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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X 렛츠런 1 : 프랑스 ㅣ 코드네임 X 렛츠런 1
김덕영 그림, 김정욱 글, 강경수 원작, 사이드9 만화 / 시공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코드네임 X> 시리즈가 지난 4월 열 번째 이야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려 아쉬워하는 어린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코드네임 X> 시리즈는 2017년 7월에 《코드네임 X》를 시작으로 《코드네임 K》, 《코드네임 V》, 《코드네임 R》, 《코드네임 H》, 《코드네임 I》, 《코드네임 J》, 《코드네임 C》, 《코드네임 S》, 그리고 《굿바이 코드네임》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학습만화 시리즈로 재탄생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 보게 되었다.
코드네임 시리즈는 '판타지 첩보액션'이라는 어린이 문학에서는 드문 장르를 가지고 있는데, 한번 읽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페이지터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스케이트 보드와 랩 연습하는 걸 즐기고, 로켓맨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 강파랑은 어느 날 책장에서 우연히 일급비밀 노트를 발견하게 되고, 엄마가 자신의 나이 때 첩보원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가 첩보원이라니. 너무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파랑은 노트를 읽다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엄마가 전설적인 첩보원으로 활약하던 과거로 가게 된다.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비밀리에 첩보 활동을 하는 정부 기관, MSG의 첩보원으로 발탁되어 또래의 소녀인 엄마와 파트너로 활약하게 되는 것이 이 시리즈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코드네임 시리즈를 읽어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번 작품을 읽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기본적인 사실 관계만 파악한 채 새로운 코드네임 학습만화를 시작해도 전혀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자, 그렇게 MSG의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열두 살 소년 파랑과 파랑의 엄마인 이순심 여사의 어린 시절이자 MSG의 수석 요원 바이올렛과 함께 첫 번째 미션을 하게 될 나라는 바로 프랑스이다. 두 사람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30년전으로 타임슬립해서 1886년의 파리에 도착한다. 최고의 변장술을 지닌 악당 카멜레온과 역사를 어지럽히려는 그림자 군단을 막고,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원래대로 지켜내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강파랑과 바이올렛, 그리고 현지의 알파 요원은 역사에 영향을 미칠 사건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악당들의 계획을 막아야 한다. 이들을 따라 프랑스의 곳곳을 다니면 역사와 문화 지식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지도와 사진, 그림 등의 다양한 자료와 프랑스의 최신 뉴스까지 수록했고, 의미 있는 장소와 각종 정보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곳곳에 배치했다. 숨은 요원 찾기, 퍼즐 암호 찾기, 암호 해독 등 다양한 첩보 퀴즈를 통해 사고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이다.
특별 한정 부록으로 게임과 학습이 결합된 '렛츠런 미션 카드'도 받을 수 있다. 프랑스 국기의 세가지 색깔은? 원래는 프랑스 왕족의 궁전이었던 '박물관'의 이름은? 1815, 나폴레옹이 벌인 '전투'는? 프랑스 혁명 이후 황제가 된 '인물'의 이름은? 등등 책만 읽으면 맞힐 수 있는 질문들이 카드로 되어 있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 자, 새로운 코드네임 유니버스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서는 파랑과 바이올렛이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다음 번에는 어떤 나라로 향하게 될지도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