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스몰 - 인터넷과 공유경제가 만들어낸 백만 개의 작은 성공
김상훈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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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SMALL

10/14~16

 

작은 회사를 꿈꿔 왔다. 수익극대화와 주주권익을 위한 큰 회사 보다는 새로운 정의로운 가치를 실현하면서, 직원들의 권익을 생각하고, 만족도를 높여 주면서, 수익까지 만들어 내는, 도 다시 그 이익은 사회로 환원되거나 재투자 되는 회사에서 일도 해보고 싶고, 그런 회사를 만들어 내는 것도 꿈이다. 하지만. 사회는 그렇게 이상주의자만을 위해 호락하지만은 않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시장에 내던져진 자영업입학생은 프랜차이즈 회사에 아이템을 빌려 받는 대가로 착취를 당하던지, 그럴싸한 사업 아이템에 투자를 하다가 사기를 당해 쫄딱 망하는 것이 부지기수이다.

 

 여기 이 책에서는 인터넷과 공유경제라는 새롭게 조명 받는 개념의 결합으로 탄생된 회사나, 아니면 창업준비자의 도전을 그려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일단 세계 어디서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잇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심지어 방글라데시나,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일단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공평함이 큰 장점이다. 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비교적 쉽게 시작하고 있다.

 

두 번째는 판매하고자 하는 자원이 한 주체 독점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여러 주체가 공유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이다. 공유라는 가치는 과소비를 억제하고, 기존에 재화를 재활용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빈집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여 기존 가치를 창출하거나, 집의 서고에서, 한 가족에게만 읽히는 책이 낡아 버려 이 후에 쓰레기통으로 가는 것을 막고 공동 서고라는 개념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지식을 전달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등은 미래 가치 중에 우리가 미래를 위해 얻어야 할 공유나 공동체의식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다.

 

 세 번째는 큰 회사만이 값진 상품을 생산해내는 것이 아닌 작은 회사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며,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대기업위주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의 파이를 키움으로써 재편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작은 회사가 더 쉽게 직원들의 근로에 만족감을 주면서

직원 개개인에 참된 기업가 정신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성장한 한 명의 노동자는 또 다른 영감을 얻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고, 엄청난 자본이 없더라도, 작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큰 성공을 꿈꾸다가 크게 망하는 대신, 작은 성공을 하고 안정적으로 기반을 마련할 수 계기가 되고 망할 확률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터넷과 공유경제에 역효과를 가져오는 요인이 있다면 바로,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중에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SNS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 것은 개인 사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다르게는 신뢰를 한 순간에 무너뜨려, 작은 비즈니스 하나를 사장시킬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는 아직도 풀어야 하고 연구해야 할 숙제이다. 이미 페이스북이라는 것 자체는 내 생활을 자의적으로 노출하고자 하는 의도를 지녔기 때문에, 이 것을 반대하는 개인들은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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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전쟁 - 금융회사에 털리고 정부에 속는 직장인들을 위한 생존 경제학
원재훈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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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0/17~18

 

금융회사에 털리고 정부에 속는 직장인들을 위한 생존 경제학

-실질적인 전략보다는 지금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봉급생활자가 기업에 착취당하고 정부에게 속는 실 상황을 낱낱이 파헤쳐 주는 스토리.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라고나 할까?

 

지금 나는 월급고개를 넘고 있다. 보통 나를 비롯한 자영업자를 제외한 직장인들의 64%는 월급고개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 예전 보릿고개를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생활자금 및 용돈이 월급날 열흘 정도를 남기고 바닥이 난다는 것이다. 나도 용돈을 따로 관리하던 계좌가 바닥을 보인지 오래다. 또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

 

 대학교 2학년 때 첫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그 때는 학생에게도 신용카드를 남발해 주던 때였다. 아마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긴급자금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실상, 책값 및 술값으로 카드를 오용했으리라 생각된다. 나 또한 다행히 학교를 휴학하고, 군대 입대 전 아르바이트를 해서,, 카드를 사용하면 월급으로 메꾸곤 했다. 그 때 롯데백화점을 줄기 차게 다녔던 것으로 기억된다.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진 않았지만, 지금 사용하는 용돈보다 더 썼었다. 그리고, 어학연수 시절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고, 여행을 다녔는데, 다 카드론 이용해서 해결하였다. 그 때는 신용도에 대해서 두려운 생각을 가지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좋은 추억으로 남고, 값진 경험이 되었기는 했지만, 너무 나의 경제지식이 너무 무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취직을 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하였다. 이리저리 직장에서 사고도 나고, 병원비용도 필요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는데, 꼭 필요할 때 쓰고 빨리 갚고 없애야겠다는 다짐을 하였건만, 아직도 마이너스의 수렁에 빠져있다. 성과급이나 주식 탄 걸로 갚기는 했지만, 언제나 예산외 소비 때문에 무릎을 꿇었다. 나의 개인적 재정의 적인 신용카드 마이너스통장 중 드디어 신용카드는 없앴다. 지금 있는 것은 대출 받을 때 반강제로 은행원의 금리압박으로 인해 만들거나, 회사에서 추천하는 카드, 핸드폰 요금할인혜택 때문에 만든 카드만 있고, 나머지 사용은 다 체크카드로 하거나 현금을 썼다. 이러니 과소비를 하더라도 내가 어디로 돈을 써버렸는지 보여서 조금 도움이 되었다. 이제는 예산 이내로 나를 경영하는 것뿐, 그리고 올해 내로 마이너스통장을 없애버리는 목표가 남았다. 그래도 비상자금은 필요하지 않냐고 말하는데, 물론 현금으로 만들어서 예비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지금 내가 위해서 서술한 것이 월급쟁이가 살아가는 방식이며 처한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현실 내가 알고 있으면서도 축소하려고 무의식적으로 숨겨온 사실, 진정 내가 몰랐던 사실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거시적인 내용은 선대인 소장이 주장하는 바와 비슷하며, 그러나 이 저자는 좀 더 개인적인 어려움과 현실에 초점을 맞추었다.

 

정부, 대기업, 금융권의 각 주체는 직장인을 경제적으로 억압(과연 이 표현이 적당한가 고민했는데, 맞는 것 같다)하기 위해 달콤하게 포장된 상자에 내면은 온갖 쓰레기가 채워서 우리에게 선물한다.

세금을 감면한다고 하면서, 대기업과 부자의 세금은 감면하고, 우리가 쉽게 깨닫지 못하게 상품이나, 에너지, 생활 필수 자원 등의 간접세는 올리고 있다.

 은행이나 금융권은 재테크에 꼭 필요한 상품이라며, 온갖 저축, 보험, 연금을 판매하고 있고, 기업에는 설설 기면서, 서민들에게는 강자로 군림하고 대출을 한다.

 직장인들은 불완전한 지식으로 주식을 하면서, 심지어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투자를 하지만, 내가 아는 주식하는 사람 10명 중 돈 벌었다는 사람은 2명도 안되었다. 2명도 항상 버는 것도 아니고 잃다가 벌다가 했으니까.

 환율이 내리면 대기업에서는 수출부진으로 경제악화를 우려하지만, 실상 우리나라는 이제 대기업의 경제 범위보다 그 우산 바깥의 경제로 생활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수입하는 물건값 및 생활 필수품은 원가가 하락하므로 서민이 유리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서도 패자는 언제나 봉급생활자밖에 없다. 2000년도 초반까지의 월급쟁이의 성공신화만을 무작정 따라 달린 사람들의 사다리는 이미 부자들이 걷어 차버리고 없다.

 

 내 친구들도 금융권 종사자가 많다. 하지만, 솔직히 금융권 중 서민 편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다 기업이 이기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모르면서 당하는 것은 더 문제지만 알면서 당하는 것도 문제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빨리 각각 월급쟁이들이 알아야 함을 일깨워 준다.

 

 그러면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한다. 저축처럼 구관이 명관인 것은 없다고. 저축을 복리로 하면, 일반 펀드나 주식으로 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서 투자를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지속하면서 투자할수록 돈이 눈덩이처럼 커진다고 한다. 처음 짧게 하다가 보면 언제 다 모으나 하지만, 우리도 영원이 동일한 돈을 저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새 지나가는 시간을 흘려 보내보다 보면, 누구보다 든든한 보장자산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극복방안은, 바로 절약이다. 허리띠를 졸라매서 줄인다는 것 보다 실질적으로 나의 소비 상황을 살피고, 습관을 고쳐서 줄일 수 있는데, 흘러나가는 돈은 없는지 확인 하는 것이다. 나는 한 달에 5만원가량을 택시비로 사용한다. 5만원은 100만원을 일 년짜리 정리예금이 넣어두면, 발생하는 이자다. 이것은 조금 일찍 막차를 타고 들어오더라도, 아낄 수 있는 돈이다.

 

 마지막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내 자신에게 돈을 쓰라는 것이다. 독서, 외국어 등 승진을 위한 투자가 아닌 진정 나의 가치를 올리다 보면, 벼락부자는 아니지만, 누구에게도 사기 당할 수 없는 안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다.

 

또 하나 더 추가를 하자면,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루 벌어 살기 힘들다고, 정치에 무관심해진다면, 나의 상황에 악영향을 끼치는 후보가 정치를 하게 된다고 해보자. 나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많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어느 생활 수준이며 어떤 정치후보자가 내 편에 근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여, 그를 지지하여 정치를 하게 된다면, 나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꼭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를 하자. 나중에 욕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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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서재 - 그리고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한정원 지음, 전영건 사진 / 행성B(행성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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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28

 

 네이버에 현재 연재되어 나오는 지식인의 서재도서판.

내가 처음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 항상 궁금해왔던 것은 우리가 독서멘토로 생각하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책을 읽으며 그 좋은 점을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이다. 어떻게 하면 독서를 한 후 효율적으로 그 지식을 이용할 것인지, 책 속의 좋은 내용을 흡수하고, 그것을 살아가는 동안 써먹을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에 더욱 중점을 두고 욕심을 내게 마련이다.

 

 하지만 지식인의 서재는 독서를 통하여 어떠한 효용을 얻는 것은 단지 부차적인 것일 뿐이고, 책 그 자체에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식인의 독서 이야기이다. 수단의 독서가 아니고 목적의 독서를 강조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한번 보고 넘길 것이 아니고, 책을 보다가 가끔 고비를 만나거나 회의를 느끼는 순간마다 책장을 넘기면 좋은 소화제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지식인들의 서재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우리가 더욱 궁금해하는 독서멘토들의 책사랑이야기가 나와있다. 독서를 어떻게 하느냐의 방법론의 차이와, 어떠한 자세로 책을 보는지에 대한 의견은 각기 다르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독서는 수단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 그 자체라고 말한다.

 

 치열하게 독서를 하는 지식인도 있고, 너무 내용에 목숨 걸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에 임하라는 조언도 있다. 다독을 권유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하나의 책을 꾸준히 정독하는 것을 최고의 독서법으로 의견을 내는 분도 계신다.

 물론 아무리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세상에 수억 권의 책을 다 볼 수는 없고, 우리의 인생은 짧다. 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는 다면 우리가 비록 보지 못할 책이라도 그 내용은 어느 정도 제목만으로 짐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모르는 것보다 책을 읽음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거기에 수백 수천 권을 일평생을 통해 읽는 다면 나만의 인생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도 간접적으로 살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이 활자로만 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만화책도 하나의 책이고, 우리가 얻을 교훈과 감동이 있다면, 내 인생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이라면 무협지도 좋은 책일 것이다.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드는 것은 약간은 무서운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변함없는 사실일 것이다. 어떤 책이 그 사람의 서재에 꽂혀 있는지 보아도, 독서에 초보인 나조차도 그 사람이 어떤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 어떠한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왔는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고, 내 책을 본 다른 사람도 쉬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참으로 재수 좋게도 내가 고른 책은 정말 좋은 책이고, 나에게 인생의 길을 살며시 열어준 책들이다. 물론 이 것이 바로 당장 나에 인생에 변화를 주지는 못할 지라도,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어떠한 끈이 이 책을 통하여 이어져 있다면, 나중에 언젠가 나를 잡아당길 것이라고.

 

최대한 책을 차별적으로 읽지 않을 것이다. 편식하지 않고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살펴 볼 것이고, 여러 책을 같이 볼 것이며, 읽은 후에는 적은 양이나마 펜을 들어 감상을 남길 것이며, 안 읽히는 책은 나중에 보더라도 언젠가는 볼 것이다. 나중에는 독서를 통하여 정제된 나의 생각을 남에게도 보여줄 글쓰기 실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낸 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황홀하다. 책을 보고 글쓰기도 허접하게나마 지속하여 할 계획이다. 최재천 교수의 학생시절 지도 교수가 해준 추천사 중,

 

‘He writes with precision, economy and grace. ‘

<그는 정확하고 경제적이며 우아하게 글을 쓴다.

 

이와 같은 찬사를 나도 받을 수 있을 까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면 길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좋은 책을 많이 일고 좋은 글을 쓰는 것.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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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습격 - 먹거리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놀라운 기록
유진규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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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28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강이란 꼭 필요하고 지켜야 할 중요한 행복 조건 중에 하나이다. 60년대까지는 끼니를 제 때 챙겨먹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면, 70~80년대에는 육식을 하는 것, 90년대에는 영양을 챙겨서 먹는 것을 넘어 2000년대에 들어서는 좋은 먹거리로 식탁을 꾸미는 것이 최대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많은 언론매체와 연구결과로 인해, 육식에서 채식으로 넘어가는 식사 패러다임의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채식은 무조건 몸에 좋은 것, 육식은 건강을 위해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많은 유명인과 전문가가 한 목소리를 낸다. 한편으로는 점차 식탁의 건강을 위해 천연 재료로써의 식단이 많이 소개되기도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의 제약에 의해, 가정에서의 식사보다는 외식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중요한 것은 좀 더 간편하게, 시간을 절약하며 할 수 있는 식사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채식이 앞으로 영양섭취의 트렌드가 될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육식 또한 포기하기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다. 육식의 즐거움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채식과 육식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한 육식을 같이 하고 잇는가에 대한 연구의 기록이다. 이 문제는 놀랍게도, ‘옥수수라는 최근 경제적, 과학적, 문화적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작물의 재배로 인한 것이라고 제기되고 있다.

옥수수를 재배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 식단에 영향을 주며, 건가에 위협이 되는 것이길래?

 

옥수수는 여타 작물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작물이고, 화학비료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더욱 경제성을 개선 시킬 수 있다. 이러한 옥수수를 원료로 한 사료는 미국에 자리잡은 기업형 집중사육시설을 이용한 가축사육에 더없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축이다. 소는 원래 풀을 먹도록 시스템 되어 있는데, 소화기관을 가진 가축이나, 옥수수를 주로 한 사료를 먹게 되고, 이를 최종 소비자인 인간이 먹는 것이다. 옥수수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지방 중에서도 지방산인 오메가-6 함유가 대부분인 작물이다. 오메가-6가 영양 과잉 상태가 되면 인간의 몸은 지방산의 균형이 깨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오메가-6가 오메가-3에 비해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면 각종 부정적인 생체신호를 보내면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 이 책에 각종 실험을 통해 나온다.

 

그렇다면, 오메가-3는 좋은 것인가? 오메가-3는 인간에게 이로운 물질로 알려진 DHA, EPA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오메가-3는 식물을 직접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지만, 이누이트 등을 비롯한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인간에게도 발견 할 수 있다. 이 사람들은 바다 속의 식물로 불리우는 조류와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바다표범이나 물고기를 식단으로 함으로써, 오메가-3를 섭취하고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주위의 먹거리는 이미 오메가-6에 의해 점령당한 상황이다. 거의 모든 소와 돼지는 집중양육시설에서 길러진 옥수수사료를 먹이로 한 불완전한 고기이다. 이러한 가축으로 얻어진 유제품은 역시 오메가-6로 가득 차있다.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각종 식품 등은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보는 대부분이고 진열대에서 볼 수 있다.

이미 오메가-6에 거의 점령되어 가고 있고, 수익성 높은 옥수수재배는 점차 지구촌을 넓혀가고 있다. 풀로 가득 찬 초원과 초지는 토양의 영양분을 빼앗아가는 옥수수농장으로 변하고 있고, 바이오에너지를 개발한다는 명목 하에, 거기에 걸 맞는 작물인 옥수수재배가 권장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금 우리의 식생활의 위기는 다 자본주의하의 욕심이 과다하게 됨에 따라 벌어진 현실이다. 점차 가족농은 기업농에 떠밀려 청정농축산물이 설 자리는 잃어가고 있다.

 

지금 당면한 문제는 육식이냐, 채식이냐의 문제에서 벗어나서, 좀더 건강한 육식을 할 수 없는지? 우리가 동경해온 구석기 식단을 다시 우리의 식탁으로 가져올 수 없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우리 인류는 구석기부터 잡식을 하던 존재였으나 불과 백 여 년 전부터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라 옥수수라는 작물에 의해 식생활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과학의 발전에 의존하는 것은 불가하다. 우리 스스로 생각을 바꿔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만 한다. 좀 더 비싸더라도, 가족농의 신선한 축산품을 애용하고, 기업농의 옥수수에 대한 수요를 줄여야만 하는 거대하고 어려운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만 한다.

건강한 축산품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 후손의 건강도 보장한다. 풀과 흙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의 발달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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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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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9/21

 

더 말해서 무엇하랴! 사람은 사랑이 있어서 아름다운 걸.

인간이 얼마나 무섭고, 추악한 존재냐에 치를 떨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웃기게도 인간은 한없이 아름다운 존재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존재이고 갈망하는 존재이다.

 

여행을 간다는 것은, 혼자 낯선 곳에 자신을 던지며 극도의 외로움을 경험하기 위한 길이며 그러면서 더 많은 내가 모르고 있던 사랑을 깨닫게 할 수 있는 우리 스스로의 방법이다.

 

과거의 추억을 사무치도록 그리워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곳에 다시 설 수 없음을 안다. 하지만, 그런 추억마저 없었다면 현재의 내가 어찌 있었단 말인가?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나로 하여금 좋은 추억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는 길이 내 삶의 목적이다.

 

내가 당신과 연결된 이 인연 정말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당신에게 충실하고 마음을 두는 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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