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팀 허슨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미래를 창조하려면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생산적 사고는 상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마법이 아니다. 더 창의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체계적 접근법이다. 실제로 우리는 훈련을 거쳐 생각을 더 잘할 수 있다. 연습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 생각을 더 잘할수록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회사, 더 나은 인생을 만들 기회를 더 많이 얻는다.     p.41

 

리드 헤이스팅스는 인터넷을 통해 DVD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간단한 생각으로 1997년 넷플릭스를 창립했다. 그리고 2년 뒤, 영화를 빌려주는 대신 '영화를 볼 수 있는 자격'을 빌려주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결과 넷플릭스는 3년 만에 100만 명 가까운 구독자에게 하루 평균 20만 개의 DVD를 발송하며 흑자를 보기 시작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규모는 전 세계 유료 구독자수 1억 8000만 명, 국내 매출만 연 5000억 원에 달한다. 시작할 때만 해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비디오 대여점을 온라인에 옮겨놓은 것이 불과했던 기업의 엄청난 성공에 대해서 저자는 '생산적 사고'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평범한 것에서 뜻밖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생각법으로 저자는 이것을 '좋은 혁신'을 뜻하는 텐카이젠 사고라고 표현한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힘, 옛것을 재생산하기보다는 새것을 만들어내려는 사고는 우리 행동만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 다는 것이다.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생산적 사고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이제 ‘괜찮은’ 생각 대신 ‘탁월한’ 생각이 필요할 때라고 말한다. 게다가 생산적 사고는 누구나 단 6단계만 거치면 간단하게 배울 수 있고, 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효과적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각이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일종의 기술'이라는 점이었다. 천재적인 재능이 있어야만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누구라도 노력에 의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니 말이다. 즉 누구나 적절한 방법을 배우기만 하면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평생 동안 포춘 500대 기업부터 소규모 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조직과 함께 작업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의 결과물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계획을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달러든 천만 달러든, 한 사람이 수행하든 100명이 수행하든, 하루가 걸리든 몇 해가 걸리든, 실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은 프로젝트 진행 도중 틀림없이 걸림돌이나 변화를 만나게 된다. 당신이 들린 노력의 가치는 계획 자체가 아니라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있다.    p.308

 

우리가 기본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본능적인 접근법은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문제를 인지하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고, 선택한 방법을 해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접근법은 간단하지만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니 본능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모두 활용하는 전략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그에 따라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생산적 사고는 아래와 같은 6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단계: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
3단계: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4단계: 답변 생성
5단계: 해결 방안 벼리기
6단계: 자원 조정

 

우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확인하고 그것을 충분히 탐구해야 목표 미래를 명확히 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가 해결된 미래의 모습을 단단한 이미지로 확장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성공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생산적 사고 프로세스에서 구심점이 되는 단계이다. 그러면 답변을 만들기 위해 해결을 위한 기초 수준의 아이디어가 도출되기 시작한다. 이제 초기 아이디어를 강력한 해결 방안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테스트를 거쳐, 해결 방안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활동과 자원을 파악해 책임자를 정하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구와 사례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팁들이 가득했다. 업무상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 일상생활의 어려운 과제를 헤쳐 나가야 할 때도 생산적 사고가 필요하다. 나와 팀과 조직을 바꾸는 생산적 사고의 힘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생산적 사고를 활용하게 된다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제대로 생각하고,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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