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문자 이야기 - 세계 역사와 민담으로 만나는
수잔 뷔키에 지음, 엘렌 뮐러.크리스티앙 라이 콩 푸옥 그림, 남윤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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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왜 진작에 알지 못했을까 안타까워요. 2006년이면 나온지 꽤 된 것 같은데, 어서 빨리 많은 초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기를 희망합니다.

'세계 역사와 민담으로 만나는 꼬불꼬불 문자 이야기' 라는 제목이 눈에 확 띕니다. 사실 문학동네 책은 어른들의 책에서부터 어린이 책까지 정말 좋아요. 정말 재미와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멋진 문학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요즘엔 초등 고학년이 된 우리 아이를 위해 문학동네의 책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사실 그림책도 많이 읽었지만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논픽션 책이 정말 마음에 쏙 들거든요.

아무래도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다보니까, 다국적 사람들을 만나고 다문화가 무엇인지 생생하게 느끼며 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세계 역사와 민담으로 만나는'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후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이 책에서는 문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린이들에게 차근차근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저도 잘 모르고 있는 수메르 왕국의 도시 우르의 학교에서 사용한 수학 점토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무척이나 신기하고 흥미로웠답니다.  사실 학교에서 공부할 때 언뜻 수메르 점토판을 배운 기억이 나기는 하지만요.

이집트의 상형문자라든가 사하라 동굴에서 발견된 동굴 벽화 등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이야기가 쏙 눈에 들어옵니다.
96페이지로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분량이라 초등학생 전 학년이 읽기에 좋을 듯 합니다. 학습과 자연스럽게 연계가 되기도 하지만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생기는 책이라고 이야기하렵니다.

각 문자를 새긴 도구나 종이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는 일도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답니다.

중국문자와 키릴문자, 인도 문자와 아랍 문자, 라틴 문자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문자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 민족의 민담을 함께 실어놓았지요. 세계의 옛날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도 매우 유익하네요.

언어와 문자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겐 더욱 추천하는 책. 그리고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는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 문자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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