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니와 악몽 가게 3 - 수상한 털북숭이와 겨울 탐험 닌니와 악몽 가게 3
막달레나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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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고 씩씩한 아홉살 소녀가 악몽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닌니와 악몽 가게>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아홉살 소녀 닌니는 자전거를 너무 갖고 싶어 스스로 자전거 살 돈을 벌어보기로 했고, 아이스크림 가게 아주머니의 말에 힌트를 얻어 찾아간 곳이 바로 악몽 가게였다.

 

닌니가 악몽 가게에 정식으로 채용이 되면서 1권의 이야기가 끝이 났고, 2권에서는 백두 살 먹은 흡혈귀 루카스가 등장했었다. 그런데 이 흡혈귀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런 존재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반전 재미가 있었다.

 

 

자신이 이빨을 잃어버렸다고,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흡혈귀라고 울음을 터트리는 소심한 흡혈귀에 이어 3권에서 등장하는 것은 바로 정체 모를 털복숭이 거인이다. 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산다는 설인은 대체 악몽 가게에 왜 나타난 것일까.

 

이야기는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왜냐하면 다른 곳은 햇볕이 내리쬐는데, 악몽 가게에만 함박눈이 내리면서 갑자기 겨울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가게 앞에는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가게 안에도 굵은 눈송이가 가득 날리고 있었다. 갑자기 가게가 꽁꽁 얼어버린 이유는 뭘까.

 

 

닌니와 이상한 할아버지, 그리고 녹색 유령 페르차는 어떻게 된 건지 알아 보기로 한다. 가엾은 충치 요정들이 꽁꽁 얼어 버린 위층이 더 추운 것 같아 그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기로 한다. 장비를 가지러 뒷방 겨울용품 창고로 향한 그들이 마주한 것은 바로 하얀 털복숭이 거인이었다. 각종 장비를 챙긴 닌니와 탐험대는 서재로 향하고,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향하는데, 가는 곳마다 털복숭이 거인이 어디선가 나타나 자꾸 길을 방해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옥상으로 올라가 가게에 눈폭풍이 일어난 이유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자꾸만 나타나는 털복숭이 거인의 정체는 뭘까. 이들은 얼어붙은 악몽 가게를 무사히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

 

 

<닌니와 악몽 가게>는 이상한 할아버지, 녹색 유령 페르차, 보라색 문어 뢸리스 등 악몽 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해주고, 매 권마다 색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이다. 용감하고 씩씩한 아홉살 소녀가 주인공이라 더 유쾌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나 컬러 삽화와 글밥이 적절히 섞여 있어 예비 초등부터 초등 저학년들이 혼자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만한 책이다.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읽기 독립을 해야 할 나이라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상 요상한 가게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모험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오싹한 추위를 배경으로 그려진 이야기라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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