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의 거미줄 영화 스토리북
E.B. 화이트 원작, 케이트 이건 엮음,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1월
품절


지난 번 샬롯의 거미줄 책을 읽고 또 영화를 보았다.
책에서 본 감동도 좋았고, 영화로 본 감동이 색달랐고, 아이랑 함께 보았기에 우리말 더빙으로 보았지만 나중에 꼭 영어 대사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샬롯의 거미줄...

영화가 잊혀질만 한 요즘 다시 아이랑 이 책을 읽으면서 샬롯과 윌버의 멋진 우정을 생각해보았다.

영화 처음을 보지 못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펀이 여덟살 치고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10살이라고 하는 것 같다.

펀과 윌버의 첫만남의 순간...

펀에게 안겨있는 아기 돼지 윌버가 부럽기도 하고...
책에서 보며 양쪽 집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았는데, 영화 속에서 두 집을 보며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느꼈었다.

책 속에서 그 장면을 또 만나게 되니 더욱 기뻤다.

윌버가 주커만 농장으로 가면서 새로운 동물 식구들과의 첫만남을 갖게 된다.

정말 동물들의 연기가 압권인 것 같다.
이렇게 영화를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필요했을까 궁금하고, 컴퓨터 그래픽의 성과 역시 대단한 것 같다.

거미를 무서워하는 말. 하지만 말이 너무 멋져 꼭 이 말을 타보고 싶었다.

아기 돼지 윌버 역시 너무 귀여워서 이런 아기 돼지라면 정말 집에서 기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드디어 아기 돼지 윌버와 거미의 첫만남이 이뤄지는 감동의 순간이다.
줄리아 로버츠의 샬롯 목소리를 듣고 싶지만 조금 더 참아야할 것 같다. DVD가 나오려면 좀 더 있어야 할 테니까...

윌버가 자신의 어떤 운명이란것을 알고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친구 샬롯은 윌버의 목숨을 구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영어로 쓴 거미줄 글씨 "Terrible" 사실 영화 속에서 샬롯이 거미줄을 짜는 장면이 너무 멋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영화가 또 보고 싶다.

영상으로 보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거미줄을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이랑 농장에서 그 사람들에게 장사를 하는 영화 속 장면 생각도 났다.

"Radiant"
샬롯을 구하기 위해 또 다른 단어를 구해온 쥐 템플턴, 툴툴거리지 않다면 더 좋을텐데 다 해주면서도 왜 이렇게 툴툴대는지 모르겠다.

사실 사람들 중에서도 템플턴 같은 사람이 꽤 있으니까...


윌버는 샬롯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거미줄에 멋진 글씨를 쓰지만 또한 그 말에 알맞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겸손한 돼지 윌버.

드디어 상을 받게 된 윌버.
이제 햄이나 베이컨이 되지는 않겠지만, 샬롯이 너무 나빠지고 있어 걱정인 윌버.

<필생의 역작>인 알주머니를 만들고, 이제 정말 샬롯은 윌버에게 작별을 고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거미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
처음 장수풍뎅이를 기르면서 우리 아이는 왜 곤충들을 알을 낳으면 죽냐고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눈물이 생각났다.

드디어 봄.
아기 거미들이 태어난다.

다들 어디론가 날아가지만 단 세 마리의 아기 거미는 여기가 좋다고 남게 된다.

윌버와 아기 돼지들의 첫만남... 그리고 샬롯을 생각하는 윌버와 아기 거미들...

정말 멋진 책이 영화 스토리북으로 나와 어린 아이들이 샬롯과 윌버와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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