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 생물의 한살이
클레어 루엘린 지음, 사이먼 멘데즈 그림, 박정선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선명한 사진이 참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랍니다. 생물의 한살이라는 주제로 개구리와 오리, 나무와 나비 이렇게 네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있지요.

우리 아이가 요즘 개구리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았답니다.

지난 봄에도 개구리 알을 구해 길러보고 싶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봄이 훌쩍 지나가고 말았답니다. 내년에는 꼭 구해서 집에서 과찰하면서 알에서 올챙이가 태어나고 뒷바리와 앞다리가 나오는 것과 꼬리가 짧아지는 것도 매일같이 지켜보리라 계획하고 있답니다.

저 여기 제가 어릴 적에 할아버지께서 아주 작은 올챙이를 잡아가지고 오셨지요. 너무 신기하고 조그마한 올챙이들이 꼬리를 흔들며 다니고 점점 몸집이 커지면서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보니 어린 마음에 얼마나 신기했는지...

그 때가 지금 우리 아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로 기억되는데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일 먼저 개구리가 된 올챙이가 풀쩍 뒤어 집 안을 돌아다니던 것이랑 그 개구리를 잡느라 가족 모두가 돌아다니며 법석을 떨었지요. 그리고 올챙이들이 있는 어향에 망을 치고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던 기억.

내년에 올챙이를 기르게 되면 아이와 즐겁게 올챌이의 변화를 보면서 기록을 하리라 결심합니다.

이 책은 참 독특하게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처음에는 종이가 짧고 점점 길어지면서 하나씩 책장을 넘기는 것이 더 재미있지요.

그리고 사진은 개구리와 올챙이, 알의 모양뿐 아니라 개구리가 살고 있는 연못의 전체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답니다. 함께 연못에 사는 물고기들도 같이 나오고 연못 위에 떠 있는 수련 잎의 모습도 잘 보이지요.

연못 위를 날고 있는 잠자리도 보이고, 드디어 개구리가 되어 수련 잎 위에 올라왔을 때에는 예쁜 수련 꽃도 핀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개구리에 대해 재미잇고 유익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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