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 최하림 시인이 들려 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 20
최하림 글, 서선미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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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님. 서낭당은 들어보았어도 사실, 서낭님은 들어본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책을 읽으며 더불어 서낭당과 서낭님에 대해서 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지난 번부터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려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요즘 게으름에 빠져있기도 하고... 게다가 왠지 무책임해지는 듯하여.... 자꾸 미루게 되다 이제 올리게 되네요.

사실, 리뷰는 책을 읽고 바로 쓰는 게 가장 좋은데.... 밀린 리뷰 덕분에 책을 다시 또 읽게 되었네요. 더불어 요즘 체스를 가끔 두는 아이랑 장기도 두기로 했답니다.

전 장기가 더 재미있는데 아이가 체스 규칙이 좀 더 단순한가봐요. 아니면 각각의 말을 구분하는게 체스가 좀 더 쉬운지도 모르겠지만요. 얼마 전에 체스두면서 장기도 가르쳐주었는데, 아직은 체스를 더 선호하지만 이 책 덕분에 장기에 관심이 많아졌답니다.

순박하고 일 잘하는 총각. 어느 날 문득 남의 집 머슴살이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주인에게 말한 총각. 또한 주인 역시 맘씨가 좋은지라 그동안 일한 몇 년 동안의 세경을 주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세상 구경을 하려 떠난 총각, 하지만 요즘 소위 말하듯 개인기가 유행이듯 총각 역시 남들 못하는 특기가 하나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장기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장기의 고수가 된 총각.

서낭당으로 간 총각이 서낭님과 두는 장기. 정말 웃겨요. 게다가 약속대로 장가를 들게 해주겠다고 철석같이 믿고서 나중에 색시를 데리고 다시 오겠다는 말까지 하고 떠나는 모습도...

그러나 순박한 총각인지라 그 맘씨가 고왔는지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일도 생기고, 옛이야기의 특징대로 어쩜 그렇게 상황이 딱딱 떨어지는지 읽는 내내 정말 즐겁네요.

서낭당에서의 장기 내기 후 첫번째 묶은 집에서는 여비를 받게 되고, 두번째는 말과 신랑 옷까지 받게 된 총각은 그 옷을 무심코 갈아입게 되지요.

그리고 정말 훤칠한 새신랑이 된 듯 말을 타고 가게 되는 곳이...... 바로 혼인이 벌어지는 곳이었으니,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시나 옛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대로 해피엔딩,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 속으로 들어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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