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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좋다, 그치? (S801) - 우리 문화 그림책 1 화전부치기
정미라 지음 / 아이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집에서 아이랑 <우리 문화 그림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아마 우리 아이 다섯 살 때 구입했던 것 같은데 그 책은 하드커버가 아니고 크기도 작았지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책을 보면서 참 흐뭇했고 책꽂이에 꽂아두면서도 행복했답니다.
총 여섯 권의 책인데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요. <맛도 좋다. 그치?>, <우리 씨름 한 판 할까?>, <다 숨었니?>, <김치를 한 입에 쏙!>, <팽이 팽이 돌아라>, <팥죽을 끓여 볼까?> 이렇게 아이와 함께 놀고 이야기하는 대화체의 제목들이 마음에 와 닿네요.
1권 맛도 좋다. 그치?에서는 봄에 먹는 진달래 화전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봄에 먹는 화전. 우리 아이랑도 꼭 같이 해보자고 하면서도 어느 새 또 봄이 지나가고 말았네요.
할 수 없이 내년에 꼭 진달래 화전을 해먹고 가을에는 국화잎으로 맛있는 전을 부쳐주겠다고 약속했답니다.
봄 분위기 가득 느껴지는 그림과 동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쭈욱 읽기에도 즐겁고 책 뒤에는 진달래 화전 만드는 법과 별지로 된 여러가지 맛있는 우리의 떡을 알 수 있어 더 좋았어요.
궁금한 내용을 좀 더 아이랑 깊이 알 수 있도록 되어있어 정말 마음에 쏙 드네요.
그리고 이제 화창한 봄.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볼까 생각해봤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달래 꽃, 게다가 잔뜩 겁많아진 아들이 진달래가 아니고 철쭉이면 안된다고 안 먹겠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언젠가는 꼭 아이랑 진달래 화전 맛있게 만들어 먹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