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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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알라딘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본다. 읽을 책을 찾기 보단 사람들이 요즘엔 무엇에 관심이 있나 찾아보려는 의도가 더 크다.

그 중에서 오랜 동안 1위에 올라있고 아직도 10위권에 있는 이 책이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 펼쳐 든 순간, 그 순간에는 그냥..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책을 접는 순간 나의 이분법적인 사고의 경계가 무너져 내리고 그것은 선과 악의 분류에서 혼돈도 질서도 아닌 그 무언가로 바뀐다.

저자가 동경했던 한 사람의 기나긴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삶의 경이로움으로 그 경계를 허물어준다. 이 책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자연을 정확하게 바라보라˝ 이 의미가 얼마나 무겁고 큰 것인지 책을 읽으면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베스트셀러를 맹목적으로 믿고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계속 굳건히 있는 것을 완전 환영하고 이런 책이 계속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고 장기적으로 있어서 그러한 인식을 바꿔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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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애나 렘키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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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훈련하고 뇌를 바꾸어 삶을 바꾸는 것을 목적으로 뇌과학 기반 교육을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책 제목에 도파민이 대문짝만하게 박혀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참새가 방앗간에 들른 격이다. 뇌에 대해서 공부하다보면 도파민에 대해서 참 많이도 나온다. 하지만 동기부여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 친구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울 기회는 그리 많지는 않다.

이 책을 통해 그런 기회가 될까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그런 내 의도와는 조금 달랐다. 나는 도파민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약간의 사례를 인용하는 책을 기대했지만 <도파민네이션>은 도파민에 대한 의학적인 부분은 아주 상식적인 부분만 조금 나오고 중독 환자를 상담하며 치료한 사례 위주로 나온다.

이 책의 저자는 중독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이다. 여러 사람들의 상담 사례가 나오는데 그 사례가 아주 구체적이고 보통 사람이라면 창피해소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부분까지 내담자들의 허락하에 나와있다.

누구나 그런 부부은 있지만 그걸 공개하는 건 쉽지 않다. 이 책은 그 내담자들을 상담하며 처음와서 어떤 이유에서 상담했는지 내담자들이 저자와 이야기하는 전개부터 어떻게 중독됬는지 그 중독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으로 나와있고 어떤 해결책를 제시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변화되고 회복됬는지 나와있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서 저자가 느낀 보편적인 부분네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의 맨 앞장에도 나와있듯이 지금은 쾌락 과잉의 시대다. 내가 원하면 큰 자극을 느낄 수 있는 도파민을 뿜게하는 자극을 비교덕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런 상태에서 더 이상 뇌는 도파민을 생성하지 않고 우리는 의욕을 상실하고 만다. 그 의욕이 상실된 상태가 힘들어 다시 자극을 찾는다. 그렇게 중독된다.

무엇이 문제일까? 왜 그런 문제들이 생겼을까? 나만 그런가? 이 책은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공감을 자아낸다. 동시에 저자가 느낀 몇가지 정도의 대처법도 알 수 있다.

지금 당장 나는 아무것도 중독되지 않은 아주 정신적으로 건강한데? 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그렇게 주장해도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쾌락 과잉의 시대.. 나를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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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양자컴퓨터 이야기 - 양자컴퓨터, 그 오해와 진실 개발 최전선에서 가장 쉽게 설명한다!
다케다 슌타로 지음, 전종훈 옮김, 김재완 감수 / 플루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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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라는 존재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얼핏 스쳐 지나가다 한 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르지만.. 의식 속에 그 단어는 나의 기억 속에 없었다.

누군가 이 책의 평에 대해 올려놓은 걸 보고 처음 양자컴퓨터라는 것에 알았고 그 이름만 봐도 이 존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밖에 없었다.

기술의 발전.. 컴퓨터의 발전.. 스마트폰의 발전.. 이젠 메타버스 시대.. 이 양자컴퓨터가 그것과 필연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느꼈다. 그것도 깊이...

맨 첫 표지에 ‘양자컴퓨터 그 오해와 진실 개발 최전선에서 가장 쉽게 설명한다!‘란 말.. 이 짧은 문구에 내가 좋아하는 말이 몇개나 들어갔는지..

어렸을 땐 공상과학 속 엄청난 스케일의 세계관이 좋았다면, 현장에서 실무를 하며 최전선에 서서 일해보다 보니.. 실제 현황을 아는 것이 더 좋아졌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싫어졌다. 그래도 양자컴퓨터 라는 단어는 나에게 설레임을 준다.

이 책은 250페이지도 안된다. 정말 부담이 없다.

구성은 맨처음 양자컴퓨터가 어떤 도구인지 설명하며 핑크빛 미래만을 생각한 오해와 그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의 탄생이야기, 양자컴퓨터의 원리, 양자컴퓨터가 계산이 빠른 이유, 양자컴퓨터를 어떻게 만드는지, 양자컴퓨터르 만들고 있는 저자가 최전선에서 겪는 저자의 이야기..

너무 알차고 찰진 구성이다. 그 속에 내용에 대한 어려움도 없던 것 같다. 이 책은 양자컴퓨터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 수 있으며,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미래를 제시하며, 미래에 쓰임받을 양자컴퓨터에 대한 정확한 설계를 도와주는 책이었다.

양자컴퓨터의 입문서론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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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트라 비전 4 - 개정판 21세기를 사는 지혜의 서 4
오쇼 강의 지음, 이연화 옮김 / 태일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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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트라 비전 마지막 4권을 읽고.. >>

오쇼 라즈니쉬의 책을 읽기 시작하고 3번째로 탄트라 비전1을 읽기 시작했다. 앞의 설명을 봤을 때 112가지의 의식 초월 방편에 대해 오쇼가 해설을 해놓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명상을 잘하는 10가지 방법‘ 과 같은 식의 제목으로 되어 있는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본인의 경험담을 굉장히 객관적인 것처럼, 누구나 다 지은이가 경험한 좋은 느낌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써놓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도 그런 책이면 어떡하지.. 라고 했는데 탄트라 비전은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깨놓았다.

112가지 중에 어느 한 가지도 정말 깊이가 없는 것이 없었으며 그 방편들 각각으로도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였고 그 방편이 어떤 특색이 있고 어떤 유형의 사람에게 맞고 어떻게 초월에 이르게 해주는지에 대해 굉장히 직설적이고도 명확하게 나와 있었다.

방편들에 대한 해설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 세상과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자각할 수 있었다.

이번 4편에서는 나의 에고를 바라보고 에고의 특성을 알고 에고가 아닌 초월된 의식을 선택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모든 것은 하나이고 물질을 쪼개고 쪼개면 결국 그곳엔 어떤 물질도 없었다는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 나라는 육체 안에 국한된 의식이 어떻게 확장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4편에 나와있는 모든 방편들이 나에게로 온전히 스며들지는 못했다. 그것들은 어마어마한 분량이고 모든 방편들을 다 익히고 해봐야 하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나의 일상에 영향을 미쳤고 책을 읽어가며 나오는 구절 속에서 나의 현재 상태를 자각할 수 있었다. 내 자신에게 좀 더 온전히 집중하는 감각을 배웠다. 삶과 죽음에 대해 명료해졌다.

나에게 이 탄트라 비전 112가지 방편에 대해 읽을 기회가 주어진 것은 신이 주신 선물처럼 느껴졌다.

당분간은 뇌에 대한 책을 읽을 거지만 언젠가는 오쇼의 다른 책 속으로 탐험하러 갈 것이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죽음은 무엇이고 삶과 죽음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 간절히 알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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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트라 비전 3 21세기를 사는 지혜의 서 23
오쇼 라즈니쉬 / 태일출판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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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 초월 방편 세번째 >>

오쇼 라즈니쉬가 해석한 탄트라 비전 112가지 방편을 4편으로 나눈 책 중 2권을 먼저 읽고 느낀점을 올렸다.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는 의식 초월 방편이다.

이번 3번째 책을 읽으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올해 들어 초가 거의 지나가고 중순으로 넘어갈 때 쯤부터 큰 결단을 하고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해나가기 시작했다. 게을렀던 내가 계속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그러다보면 다시 또 움직이기 싫어지고 조금 지체하다가 다시 움직이는 나날이었다.

게을러지고 해야될 일을 미룬채 지체할 때 나의 특징 중 가장 큰 것은 머릿속에서 생각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들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잡생각.. 그래서 메모하는 습관을 만들었고 효과도 있었지만 아직 좀 어려웠다.

근데 이번 탄트라 비전 3번째 책에 나오는 방편들은 지금 여기에 현존하며 나의 현존을 방해하는 에고의 특성과 그 에고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게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방편들이었다.

우선 나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잘 안됐다. 근데 책을 읽고서 깨달았다. 나는 생각이 쉴 새 없이 떠올라 쉬지 못했던 것을 수정하기 의해 나에게 집중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었다. 여기에선 느낌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쉽지 않았지만 어떤 것인지 조금 알 것 같았고 처음엔 희미했던 느낌이 쪼금씩.. 선명해져갔다.

또한 내 스스로 내가 어떤 합리화를 하는지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몇페이지 않에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압축되어 있고 그것이 400페이지나 되며 그것이 4편이나 된다. 내용을 요약하여 설명한다는 건 어불성설 같다.

읽고 느껴봤으면 좋겠다. 나의 내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급하지 않다면.. 분명 존재에 대한 자각이 작게던 크게던 깊게던 얕게던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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