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많은 강아지 몽상이 - 아홉 가지 이야기
소중애 글 그림 / 자람(엄지검지)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집 귀염둥이 몽상이를 소개합니다.
처음 책이랑 귀여운 인형이 왔을 때 우리 아이는 정말 무척 좋아했답니다.
사실 남자 아이만 그것도 이제는 초등생인데 집에는 인형이 제법 되거든요.

인형을 산 것은 별로 없지만 선물로 받은 미피와 바니, 마키마우스랑 털이 복실복실한 강아지부터 토끼, 그리고 친척이 미국에 올 때 갖고 들어와 우리 아이에게 준 인형도 제법 됩니다. 

텔레비전 위에 가득 있는 인형와 피아노 위에 올려놓은 인형. 그리고 커다란 정리함 가득.
그런데 자그마한 몽상이가 너무 귀여워 침실 텔레비전 위에 예쁘게 올려놓았지요.

우리 아이도 정말 좋아하며 귀여운 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름이 '몽상이'라고 했더니 매일 자기 전에 몽상이를 보면서 잘 자라는 인사를 해주지요.

게다가 책. 정말 재미있고도 초등 1학년 아이들을 위해 배려했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어요.

100페이지가 넘어서 다소 분량이 많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법 커다란 글씨와 각 페이지마다 몽상이의 그림이 그려져있기 때문에 아이 혼자서도 그리 긴 시간 걸리지 않고 다 읽을 수 있는 것 같네요. 

글을 쓰신 분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그런지, 책 내용도 좋고, 흉내내는 말을 굵고 다른 글씨체로 써놓아서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사실, 우리 아이가 이번에 처음으로 학교 시험을 보았답니다.
아이와 함꼐 국어 교과서를 읽고 또 문제집을 풀면서 많은 흉내내는 말을 생각했었는데, 몽상이랑 놀면서 수많은 흉내내는 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또 그림은 컴퓨터에 그림판에서 태어났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도 컴퓨터 그림판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이제 시간도 많고 좀 있으면 여름방학인지라 컴퓨터 게임이 아닌 그림판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사용해서 우리 아이만의 멋진 동화책도 한 번 만들어보렵니다. 

참, 이건 비밀인데요. 몽상이의 친구를 그림판으로 만들 수 있겠지요?
너무 귀여운 몽상이. 책 속에서 몽상이의 각양각색의 표정을 보면서 정말 강아지의 표정이 이렇게 풍부할까 놀라웠어요.

요런 강아지가 있다면 키워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욱이와 몽상이의 만남을 첫번째로 재미있는 몽상이의 에피소드들이 나타납니다.
저는 <길 잃은 몽상이>편이 참 재미있었어요.
욱이랑 산에 갔다가 욱이와 헤어진 몽상이. 그리고 욱이는 몽상이를 찾는데 여러 사람에게 몽상이를 보았냐고 묻는 질문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여러 질문이 참 다양해서 그림책에서 점점 벗어나서 이제 막 동화책을 읽는 초등 1,2학년이 보기에 정말 쉽고 재미있데 되어있구나 생각했답니다.

"혼자 오는 예쁜 강아지 보셨나요?"
"글쎄다, 혼자 있는 강아지는 만났지만 예쁘지는 않았어. 얼굴이 찌그러지고 주름이 많았단다."
"그럼 우리 강아지가 아니에요. 우리 강아지는 얼마나 예쁘다고요." 

이렇게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며 나중에는 몽상이를 만나게 되지요. 그 질문과 대답을 보면서 몽상이가 욱이를 기다리며 어떤 표정을 짓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답니다. 

훈련소에 다녀오는 몽상이가 잠시 변한 모습도 재미있고, 집에 놀러 온 아기 때문에 몽상이와 욱이가 아기 때문에 슬피우는 장면도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책 뒤에는 독서평가지가 들어있어요.
이 평가지 역시 작가가 선생님이란 생각을 들게하는 부분이랍니다.

좀 더 다양한 질문도 괜찮겠다 싶지만, 몽상이의 아홉가지 이야기를 읽기 능력과 이해력, 사고력과 표현력으로 나눠 간단하게 쓴 독서평가지. 아직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독서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활동지가 될 것 같네요. 

귀여운 몽상이를 저 역시 꿈 속에서 꼭 만나고 싶어요.
워낙 귀여워서 몽상이랑 우리 아이랑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답니다. 이제 우리 집에는 몽상이도 귀염둥이 친구가 되었답니다.

살아있지는 않지만 우리 방안에서 즐겁게 놀고 꿈에서도 신나게 노는 귀염둥이 몽상이.
몽상이의 못다한 이야기들도 우리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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