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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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엄은 개별 단어의 뜻으로는 유추하기 힘든, 고유의 관용어를 말한다. 둘 이상의 단어들이 연결되어 그 단어들이 가지는 제 뜻 이외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 거라, 영어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 외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순히 단어들의 이디엄만 외우는 것보다, 해당 언어의 문화와 배경에 대해서 앍고 외우는 것이 더 쉽고,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암기한 이디엄들을 오래 기억하게 되는 것도 이러한 문화들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클 테고 말이다. 

 

기존에 나와 있는 이디엄 책들이 대부분 이디엄-예문의 1대1 구조로 되어 있는 반면에, 이번에 만난 책은 구어체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이디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구어체 회화를 수록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하나의 회화에 이디엄 5~6개가 모두 들어가 있고, 하나의 레슨 당 이런 대화들이 세 개씩 수록되어 있다. 최소 세 번씩 반복하면서 듣게 되니, 자연스레 암기는 따라올 수밖에 없을 테고 말이다.

 

 

이 책은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시리즈로 대한민국 영문법 학습에 새 바람을 일으켰던 저자의 신작이다. 미국 구어체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이디엄 130여개를 25개의 레슨으로 구성해 들려준다.

 

페이지를 펼치면 왼쪽이 한글 예문 오른쪽이 영어 예문이다. 그리고 상단에 있는 QR를 찍어 음성 파일을 들을 수 있다. 한글 해석을 읽으면서 영어 음원을 같이 들어도 되고, 음성 파일만 먼저 듣고 내용을 1차 파악한 뒤 지문을 확인해도 된다. 특히나 좋은 것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 봐야 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어 공부가 보통 그렇듯 처음에는 의욕 충만해서 시작하다가 중단해서, 중간부터 뒷 페이지는 새 책 그대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이 책은 페이지를 넘기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 혹은 흥미로운 사진이 보이는 경우에 그 페이지부터 시작해도 좋다. 그리고 해당 레슨의 세 가지 유닛을 각기 다른 예문으로 반복하게 되면, 최소 이디엄을 여섯 번은 보는 셈이라 자동적으로 암기에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결심하는 것들 중에 다이어트 다음으로 외국어 공부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도 외국어 공부일 테고 말이다. 사실 학창 시절에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우리는 영어 공부를 해왔다. 그래서 아는 단어들은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전에서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분명히 아는 단어의 조합인데도 말이다. 바로 그런 경우에 필요한 것이 영어회화 이디엄이다. 이디엄을 알게 되면, 원어민들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속뜻과 뉘앙스를 이해하게 된다. 그냥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속말까지 말하고 알아듣게 되는 것이다.

 

미국인의 생생한 일상과 문화가 담긴 문맥 바탕의 실제 회화들이라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실 구어체 회화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억지로 외우는 방식 말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미국인 특유의 감성과 그들의 문화까지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무슨 얘긴지 알아만 들어도 회화의 반은 끝난다고 하지 않는가. 영어회화 이디엄을 통해서 제대로 된 구어체 영어를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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