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문경 1 민족사 불교경전 17
불전간행회 엮음 / 민족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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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린다왕문경1

밀린다왕문경은 기원전 2세기경 그리스인인 밀린다왕이 인도의 서북부 지역을 지배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평소 불교에 관심이 있고 총명하며 달변가였고 체력과 용맹성에 있어서도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밀린다왕은 자신의 영적인 의문을 풀기 위해 인도의 비구들을 찾아다녔고 그들은 이런 밀린다왕의 질문에 결국 답변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답변을 해줄 이를 찾지 못한 밀린다왕은 한탄하였지만 어느 신하가 나가세나를 찾아가보라고 이야기 해주어 찾아가고 보자마자 이 사람이 나의 의문에 대한 답을 해줄 사람이란걸 알았고 본격적으로 문답이 시작된다.

1부에서는 밀린다왕과 나가세나 장로가 문답을 하게 된 배경과 세속에서 붓다의 말씀, 불교의 교리에 품을 수 있는 의문들에 대해 질문을 한다.

밀린다왕은 어떤 것이 잘못되었고 왜 잘못되었는지를 이야기하면 나가세나 장로는 우리 주변에서 익숙한 사물들의 속성을 예로 들어 그 의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것이 아닌 상대방으로 유추하게 하고 그 답을 떠올리게 하여 답하여 준다.

이번 책을 통해 나는 불경을 처음 읽어보는 것인데 당연히 불교 용어가 머릿 속에 잘 안들아올거는 예상하고 읽었다. 그래도 대부분 맥락상의 해석이 가능했으며 뒤에 해설도 나와있어서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잘 다듬어진 부드럽고 칼날 같은 문답이 오가는 과정 속에서 나에게 그 이야기들이 서서히 스며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답변이 더 잘 상상이 갔다.

종교의 교리, 영성, 깨달음.. 이런 것들은 형태도 없고 뭐라 정의라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러한 것들을 이 책의 문답을 통해서 이해해가고 나는 느꼈던 것들을 누군가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곤란했던 경험들이 있었는데 문답을 보며 하나의 방법을 찾았고 이런 비유들을 통해 아주 작은 것부터 큰것까지 세세한 특성을 관찰하는 눈이 뜨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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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망고나무 - 삶의 지혜가 담긴 인도 성자들의 이야기 지혜로 가는 길 8
하리쉬 조하리 지음, 김병채 옮김 / 슈리크리슈나다스아쉬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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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대해 조회가 깊고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공감갈 이야기이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야기 속에 나오는 교훈을 실행하기 이전 먼저 해결해야할 마음 속의 상처들, 내면의 비틀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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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100만부 기념 합본호 기프트 에디션)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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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베스트셀러 목록에 한동안 올라와서 내려가지 않아 샀었다. 그리고 벌써 1년쯤? 흐른것 같다.

요즘 독서하는데 집중도 잘 안되고 계속 공부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가볍게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시간의 신과 세 후손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전개로 그려진 원하는 꿈을 사고 파는 세계관 속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체적인 세계관에 대해 연결해가는 스토리 연결과 그 속에서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지는 꿈 제작자와, 소비자, 직원들의 이야기는 여러가지의 깨달음을 준다.

삶을 사느라 망각하고 있었던 것들, 그 순간이 다가올까 두려워서 회피하고 있던 것들, 지난 시간 속에 너무 후회스러워서 되돌리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기다림과 사랑..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그 속에서 사람마다 그들의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들이 모여서 우리가 사는 곳의 세계를 이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있는 무언가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유쾌하게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은 꿈이라는.. 깨어있는 현실 속의 한계 속에선 설명할 수 없는 스토리를 짧게 짧게 그려낸 것 같다. 그것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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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 수호자들의 지혜 지혜로 가는 길 24
마이클 카츠 지음, 아쉬람 옮김 / 슈리크리슈나다스아쉬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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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뉴에이지에 심취해 있는 분과 알게 되면서 원석을 파는 가게를 알게 되었다. 그 원석들에게서 구체적인 무언가를 보지는 못했지만 원석마다 느낌이 다른 것 같다는 걸 느꼈고 너무 신기했다. 그 때 원석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내 안에 생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몇년 전에 우연히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고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지만 쉽게 바로 구입하였다.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며 이번에 읽게 되었다.

마이클 카츠와 저자는 어떠한 사명을 가지고 원석 수호자들과 채널링을 하게 되었다. 원석에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특별한 에너지가 있고 지구에 존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원석의 수호자들과 그 특별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 책은 시작된다.

31개의 생명이 살아 숨쉬는 원석들, 그 수호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몽환적이게 장소를 옮기면서 각 수호자의 특징이 있는 에너지권에 들어와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뭔가 몽환적이면서도 이야기에 몰입이 된다.

나에겐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영적인 이야기들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 속에서 각각의 원석들을 이해해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제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석 수호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영혼과 만나는 느낌이 든다. 그러한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구해서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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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죽음에 관한 명상
존 S. 던 지음, 정우성 옮김, 김의규 그림 / 양문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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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죽음에 관한 명상 / 존 S 던 >>

명상이란 스스로를 통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명상을 취미로 계속하다보면 깊어지고 깊어지면, 삶, 죽음, 사랑 등과 같은 것에 대해 깊이 있게,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과연 어떻게 봐라봤는지 궁금했다.

죽음.. 해결되지 않은 고민, 존재에 대한 숙제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나간다. 아주 먼 옛날 길가메쉬 서사시부터 최근의 사람들까지.. 책 안에서 다른 책이나 신화에 나온 부분들을 너무 많이 인용해서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육체적 인간, 영혼적 인간 혹은 그 둘다를 포함한 전인적 인간. 그 중에서 최종적으로 전인적 인간이 되기에 이르는 삶에 여정으로 끝을 맺는다.

여러가지 고전을 읽으며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기막힌 문장과 표현들이 있지만 그걸 다른 사람에게 표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 같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문장들을 많이 인용하는데.. 그러다보니 저자가 그 인용한 문장에서 느낀 그것들이 잘 이해되지 않아 난해할 때도 종종 있다. 이 사람이 전달하려 했던 뜻이 이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집중해서 읽으면 사색하며 그 뜻을 알아가며 저자와 보이지 않는 삶에 대한 토론을 해볼 수 있지만 집중이 안되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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