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배틀왕 미스터리 과학 도감 2
아마나 / 네이처 & 사이언스 엮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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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과학 도감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수중 생물이다. 단순히 수중 생물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 배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시리즈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연안 생물, 바다 생물, 극지방 생물, 심해 생물, .호수 생물 등 다양한 수중 생물들을 서식지 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바위가 많은 바닷가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몸을 숨길 곳이 많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살고 있다고 한다. 날카로운 가시투성이의 가시복, 강력한 독을 지닌 불가사리인 별불가사리, 커다란 집게발로 탕탕 큰소리와 파동을 만들어 내는 딱총새우, 독을 지닌 바다의 달팽이 군소 등이 있다. 먼저 대표 선수들의 랭킹과 주요 능력 등을 보여주고 수중 생존 전략과 방어 자세, 번식 방법 등을 알려 준다. 그리고 나면 가상의 배틀이 만화로 그려져 있는데, 첫 번째 배틀은 가시복과 샌드타이거상어의 대결이다. 상어의 뾰족한 이빨이 부풀어 오른 가시복을 뚫을 수 있을지 흥미롭게 대결이 펼쳐진다.

수중 생물들의 사냥 방법, 번식 방법, 천적, 공생 관계 등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과학 도감으로서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바닥이 얕은 바다인 연안에 사는 희귀한 생물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난바다에 살고 있는 공포의 생물들, 남극과 북극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인 극지방의 위험한 생물들, 수심이 200미터 이상 되는 심해에서 생활하는 신비한 생물들, 염분이 거의 없는 담수로 이루어진 강, 호수, 연못에 사는 오싹한 생물들까지 독특한 수중 생물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만화로 표현된 수중 배틀 과정은 매우 세밀하고 역동적인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한참 동물과 수중 생물, 곤충 등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피규어를 가지고 놀 때도 항상 싸우고, 대결을 벌이곤 하기 때문에 이 또래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 외에도 아기자기한 테마들이 많았는데, 대표 선수로 선정된 수중 생물 외에 비슷한 종류의 생물들이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다. 가시복의 친구들로는 적의 입보다 몸을 크게 해서 잡아 먹히지 않도록 방어하는 뿔복, 복섬, 흰점꺼끌복, 거북복 등이 소개되어 있다. 날아다니는 물고기인 날치의 친구들로는 몸이 매우 가늘고 긴 동갈치, 학꽁치, 꽁치아재비 등이 있다. 날카로운 이빨의 포식자인 향유고래의 친구들로는 잠수 실력이 뛰어나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잡아먹는 민부리고래, 황제펭귄, 에델바다표범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동식물, 생물들을 다루고 있는 과학 도서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렇게 마치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시리즈라면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 생생한 사진을 통해 다양한 수중 생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태적인 특징과 수중 생존 전략 등을 배우고, 그들 가운데 순위를 매기고 배틀을 시키는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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