸어 설명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최신 과학적 정보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이 어떤 흐름과 관심을 갖고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최신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되어 있어 과학을 어렵게 느꼈던 아이들에게 과학을 보다 재미있고,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삼겹살을 먹고 남은 돼지기름으로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다면, 그 원리는 대체 뭘까? 버려지는 소변을 이용하여 비누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거리낌없이 사용해도 괜찮은 것일까? 인간의 팔이 날개로 바뀐다면, 혹은 큰 날개를 달면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만약 개인이 집에서 폭탄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뒷마당 창고에서 핵폭탄을 만든 시도를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 우주선에서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 총알보다 빠른 자동차가 있다는데, 정말일까?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의 내용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관되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고, 과학이란 사실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하고 친근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을 '공부'라는 수단으로만 접근하게 된다면 이러한 재미를 전혀 느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서 과학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과학의 내용을 신문 형태로 읽어 보고, 본문 내용의 중요한 부분들을 짚어 보며 어휘와 내용을 탐색하고, 마지막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 써 보기까지 하면 하나의 챕터가 끝이 난다. 과학 이야기를 통해 논술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 문해력, 사고력, 논리력까지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질문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보고, 현실과 연결시키게 되면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서 골라 읽으면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덜 좋아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우주부터, 공룡에 관심이 있다면 공룡부터 읽으면 된다.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는 과정을 즐기다 보면, 과학자다운 자세도 배우게 될테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과학 지식도 쌓고, 생각도 깊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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