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 - 경기장 밖에서도 통하는 NBA 슈퍼스타들의 성공 원칙
앨런 스테인 주니어.존 스턴펠드 지음, 엄성수 옮김 / 갤리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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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에 반하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나, 자기인식을 제대로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한테 묻는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도전하고, 당신을 밀어붙이고, 당신을 돕고, 당신이 잘되기를 바라는 친한 친구와 가족 그리고 동료, 이른바 당신의 '이너 서클' 사람들한테 말이다. 그들에게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지 물어보라. 모두가 '아니'라고 답한다면, 스스로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라도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이다. 자기 평가가 이너 서클 사람들의 평가와 일치할 때, 당신은 높은 수준의 자기인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p.47

 

이 책은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 등 15년간 NBA 슈퍼스타들의 성과 코치로서 최고의 선수들의 일상과 루틴, 작은 습관까지 함께한 저자가 ‘타고난 재능을 뛰어넘어 압도적 성과를 만드는 습관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큰 변화는 결국 사소한 것들이 축적되어 만들어내는 것이며, 성공이란 어느 날 갑자기 무심코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소한 일을 더 잘할 뿐이다. 하지만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문제는 그 기본을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는 2007년 나이키 사가 주최한 코비 브라이언트 기술 아카데미에 캠프 스태프로 참여하게 되었다. 미국 최고의 고등학교와 대학 농구선수들을 불러 모아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에게 배울 수 있는 미니 집중 캠프를 개최한 것이다. 당시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였고, 저자는 그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새벽 3시 30분쯤 체육관에 도착했고, 45분간 그야말로 충격에 빠지고 만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최고의 선수가 기본적인 훈련들만 계속 하는 것을 지켜본 것이다. 그는 절대 기본적인 동작들에 싫증 내지 않았고, 단순하게 모든 것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점이 바로 그를 세계에서 뛰어난 선수로 만든 것이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 우리가 경기를 보며 감탄해 마지 않는 것, 그리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포스터를 내걸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들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 밑에는 거대한 빙산이 있었던 것이다.

 

 

인격은 당신 삶에서의 모든 측면의 토대이다.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설정값 또는 기본이 된다. 인격을 갖출 경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누가 어깨 너머로 쳐다보든 개의치 않고 행동할 수 있다. 만일 직원들이 정직하기를 바란다면, 당신이 먼저 정직함을 보여라. 그들의 충성심을 원한다면, 먼저 당신이 그들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라.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스스로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일종의 위선이며, 코치 겸 리더인 당신의 능력에 손상을 입힌다. 내가 만난 비즈니스 및 스포츠 분야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카메라가 있든 없든, 소파 위에서든, 수백만 관중 앞에서든 친구들 사이에서든 늘 한결같다. 그들은 본질적인 면에서 늘 같은 사람이며 그 어떤 가식도 없다.   p.274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코비 브라이언트와 스테판 커리 등 NBA 슈퍼스타들의 진짜 성공 요인은 코트 바깥에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력만으로는 결코 슈퍼스타가 될 수 없다고. 이 책은 그들의 성공 요인을 일상의 영역에서 찾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저자인 앨런은 15년 동안 성과 코치로서 NBA 슈퍼스타들의 일상과 루틴, 작은 습관까지 함께했다. 선수들의 경기장 밖 모습까지 생생하게 지켜봐 왔기에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선수, 코치, 팀으로 크게 나누어 각각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 특징들을 담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 코치, 팀의 역할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직원, 관리자/최고경영자, 조직에 해당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세 부분이 따로 노는 게 아니며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각각의 역할에 해당되는 키워드도 흥미롭다. 우선 선수, 즉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 가져야 할 특징은 자기인식, 열정, 훈련, 수용력, 자신감이다. 리더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가기 위해 필요한 특징은 비전, 문화, 섬김, 인격, 권한 위임이다. 마지막으로 비전과 임무를 공유하면서 함께 일하는 모든 조직을 위한 키워드는 믿음, 이타심, 역할 명료성, 커뮤니케이션, 화합이다. 15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각각의 성장 동력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이기는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살면서 매일 선택을 한다. 열심히 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고, 열심히 하지 않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결국 우리가 한 선택들의 결과'라는 점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이 없을 때나 그러고 싶지 않을 때조차도, 매일 더 나아지도록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성공하려면 그만한 희생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칠흑 같은 새벽에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땀 범벅이 된 채 기본 동작을 반복하는 슈퍼스타의 모습은 보지 못한다. 사실 기본은 간단하다. 그러나 쉽지 않다. 우리는 기본을 배우고, 기본을 깨닫고, 기본들을 마스터해야 한다. 흘러가는 인생을 의미 있게 바꾸고 싶다면, 화려한 경기 뒤에 숨겨진 NBA 슈퍼스타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도 통하는 NBA 슈퍼스타들의 성공 원칙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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