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낙관주의자 - 심플하고 유능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옌스 바이드너 지음, 이지윤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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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면,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도 없다. 어떤 힘든 일을 견뎌내야 할 때, 우리는 상황을 바꾸어 생각함으로써 훗날의 보상을 눈앞에 그려본다. 정신적 시간여행의 능력이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선택 받아 온 이유가 금방 이해될 것이다. 우리가 백 년 후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면 누가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겠는가?   P.130

토머스 에디슨은 이런 말을 했다. "마술은 마음속에 있다. 마음이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 수도 있고,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라고. 뭐든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이다. 모두들 행복하기 위해서 살지, 일부러 불행하기 위해서 뭔가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거다. 낙관주의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과 태도, 사고방식을 뜻한다. 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낙관주의자란, 모든 것을 긍정만 하는 것과는 차별된 개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낙관주의자란 대체 어떻게 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심리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옌스 바이드너는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 긍정적 감정에 대해 평생 동안 연구했다. 그는 이 책에서 "낙관주의자라고 다 같은 낙관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낙관적인 사람인가, 비관적인 사람인가. 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자에 속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일상에서 '낙관주의'라는 단어는 어딘가 현실 감각이 없어 보이고, 대책 없이 모든 일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거나, 그다지 지적이지 못하다는 의심을 받아왔으니 말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옌스 바이드너는 이 책에서 낙관주의자에 대한 편견과 상식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낙관주의를 겉으로 표현하는 행위의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웃음이다. 웃음의 효과를 연구해온 웃음치료사들은 웃음을 보고 진짜 낙관주의자를 판별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웃음은 비행기 승무원들이 짓는 인위적 미소가 아니다. 이른바 '뒤센의 미소'라고 알려진 진짜 웃음을 말한다. 눈 아래 작은 주름이 진짜와 가짜를 판가름하는 단서다. 그 웃음은 자연스럽기 때문에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   P.183

저자에 따르면 낙관주의자에는 다섯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비참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는 목적 낙관주의자, 대체적으로 장밋빛 미래를 믿는 순진한 낙관주의자, 최악을 가정하고 작은 행복에 안주하는 숨은 낙관주의자, 모두의 안녕과 공동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이타적 낙관주의자, 그리고 기회와 한계를 알고 최상의 미래를 그리는 지적인 낙관주의자이다. 그 중 최고의 낙관주의자 유형으로 구분되는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검증하고,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도록 행동하기 때문에 항상 남들보다 멀리 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마음 편히 살고, 잘 자고, 남들보다 행복하며 심지어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까지 높다고 한다.

사실 낙관주의라고 하면, 그저 다 잘 될 거야.라는 식의 무한 긍정주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불평과 비관으로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책 없는 긍정보다는 현실적인 시선이 삶아가는 데 더 필요한 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한 마디로 나는 '낙관주의자'라는 단어에 대해 다소의 불신과 못미더움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낙관주의라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비관주의자로 사는 것보다는 어떤 유형이든 낙관주의자가 되는 것이 보다 나은 삶을 보장한다는 저자의 말에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고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은 당신의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태도와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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