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제일 세다 난 책읽기가 좋아
베아트리스 루에 글,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로리타, 올리비에, 제니퍼 이렇게 언제나 귀여운 우리의 세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 서로 자랑을 하고 있지요.

사실 우리 아이 보여주려고 한 책인데 제가 더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세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아직까지도 소녀 취향이 다분히 남아 있는 제게 더 알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학창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귀여운 딸 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든답니다.

얼마 전에 엄마도 귀여운 딸 하나 있으면 했더니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내가 딸이었으면 더 좋겠어?"

그래서 얼른 대답했지요. "너는 그냥 아들이어서 좋은 것이고 우리 집에 남자만 둘이니까 여동생이 있으면 여자 둘, 남자 둘 딱 알맞잖아."라고...

워낙 애교가 많이 재미도 있지만 가끔은 똑같은 치마를 사입고 외출하고도 싶고 예쁘게 머리도 땋아 장식도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지요.

세 아이들이 엉뚱한 거짓말이 결국에 탄로나지만 깜찍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제니퍼는 가족들 모두 북극에 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면서... 또 올리비에는 복권이 당첨된다면 멋지게 세계 여행을 한다고 하면서 로리타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왜냐하면 로리타는 올리비에의 여자 친구이기 때문이지요.

또 로리타는 가족끼리 이번 여름 휴가에 사하라 사막에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학이 시작되고 정작 휴가를 떠난 세 명의 친구들이 한 곳에서 만나게 되었답니다. 자신의 집과 가까운 해변가에서...

실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네요. 서로 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돋보이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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