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아들 단군 책읽는 가족 58
강숙인 지음, 전필식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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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단군 이야기네요.

처음에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이 되고, 두 달이 되었나요? 책을 받을 때마다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에 저도 우리 아이도 흠뻑 빠졌답니다.

그 때 개천절 전에 이 책이 나오면 보내주신다는 말에 그냥 그렇구나 넘겼어요.
그리고 책을 받고서도 며칠은 제 컨디션이 아닌 관계로 그냥 두었다 이제 읽게 되었지요.

그런데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고..
사실 저는 단군신화를 그냥 신화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단군왕검이 실제 있었지만, 정말 곰이 웅녀로 변한다거나 하늘에서 신이 뚝 내려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였지요.

우리 아이에게도 고조선이 우리나라의 가장 처음 만들어진 나라라고 알려주었고, 단군신화 역시 어렴풋이 알지만 실제로 정말 똑같이 그런것은 아니라고 했거든요.

물론 이 책 역시 역사책이 아닌 동화이기에 상상이 더 많이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실제로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구나!' 하는 것과 '단군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닌 홍익인간의 이념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 책이 처음 나온 게 아니라 개정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진작 알지 못했어도 이렇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기뻤답니다.

일단 저 먼저 읽었는데 조만간 우리 아이랑도 같이 읽으려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고조선에 대한 책도 한 권 같이 읽어보렵니다. 요즘 역사 드라마 때문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기에 연계하여 더불어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늘의 아들 단군.
단군과 왕검이 합해져서 단군왕검이 된 것도 나중에는 잘 알 수 있지요.

처음에는 단군이나 왕검이란 말이 나오지 않아요. 중반 이후 아마도 거의 책이 끝날 무렵 '아하, 그렇구나!' 하고 알 수 있지요.

주인공 한부족 족장의 아들이자 작은한인 '해마루'도 멋지고 해마루의 사촌이자 친구였던 곰 부족 족장의 아들 '부루', 아내가 되는 하백 부족의 족장 딸 '비오리', 문제가 되는 라이벌 호랑이 부족 족장의 아들 '금미르' 등 여러 개성강한 등장인물들도 참 재미있어요.

환인과 환웅에 대한 내용, 청동기 시대와 부족국가였던 내용, 세 가지 보물인 천부인 - 검과 거울과 방울, 어쩜 그렇게 이야기가 딱 맞는지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을 했답니다.

저 뿐 아니라 우리 신랑도 이 책을 읽었거든요. 무척이나 재미있어하였지요.
첫머리에 나오는 작가의 말과 책 뒤에 나오는 문학평론가 황선열 씨의 말도 잘 읽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 또 우리 나라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 홍익인간의 정신을 생각할 수 있는 참 멋진 책이라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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