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세이지 작품집 & 원근법 테크닉 - 일러스트를 위한 투시도법 그리다
요시다 세이지 지음, 고영자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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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요시다 세이지의 첫 화집이다. 그의 개성이 가득 담긴 작품이 53점이나 수록되어 있고, 퀄리티도 아주 훌륭하다. 게다가 그의 작화 노하우를 배워볼 수 있도록 작품과 투시도법, 풍경과 배경을 그리기 위한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어 일러스트와 배경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풍경과 배경을 그리기 위한 효과적인 테크닉을 설명해준다. 퍼스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법부터 제대로 배운 사람도 적용하기 쉬운 퍼스의 기술까지 다양한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으니, 자신의 그림에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일러스트의 제작 과정을 통해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작가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요시다 세이지로부터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도 든다. 퍼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지면으로부터의 높이를 맞추기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것, 크기를 맞추어 그릴 때 평면적으로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 앙각과 부감으로 그리는 방법, 그럴듯한 자연 풍경을 그리는 팁 등 초보자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전공자라면 제대로 가이드가 되어줄 노하우들이 가득하다.

 

 

그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중에서도 배경을 메인으로 그리는 사람은 정말 적어서 만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게임 등의 업계에서 배경 쪽은 항상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배경은 유행을 타지 않아 한 번 그릴 수 있게 되면 오래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배경을 그리는 전문가가 되어 보는 것도 좋다고 요시다 세이지는 적극 추천하고 있다.

 

 

특히나 원근감이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이론인 퍼스에 대해서 기본 지식부터 1점 투시, 2점 투시, 3점 투시 등 종류와 그리는 법, 복수의 소실점이 있는 풍경을 그리는 방법 과 다양한 퍼스의 활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원근법 테크닉이 필요하다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마지막에는 요시다 세이지의 긴 인터뷰가 세 페이지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그의 작화에 대한 신념과 미의식, 하루 스케줄과 일상 등 히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요시다 세이지는 '배경 작업에서는 단순히 풍경이나 건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감정에까지 작용하는 그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에서 배경에 따라 장면의 분위기가 크게 좌우되는 것을 보면 그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배경을 가능한 한 단순화하고 즐겁게 이해하고 싶다면, 유명한 배경 아티스트 요시다 세이지의 작품과 그의 작화 노하우를 함께 배워보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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