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 당신의 반대편에서 415일
변종모 지음 / 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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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1~4/10

 평범한 일생과 분주한 여행의 구분을 스스로 없애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단순한 여행에세이이라고 보기에는 그의 여행에는 스토리가 살아있다.

우리가 보는 여행과는 다른 시간으로 여행을 바라보고 행한다. 결론은, 우리의 일상도 어찌 보면 여행을 의미한다고.

현실과 여행의 분리를 꿈꾸며 반성있는 여행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한다는 그의 여행길에 동행하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었다.

 

 "-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에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 인생의 한순간을 함께하고 있으므로. 당신이 사랑하는 부모도, 형제도, 연인도, 모두가 인생의 아주 짧은 부분만 같이 할 수 있도록 엮인 존재들.

 알고 보면 우리는 모두가 잠시 여행자. " p37

 

"-중략- 그렇게 대부분의 소중한 인연들을 우연히 길에서 스치는 사이보다 못하게 꾸역꾸역 이어나간다. 시간이 아닌 마음이 없던 것인지도 모른다. 산다는 것을 핑계로, 여유가 없다는 것을 핑계로 정작 내 삶의 어느 한 부분들을 아름답게 채워준 것들을 외면하고 사는 일. 그것을 외면하고 나는 자주 아름다운 것들을 기대하며 길을 나섰다. 내 곁에 소중한 많은 것들을 외면하고 나선 내가 먼 길에서 만나는 낯선 것들을 어찌 소중하게 여기며, 그 인연을 어찌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p116

 

우리의 짧다고 하는 인생에서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고, 그 수많은 인연중 부모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 긴 시간 속에서의 찰나에 불과하더라도, 더욱 소중한 사람들이다.

 

"'여행을 하면 어떤 기분인가요?' 라고 누군가 묻는다. '반쯤 불안하고 반쯤은 행복하지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말한다.

 '불안하지 않으면 행복하지도 않지요. " p73

 

"우리의 생을 놓고 본다면 지금 우리들의 만남은 얼마나 보잘 것없는 스침인가? 우리는 이 짧은 시간을 자주 소홀히 여겨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흘려보내 지만, 이 순간들이 이어져 끝내 삶의 전부가 되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소하고 사소한 시간들. 설령 그들에게 내가 잊힌다 해도 나에게 이미 가득해진 그들. " p139

 

여행 중에 작은 감동이라도 어차피 스쳐서 잊혀질 운명이라고 해도 큰 여운을 가슴에 남겨주고 간 그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법이다. 그들은 나를 기억못하겠지만.

 

"헤어지려는 그대들이여 헤어지시라. 지금 당장의 불편함이 이별보다 큰 것이라면 헤어지시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결국 이별이라는 것도 어떠한 현상일 뿐이지 않겠는가? 그대들은 이미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오늘처럼 헤어질 그대들이 어제처럼 서로의 곁에 있다고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마음 없이 존재하는 것이 어디 존재하는 것인가? 혹 그렇게라도 존재하고 싶은 그대를 왜, 상대는 멀리하려 하는지 스스로 잘 헤아려보시라. "

p150

 

이미 마음속에 그대가 없는데, 어찌 그것을 붙잡고 있다는 것이냐고 다그치던 작가의 목소리.

 

"오래전 그날도 그랬다.

내가 당신에게 결정적으로 한 실수는 그것.

처음부터 허락 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관한 죄.

바로 그것. 당신 마음과 상관없이 내 마음이 출발했던 것.

분명 당신은 그러라고 한 적 없는데 자꾸만 내 마음이 커져서 모든것을 사랑으로 일관한 죄. 나의 마음을 자만한 죄.

오랜만에 다시 실수를 했다.

이것도 다 너를 닮았기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 p264

 

"모든 것은 꿈이다. 당신이 사랑하던 일도 당신이 추억하던 일도 모든 것은 그렇게 꿈이다.

 우리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꿈같은 일들을 꿈꾸며 현재를 살기도 하지만, 꿈은 언제나 현재를 살아내고 난 다음에야 만날 수 있는 것.

사랑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꿈같은 사랑의 실체를 알게 되는 것처럼.

꿈같이 흘러간 시간을 알게된 다음에야 그것이 소중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 " p285

 

그랬다. 언제나 꿈과 제일 비슷한 기억을 또는 상상을 하다보면, 그것은 과거에 이미 나에게 있었던 일이거나, 내 머릿속에 남아있던 여운같은 것일 게다.

그러면서 난 무작정 앞으로 꿈같은 날을 기대하고만 걸어가지는 않았는지, 현재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을 언젠가는

추억하게 될테니.

 

고심끝에 기나긴 여행을 시작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느릿느릿 구도자의 모습으로 여행을 시작했던 그. 여행중에 많은 생각과 깨달음과 반성이 어울어 지는 가운데, 여행속에서 반성을 하게 된다는 그의 태도에 나도 감명을 받았다. 여행을 통해 세상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답이 있다는 것이 정답인 듯하다. 온갖 상념 끝에 마지막은 조심스럽지만 작은 희망으로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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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 - 머뭇거리는 순간, 기회는 지나간다
세스 고딘 지음, 유영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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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2/4/1

 

 굉장히 재미있는 작가중의 하나인 세스 고딘의 저서이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얘기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 능력과 굉장히 위트있고 풍자감을 전달해 주는 그의 말솜씨를 찬양한다.

이번의 핵심 메세지는 'Poke the box', 상자를 꾹꾹 눌러볼 것.

 풀어서 얘기하자면, '시작' 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그의 모든 얘기는 다 시작에 관련된 이야기로 되어 있다.

 

 -머뭇거리지 말고 시도하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누가 시작을 담당하는가?

 -당신은 무엇을 시작할 수 있을까?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

 -시작하고 또 시작하라.

 -시작은 사건의 연속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기회는 없다.

 -끊임없이 시작하는 사람이 되라.

 -시작에 대한 의무

 -시도는 의도적인 행동이다.

 -시작하는 습관을 길러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한 길이다.

등등

 

 여러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그의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볼 수도 있겠지만, 생각날 때 마다 아무 페이지나 피고 읽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시작하는 것은 무엇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다는 태도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어진 것을 아무 생각없이 순순히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모든 힘을 읽게 된다. 오직 꾹꾹눌러보고, 시험해보고, 변형해보고, 이해해보는 행위를 통해서만 어떤 것을 소유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p25

 

'시작'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시작'하는 것에 만성적인 두려움이 있다. '시작'은 실패를 동반할 수도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시작을 하고 위험의 신호를 느끼면서 실패로 직결된 다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시작'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하기도 힘들 다는 것이다. 그 방법론적인 것을 기대했으나, 그에 살짝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역시 해답은 본인만이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인지, 예전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는 책처럼 임팩트가 강하게 오지는 않아서 아쉽기만하다.

 하지만, 시작하는 시점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어떤 해답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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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지승호 지음 / 알마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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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3/17~25

 

 한 사람이 하나의 영역에서 경력을 쌓으며 명성을 얻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작은 확률로 고난의 길을 거쳐 성공의 열매를 맛본다.

 하물며 여러 영역안에서 다양한 커리어로 성공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몇 년의 주기로 환골탈태를 해가며 스스로를 변화시킨 사람이 몇 사람이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안철수 교수이며 여기 오늘 책의 주인공인 박원순이라는 시민운동가(그가 불리길 원하기 때문에)이다.

 

 그는 대학중퇴에서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거치고, 공무원을 거쳐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검사로써, 이후로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다가, 우연한 기회의 유학생활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된다. 그는 참여 연대라는 시민단체를 조직하여, 사장된 법률을 끄집어내어 무장을 통해 애드보카시의 최전선에서 정부와 거대 세력에 맞서고, 이후로는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의 개념을 만들어내고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다. 그 이후로는 21세기의 실학운동을 모토로 희망제작소를 만들어 시민이 스스로 사회에 참여하고 변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도중에, 뜻하지 않게 정치권으로 투신하여 현재 서울시장으로써 책임을 다하고 있다. 스스로의 원동력을 일에서의 기쁨에서 구하며 절대 스트레스를 얻지 않을 만큼 워커홀릭으로 생각된다. 아직은 진행중이지만, 서울시장의로써의 경험이 그를 다음 역할을 고민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되리라고 믿는다.

 

 그가 어떠한 가치관을 뚜렷하게 지닌 성향의 행동가인지는 책을 봐도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다만 나는 그가 어떠한 목표를 정립하면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최대의 행복을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했다는 결론 정도만 이해 될 뿐이다.

 그 스스로도 정의를 구현한다던지, 세계를 변혁시키겠다는 엄청난 야망을 품고 살아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정의가 어떤 것인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고 어떤 활동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실천하는 것에 대해 존경심이 들었다.

 

 부도덕적인 부조리와 공권력의 부당한 서릿발 같은 위협과 탄압 속에서 인권이 무엇인지 정립도 않되었던 시절부터 그는 그것을 깨닫고 지키기 위해 변호사로써의 본분을 다했다. 

 그리고, 유학 후 시민사회의 역할이 미미하고 힘이 없을 때 스스로의 능력을 이용하여 법률의 재해석과 부활을 통해 합법적으로 부조리로 얼룩진 사회를 시민의 힘으로 지키자는 모토아래 시민사회를 키웠고, 참여연대는 그 중의 하나의 거대한 축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러한 시민사회 속에 영리적인 목적의 기업뿐만이 아닌 영리적이되 사회의 가치와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을 가진 아름다운 가게를 만들어, 여러 사회적 기업들의 본이 되었고,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 길을 위해서 시민들의 직접적 참여를 유도했고, 관심을 모으기 위해 직접 발벗고 다녔다. 또한, 모금운동의 개념이 희박한 우리 나라에서 아름다운 재단을 만들어 모금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대기업의 후원과 금전적 지원을 받는다는 비판에서도, 그는 그것을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로 생각하며, 그러한 후원을 위해서라면 염라대왕과도 타협을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사회적인 봉사및 후원을 해야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더 이상 자선의 개념으로써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기업이나, NPO등이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영리기업처럼 운영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그가 이제껏 쌓아온 역량과 경험과 지혜를 모아 시민들과 공유하고 스스로 1인 기업가나 활동가가 되게끔하기 위해 희망제작소를 설립하는에 역할을 다했다. 여타 다른 기관이 이론적인 연구에 치중했다면, 희망제작소는 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연구 기관이다. 그는 공공분야, 시민사회, 영리적기업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한국사회의 긍정적이고 밝은 변화를 위해 혁신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그 자신의 역량만이 아닌 시민 하나한의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사회가 좀더 나아가고 문제점이 무한히 산적해 있지만, 시민사회의 능력으로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지금은 임시적인 공무원으로써 시장이지만, 그는 스스로를 소셜 디자이너라고 부를 만큼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기위해 행복한 과로를 느낄 만큼 일에 미쳐있다. 물론 그것이 즐겁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말이지만.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어느 하나의 주체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일단 시민사회가 앞장서서, 정부를 자극하고, 영리 기업을 감시함으로써 책임을 하여야 하며, 우리의 역할은 무궁무진 하다.

 모두가 시민운동가를 전업으로 갈 수는 없다. 스스로의 역할이 있고 직장이 있고 가족이 있지만, 언제나 우리는 하나의 시민운동가임을, 개혁과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그런마인드로 정치도 하고, 적극적으로 시민하회에 참여해야 함을 그가 힘차게 조언한다.

 

"역설 같습니다만 하느님이 우주를 만들 때, 세상을 창조할 떄 선과 더불어 악도 줬잖아요. 악으로 인해 선은 더욱 빛나고, 어둠이 있기 때문에 빛이 있는 거잖아요. 일시 후퇴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영원한 후퇴로 보지 않는 겁니다. 이런 것을 통해 자유라든지 민주적 가치라든지 삶의 지표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고, 그 가치들을 더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p355

 

 자, 4월 11일, 투표하자. 국민으로써의 권리가 아닌 나와 내 가족과, 우리공동체와 전 지구적 평화를 위해 한표를 행사하고 정치하자.

 

그리고 참여하자. 내가 직접적으로 희생하지 않더라도, 희생과 보람사이에서 접점을 찾을 수가 있는 그 무엇을 항상 꿈꾸며 고민하고 실천하자. 나도 뭔가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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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리처드 브랜슨 지음, 박슬라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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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11~25

 

 우연한 기회에 2010년에 출간된 그의 책을 읽고 나서, 책상머리에 꽂아두었다가, 다시 시간을 내 처음부터 정독을 하였다. 그만큼 의미있고 가치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읽을 때에도, 세밀한 이야기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의 성공 원칙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리처드 브랜슨'은 영국을 베이스로 하는 글로벌 기업 '버진(Virgin)'의 대표 기업가 이면서 세계적인 경영 리더로써 존겯 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작고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나 '마소'의 '빌 게이츠'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최소 구미 대양주에서는 그와 걸맞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여타 다른 경영자들에 비해 태생적으로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난독증에 고교 중퇴자로써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일치감치 찾아 사업을 벌이고 현재의 성공한 기업가중 하나가 되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는 '사이코매트리'로 오인할 수 있다. 언론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최대한 자신을 노출한다. 쇼걸도 직접하고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일도 회사를 위해서 마다하지 않는다. CEO가 자주 매체에 노출될 수록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다. 그는 경영자가 아닌 기업가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 기업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그는 물러나고 신사업에 몰두하게 되며 기업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리더를 찾아 그 자리에 앉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는 '사람'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HR로 다룰만큼 예전에 인사부의 개념을 발전시켜 하나의 중요한 가치로써 대부분의 회사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는 직접 그 가치를 봄소 보여주었다. 그 업무에 있어서 최고의 적임자를 자신이 직접 수소문 하여, 배치시키고 최대한 직원들로 하여금 권한을 갖게 하여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키우고, 최고액의 봉급은 아니지만, 최고로 재미있는 일자리를 만들면서 직원 만족도를 높였다. 이는 '버진'이 가지고 있는 가치중에 중요한 하나가 되었다.

 

 또한 그는 '버진' 이란 브랜드 구축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버진'이 운영하는 사업은 헬스클럽에서 시작하여 항공사운영까지, 다채롭다고 하기도 모자라 비즈니스의 대부분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 소비자들은 경쟁업체의 상품과 경험을 구매함에 있어서, 제품 자체의 특성이나 품질도 중요하지만, '버진'이 내세우는 가치를 구매한다고 믿게 만든다. 이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들어갈 때마다, 그 영역에서의 팬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

 

 "당신의 브랜드가 무엇을 상징하든 간에,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도 마라. 약속한 것은 모두 지켜라. 그것이 바로 브랜드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129

 

 그리고 그가 중요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 것은 '실행'이라는 섹터이다.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된 업무를 위한 방안은 바로 적용되었다. 그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그는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항상 열린 마인드를 지니고, 간접 컨택보다는 직텁 컨택을 중요시 했다.

 

"나는 늘 항공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만든 것은 항공여행을 하면서 겪은 수많은 실망과 좌절감이었다. " p171

 

 그가 진입하는 사업은 신사업은 아니지만 기존 사업이 가지고 있는 단점과 고정관념을 정리하고 바로세워 브랜드를 심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들이 자사의 상품을 판매함에 있어서 혼란으로써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신, 그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와 '상품'의 내용을 쉽게 이해 함으로써,  회사가 고객을 속여먹는 사업대신, 정직성을 가지고 소비자의 편에 설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서 수익을 올렸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정점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무조건 난관이 생기게 마련이다. '버진' 또한 철도사업에 뛰어들면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회사가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정면 돌파로써, 대처방안을 빠르게 마련한 후 되도록 빨리 CEO 스스로 언론에 노출되어 사과를 하고 대처방안을 설명하는 방안을 택했다. 그러므로써 '좌절'을 기업에서 극복해야만 하는  구성요소로 삼았다.

 

 '버진'의 사업은 블루오션이라기 보다는 경쟁이 키열하고 이미 시장에 선진 업체들이 들어가 있는사업이 주이다. 리처드는 신사업을 개척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하기 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최초가 아닌, 최대가 아닌 최선의 방식으로 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주장한다.

 '구글'이나 '애플'같은 혁신의 대명사 같은 기업들이 있지만, 그것들의 장점과 상품의 가치를 연구해서 나온 것이 '버진'의 항공사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가격으로는 저가업체들이 진출해있고, 국영항공사와 같은 대형기업들 속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으로써 꼽은 것이 그의 '버진'의 브랜드 가치로 무장한 상품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버진의 항공기를 답승하는 것 자체를 지루한 시간 죽이기가 아닌, 하나의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항공산업을 생태계 파괴의 주범중에 하나로 꼽는 사실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원을 가용하여, 협업체들과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이용한 연료를 개발하여 항공기를 운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항공산업 자체를 환경파괴자라는 수식어로 공격하는 것은 이미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의미없는 담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환경에 피해를 주지않으면서, 인류의 번영을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작은 제안과 아이디어들이 뭉쳐 작은 기업이로부터 그것들이 시작한다고 말하는 부분은 흥미롭다.

 

 "-그런 사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진행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복잡하고 종종 과열된 논쟁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에게 가르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지역적 해결책과 작은 제안들이 큰 영향을 미치며, 광범위한 계획은 그 자체로도 복잡하기 때문에 난항에 빠지거나 종종 해로운 결과를 낳는 다는 사실이다. " p305

 

  이러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그는 비지니스 영역에서 리더쉽을 가진 대표로써 업무를 수행하는 두 가지 타입으로 '기업가'와 '경영자'를 구분 지었다. 혁신을 가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견해내고, 기업을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기업가'가 만든다면, 그 비전과 가치를 존중하여 기업을 영속적인 체계로 운영하는 것은 '경영자'의 몫이라고 한다. 기업가는 때로는 비즈니스 영역안에만 국한 되있지 않고, 사회적인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진정한 비즈니스맨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그는 설명하고 있다. 넬슨 전 대통령은 직접 경영자의 자리에서 수익을 창출하지는 않아도, 리처드같은 기업가들을 인맥으로 삼아 자국에 이익이 되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협상을 하는 리더로써 긍정적인 '기업가정신' 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리더쉽을 이용하여 전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와 같은 리더들을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여 조언을 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리처드가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기업가의 역할을 넘은 그의 경영 철학을 읽을 수 있었다.

 

 "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이 부유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지금 부유하지 않느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잠깐만 생각해보라. 당신이 이 책을 살 수 있었다는 사실, 또는 도서관에서 대출할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신을 부유한 특권층임을 증명한다. 실제로 부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이렇게 부유해진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는 부유함을 잘 이용할 줄 모른다. 부유함은 우리를 게으르게 만든다. 안일함 속에서 숨 막히게 한다. 만일 당신이 월급이 많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당신에게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회사를 세우지 않는다고 비난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 p342

 

 리처드는 마지막으로 기업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 전역을 여행하며 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대규모 변화를 일으키는 유일한 방법은 기업과 자선단체, 정부와 비정부 기구, 기업 철학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 351

 

지구촌이 봉착한 거대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주체 하나의 힘만으로는 불가함에 대해 크게 동의하는 바이다. 이를 위해서, 기업은 따로 동떨어져 있는 영역이 아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이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미치면 그 기업은 사회적으로 존경받게 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버진'이란 회사의 수익으로 좀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환경파괴나 불치병 퇴치, 빈곤 탈출들에 대한 문제는 하나로 연결되 있고, 다른 주체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도 있음을 강조한다.

 

 작은 것은 아름 답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내고 보기엔 '버진'그룹은 대기업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대기업은 아니다. 작은 사업의 개체들의 집합이 '버진'이란 브랜드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한다.

 이것은 또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사업 형태기도 하다. 나름의 창의력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본을 받는 그런 기업을 언젠가는 만들고 싶다. 이것이 아마 리처드의 성공철학이라고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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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3/3~11

 

 각박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독서를 꼽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최근에는 심리학관련 도서를 필두로 상처받기 쉬운 인간이란 존재에 따뜻한 글로 위로해주는 도서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상 그런 책들 중에 하나로 여겼던 것인데, 우연히 가판대에 서서 짧은 문구를 읽어보았더니, 이내 가슴 속에 스며듬을 느꼈다. 에세이 산문류 위주로 즐기는 나에게 트위터의 한계인 180자 이내로 따뜻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고, 그것으로 인해 감명받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들의 반응에 놀랐다.

 

 가슴에 남는 구절의 소개는 무의미한것 같다. 어느 한 구절의 글귀가 맘에 들더라도, 언젠가는 다른 글귀에 가슴을 묻으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인생사를 삶면서 갈등이나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자그마한 관계서부터 큰 문제까지 조곤조곤하게 풀어나가고 위로해준다. 문제 해결은 불가하지만, 최소한 그 사람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이기 때문에, 홀로서야 하는 사람에게 혜민스님은 정말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분노로 대할 사람이 있어 괴로왔지만, 그의 말은 그 분노마저 잠잠하게 없애주었다. 여태껏 무조건 앞을 향해 정신없이 주위를 돌아보지도 못하고 달려왔지만, 이제 잠시 쉬면서 내가 온 길을 볼 수도 있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가지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각각 다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왔고, 나 또한 그런 여러 인생의 가치 중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둘 것인지 고민을 해왔지만, 앞으로 힘들더라도 어느정도는 갈피를 잡게 된 것같다.

 

이 책을 보면서 페이지가 절로 넘어가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꿋꿋히 그가 남겨준 얘기를 다 보았고, 내 책꽂이 앞에 두었다.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다는 것도 기분이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고민과 혼란은 있을 것이지만 최소한 누군가와 나룰 사람이 있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게 행복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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