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생쥐의 새 집 찾기
뻬뜨르 호라체크 지음, 엄혜숙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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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와 귀여운 꼬마 생쥐, 초록색의 숲 속과 까만 동굴 등 원색의 그림이 너무 눈에 뜨이면서 예쁜 그림책입니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꼬마 생쥐의 모습이 무척 깜찍하고 깔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생쥐와 다른 등장인물 간의 대화도 재미있답니다.

어느 날 빨간 사과를 발견한 꼬마 생쥐. 얼마나 맛이 있을까요! 열심히 자신의 집으로 가지고 오려고 하지만 입구가 사과보다 작아 사과가 들어가지 않지요. 생쥐는 자신과 사과가 지낼만한 좀 더 큰 새 집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발견한 여러 집들.

구멍 사이로 생쥐는 누가 있는지 살그머니 바라봅니다. 우리 아이는 사과를 자르거나 아니면 구멍을 좀 더 크게 뚫으면 되지 않냐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러면 새 집을 찾아 가는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으니...

원래 꼬마 생쥐가 살던 집보다 좀 더 큰 구멍이 보이고 책을 넘기면 뻥 뚫린 그 구멍 사이로 생쥐가 보이는 것 때문에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하지만 이미 임자가 있는 곳이랍니다. 두더지도 토끼도 모두 생쥐와 함께 사는 것은 좁다며 정중하게 거절을 하고... 

생쥐는 새로운 집을 계속 찾는데 그 때마다 배가 고픈지 사과를 한 입 베어 먹고 사과는 점점 크기가 작아지지요.

이제 정말 커다란 집(굴)을 발견하는데 그 곳에는 곰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여기에는 곰이 살고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자긴의 말이 맞은 것을 알고 너무 기뻐하네요. 곰은 오히려 생쥐에게 같이 살아도 된다고 하고 생쥐는 깜짝 놀라 도망을 갑니다.

이제 사과는 거의 작아지고 하루가 다 지나가고 날이 저물게 됩니다. 그리고 생쥐는 힘이 없이 자신이 머룰 곳을 찾는데 자신과 사과가 꼭 알맞게 들어갈 그런 집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그 곳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네요.

신이 나서 들어간 그 곳. 이제 꼬마 생쥐는 드디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어딘가 익숙하고 편안한 그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림이 너무 예쁘고 이야기도 재미있고 여러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는 대화가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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