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유명한 미드 시리즈 왕좌의 게임.

1부터 6까지 방영되고 내년에 7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방영될 때 ipTV에서 나오는 거 참았고

일부러 안봤습니다.

완결 될려면 아직 멀었거든요.

 

처음부터 시리즈 보기 시작하면 기다리게 되거든요.

앗싸리 안봤다가 다 방영되고 나면 볼까 했거든요.

현재도 6시리즈까지 IPTV에 등록되어 있더군요.

 

오늘은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스토리 부터 유튜브로 약간씩 이어서 

줄거리만 잡아 봤는데요. 

네 역시 명성대로 판타지 장르의 허구의 세계가

리얼의 세계를 뺨때기 후려칠 정도로

강려크~하더군요.

 

왕좌를 하나 두고 하부 연합국가와

가문들의 치열한 수난사를 다루면서

중세풍의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이더군요.

 

선과 악이란 모호한 기준으로 많은 케릭터들의 진행과정도 

기존의 판타지의 선악적 구태연한 대결 구도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신선한 전개더군요.

 

게다가 시리즈 끝날 때마다 목이 댕강댕강 날라가고,

중간에는 19금의 리얼한 섹스까지.

 

그런가 싶더군요.

드라마의 요소가 생과 사.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자리 다툼들.

지배와 피지배의 역학적 구도에서 

등장인물들이 모두 제나름의 주인공 급의 역할 비중이 있더군요.

 

일단 소설이 다 완결 되고 나면 드라마와 책으로 정주행할 작정입니다.

이미 스포일러 다 겪었으니 나중에 천천히 음미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첨언으로, 아주 많은 전투씬들이 있던데요.

글쎄 주인공 급이야 다 자기 자리 싸움을 위해라고 하는 명분이라도 가지고 싸우는데요.

뒤에 수많은 액스트라 급의 백성들은 그저 싸우다 죽으면 끝납니다.

영주나 지배계급이야 뭐 그렇다 쳐도,

수많은 사람들의 전투장면에서 그 한 사람 개개인의 모습은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전투에서는 널부러지는 것이거든요.

 

그 게 뭐냐 싶더군요.

영주를 위해서 군주를 위해서 죽어가야 하는 것.

 

그래서 본능이 원하는대로 열심히 낳고 병사를 공급하여

또 죽이고 죽게 해야 한다는 게 참 뭐하자는 건지요.

 

그렇습니다..마구마구 낳고 죽고 죽이는 거,

참 지겨운 도돌이표의 역사입니다.

그갓 자리가 뭐 어쩌라구요. 그참말로 ...

 

드라마에는 피가 보여도 고통과 통증은 거세되었더군요.

무슨 마취약이 그리 발달된 세계는 아닐까 싶더군요.

손까락 짤려도 웃음이 나오는 걸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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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6-09-19 0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글맛에 점점 중독(?)되어가는 사람으로서 이 페이퍼, 정말 좔좔 흐릅니다. 꿀인지 잼인지 침인지 몰라도 오밤중(?)에 잠이 쏟아지긴 커녕 큭큭 웃음이..

yureka01 2016-09-19 08:49   좋아요 1 | URL
글맛 중독.ㅎㅎㅎ그런가요?전혀 아닌거 같아서 말이죠..

감사합니다^^..

cyrus 2016-09-19 1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의 결혼식`이 악명 높은 명장면입니다. ^^;;

yureka01 2016-09-19 19:04   좋아요 1 | URL
무슨 드라마가 칼질로 쓱쓱 썰어 대니 적나라한 살인극이더군요..ㄷㄷㄷ

2016-09-20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0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메시스 2017-05-29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가 이미 원작 내용을 추월해버렸어요.
시즌5부터 나쁘게 말하면 확 달라졌죠.

yureka01 2017-05-29 15:44   좋아요 0 | URL
자리가 주는 권력은 드라마의 명분인듯하더군요..
이 명분으로 죽이고 죽이고.. 차라리 핵폭탄 한방으로 지구가 갈라지는 것이
차라리 인도주의적인 것이 아닐까 싶은 드라마 였습니다..ㄷㄷㄷㄷ
 
2016 신춘문예 당선시집
강기화 외 지음 / 문학세계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마(魔)가 껴야 한다고 하더라. 시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이른바 시마. 종종 언어의 확장성 때문에 시집을 자주 읽었고 요즘의 시가 당선되는 추세는 어떤지 볼겸 겸사겸사 읽게 되었다. 역시나, 시를 쓰는 시인의 사유에 대한 심층 구조는 언어의 파괴같이 문장의 뒤틀림이 시의 모습처럼 보였다. 문학적인 기초 기반이 없이 읽는 시는 어렵구나.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난해성 앞에서는 기가 죽을 판이다. 무슨 뜻을 이야기하는 건지 확실히 '마'가 껴서 봐야만이 읽어지고 읽어 감상력이 돋는 시스템은 아닐까 싶었다. 역시 심사위원들이 문학평론가 내지 시인들이었으니 국어학의 언어에 대해서 귀신 들리고 고수의 무당이 신내림을 하듯이 봐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기야 마가 끼이면 아무리 몸이 의학적인 수치가 정상이라더라도 어딘가 계속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무당이 되는 과정을 닮은 것은 아닐까. 시의 신내림이 곧 신춘문예 등단으로 보인다. 신내림 같은 시, 내림에서 무어라 무어라 시신을 영접하는 언어의 주문으로 중얼거리지만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며 손에 지문이 지워질 만큼 시를 읽는다 한들 기초가 없이는 오리무중이다. 시 내림을 하는 사람으로 본 시의 조건이라는 것도 천차만별이고 시의 신을 모시는 주술을 닮은 문장도 각양각색이다. 기준. 이런 건 없다. 또 달리 비유해보자면,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문제의 문장을 하나 주고 여기에 답을 하는 시를 지어 내는 형식이다. 그야말로 오늘날로 치면 신춘문예 겪은 아닐까. 물론 문제지 없는 시험이라 신춘문예의 난이도는 더 높은 것은 아닐까 한다.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 문학의 담장 넘어 세계를 엿보고 살짝 힌트를 얻어 내고서 사진에 응용해보는 맛이 아주 좋았다. 별로 참고될만한 건더기가 없었더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테지만 글쎄 사진은 시 뿐만 아니라 회화의 세계도 엿보게 되는 것이니 역시 사진은 종합적으로 이것저것 뒤섞여서 연출해보는 카메라 감독의 역할이 주요하겠고 따라서, 그 느낌 아니까라는 것의 이차원의 평면적 구성이 곧 사진에 덧붙이고 볼 일이었던 까닭이었다. 그러나 엿본다고 해서 본류를 만날 수는 없다. 아니 시의 본류를 낚을 여력도 없고 낚아도 혁명적인 사진은 나오기 불가능한 것도 안다. 다만 언어의 확장성. 이에 따른 사고의 치밀성과 절박성. 그리고 진정성까지 만나기에는 시가 상당히 유용하다. 얼추 이런 차원에서 신춘문예의 문학적인 기술을 짚어볼 요량이었다.


아시다시피, 신춘문예는 한국에서 있는 문학계에 등단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로써 이어져 왔다. 일년에 중앙지나 지방지를 비롯해서 투고되는 시 작품 수만해도 압도적이라고도 한다. 시가 쉽게 읽혀지지 나라에서 시를 불 지피는 예비 습작 시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도 된다. 그런데 시의 소비가 되지 않는데도 시의 생산력은 가히 넘치는 경우라고 한다. 공급과 수요의 경제론적인 관점에서도 상당히 그 격차가 있다. 공급이 넘치면 시가 길바닥에 갈려 있는 것과 같이 많다는 뜻이고 저마다 시인이고 예비 시인이고 글의 문장력이 깨나 시를 닮은 사람이라면 투고하는 신춘문예이다. 응모자격이란 애초부터 업었다. 그런데 정작 등단하고 나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시인은 또 상당히 줄어든다. 몇년도 신춘문예 등단이란 스펙한 줄로 다음의 시작이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는 것은 신춘문예가 가진 단점이다. 시 한편의 원고료가 껌 값이라는데 그럴 만도 한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고민한 대가치고는 참 싸구려 취급이다.


시를 깊이 있게 모르는 나 같은 일반적 시선으로 봤을 때 신춘문예의 시들은 단어가 파괴되어 있는 거 같았다. 본래의 어휘와 문장의 구성과 형식은 철저히 망가져 있으니 시 세계에서는 이것을 표현의 은유나 메타포의 상징처럼 둘러대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어가 외국어로 보이는 이유이다. 외국어를 해석도 못하고 감정이 이입되기란 불가능하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하기야 시는 다큐가 아니라는 것쯤은 나도 안다. 그런데 언어의 초현실적인 사용은 자칫 흥미와 재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말초적인 흥미를 요구하지는 않더라도 대체 전혀 이입조차 되지 않는다. 다들 국어 시간에 참고서 펴놓고 졸았던 것은 아닌지, 혹은 국어시간에 배운 시들의 해석이 정말 조옷 같아서였을지도 모르고 시험 문제에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점수 때문에 배운 시들은 시험의 저주를 받은 것인지도, 아무래도 복합적이지 않을까 한다. 그래, 시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던 탓이 크다.


하나정도 예를 들어 보자. "물음으로 짠 나무 그늘"이란 문장을 만났다. 그늘은 빛의 반대이자 그림자이다. 물음으로 나무를 비추니 나무 그늘이 생겼다. 그럼 물음이 빛이라면 나무 그늘은 답이란 이야기가 된다. 물리적으로 물음이란 의미에서 나무 그늘이라는 그림자는 만들어질 수가 없지만 시는 이것이 가능하다. 물리적인 현상에서의 불가능성이 시적인 표현에서는 안되는 것이 없다. 결국 시마에 시의 영혼이 침투당하면, 논리가 무너지고 사유가 뒤틀리는 무서운 심연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고 보면 시는 사진을 닮았지만 그렇다고 사진이 다시 시에 절대 기대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낀다. 사진은 현실적인 현상의 증명의 과거이다. 세상에 없었던 것을 사진이라 할 수 없고, 찍을 수 없다. 만들 수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은 시로야 가능하지만 사진으로는 절대 없다. 사진은 시를 닮을 수는 있으되 결코 비슷할 수 없는 이유이다. 시는 이처럼 사유가 디테일하고 섬세하다. 그런데 쓸대없이 섬세함이 남발된다. 어휘의 따발총은 조준사격처럼 감성이입라는 과녁을 비껴나간 기분이랄까 싶었다.  소위 "뭣? 이 중헌디?"라고 물었을 때 무엇이 중한가라는 질문에서 중함이 무언지도 모호하게 어리둥절하다. 그래서 난해하다는 느낌은 병을 앓게 한다. 치유할 수 없는 정신분열적인 병인 셈이다. 언어의 울고 웃는 조울증 같다고나 할까?


그런데 신춘문예는 이런 관문에서 통과하는 수문장에게 밑 보여서는 지나가기가 어렵다. 문을 지키는 사람은 심사위원일 테고 통과 여부는 순전히 심사자의 안목과 관록과 실눈 뜨고 페스 포트(응모작 원고)를 들여다 보고서 통과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일 년에 딱 한 작품만 통과하는 셈이다. 공무원 취업 경쟁률이 몇 백대 일 정도는 신춘 경쟁에 비하면 쨉도 안된다. 응모작이 일만 편이면 1대 일만의 경쟁률이다. 사실 이건 경쟁으로 상대적인 관점이 아니라 응모작이 공유한 시심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느냐 마느냐의 차이다. 어떤 해는 당선작도 내지 않고 가작으로 마무리 지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경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새로운 시의 실험이 도드라지고 심사자의 마음에 드는 작품이 두개 이상 선정되더라도 2편 이상 당선작을 내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오로지 하나만 통과시킨다. 참 통과 의례치고는 고약하다. 심사자가 고약하다기보다는 시의 과정 자체가 고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사자에 눈치를 보고 심사위원들의 시적인 관점에 아주 적절히 부합되는 공식도 만들어 낸다. 사실 시가 시로써 구워 삼고 아부 떠는 문단의 권력이 그래서 생겨난 것인지도 모를 일이고 보면 얼추 속성반도 생길 법도 하다. 아니 안 생기면 더 이상할 거 같기도 한다.


당선집을 읽어 가면서, 왜 신문사에서 시를 비롯한 문학가의 등용문 역할을 하게 된 것일까? 신문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하여 보도하고 사회적인 현상에 논평을 하고 사회의 공통적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하며 더 나은 사회로 여론을 유도하는 역할인데 무슨 생뚱맞게 시인의 등용문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간지 신문사에서 등단의 권력을 틀어쥐고 문단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문화권력자의 모습이라는 게 이해가 좀 안된다만은 이런 역사적인 배경은 나로서 알 길은 없다. 신문사는 광고를 팔아 수익을 올리는 자본주의를 이용하는 회사이면서 동시에 문화적인 권력자의 모습이 과연 순수한 문학의 단체로서의 권위와 맞먹으려 드는 거 같아 보인다. 아니 오히려 순수한 문학단체보다 파워가 강하다. 여론을 가질 수 있는 수단이 강력하다. 따라서 순전한 문학의 법인 재단에서 배출되는 시인보다 신문사 신춘문예로 등단하는 시인이 더 주목도가 높는 인식이 대세이다. 아마 이 책 "신문사로 당선 시집"까지 책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이를 반증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시인의 자격증이 등단이란 역할이 된다면, 그래서 그 관문을 통과한 시인만이 시가 더 주목받고 지지 받는다면 시는 대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지는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신춘문예가 등단의 시를 쓸 수 있는 자격이 될지언정 시의 면허증은 될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어느 시인께서 신춘문예 응모 십 년 만에 겨우 통과한 것을 보면 굳이 꼭 신춘문예로써 통과해야 할 관례적 관습은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인지 묻고 싶었다. 중앙지의 신춘문예와 지방지의 신춘문예의 차이라는 편견도 권력적인 편견을 가졌으니 발생하는 차별이 아닐까 하는 사실이다. 시는 평등해도 시인은 평등하지 못한 세상이라는 사실. 부인하기도 어렵지 않은가 말이다. 어느 분야나 스펙이 필요하지 않는 분야가 없나 보다. 문장이 낙서가 되는지, 시가 되는지는 이 스펙으로 판명될 수 있는 객관성은 사실 어디에서도 담보되지는 않는데도 말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문학은 이미 갈라파고스가 된 것은 아닐까 걱정이다. 전 세계의 시문학의 돌연변이처럼 한국의 시가 독단에 빠지는 것은 시를 점점 멀리하게 만든다. 스펙의 차별이 심한 것은 문학이라고 예외가 아니라는 점은 시의 소비자로써 상당히 불편하지 않을까 한다.

 

혹시라도 노파심에서 '너깟께 무슨 자격으로 신춘을 논하고 깝죽대냐'라고, 하거나 '오냐, 너도 응모하게 되면 잘근잘근 씹어 떨어트려 줄 테니 각오하라'라고 할는지는 모르지만 시인되겠다고 신문사로 원고 보내서 응모하는 일도 없을뿐더러, 시의 소비자로써 제품 생산자들에 대해 클레임도 걸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좀 맛나게 써라. 맛있게 먹어줄 자신은 있다. 신춘으로 등단한 시인들은 혼자 심각 병에 걸리지는 말아주시길. 가끔 시인이 지랄병에 걸려 자살하는 꼴 만큼은 두고 볼 수 없어서다. 죽을 만큼 시를 쓰던가 하지 죽긴 왜 죽냐. 가만있어도 어차피 다 자동으로 죽어가는데 애써 미리 아등바등 죽다니 애석하잖는가 말이다. 에허. 시인은 영광 없이 상처 입는 촉수가 유별나게 민감한 자들임을 안다. 그러나 시가 뭐냐. 시마에 빠지지 말자. 내가 사진 억수로 좋아해도 목매달만큼 좋아해도 목숨 걸 일 도 아니다. 무슨 독립운동도 아니라면 말이다.


<그림 아닙니다. 카메라로 찍은 거라서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은 딱히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호합니다.

시를 닮았죠. 붉은색 무늬는 영업중이란 글씨가 물결에 반영으로 나타낸 거랍니다.

시가 꼭 이렇게 비비 꼬였거든요.

사진에 비유하자면 그렇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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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18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허허 시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줄 미쳐 몰랐습니다~ 허허허~^^ 뜨거운데요? 쾌도난마!
젊어 한때 문을 통과하기위해 몸부림치는 시들이라 이해를 해주세요 . ㅎㅎㅎ전 신춘문예 시집을 여기서 첨 봐요!^^ 있다는건 알았지만~^^

yureka01 2016-09-18 22:02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시어는 사유의 확장성 때문에 읽는 편입니다. 사진 찍을때 아주 잘 써먹고 있죠..
매년마다 당선작을 모은 시집이 나오는 걸로 압니다. 올해 처음 사봤습니다.^^..

[그장소] 2016-09-19 00:38   좋아요 1 | URL
이상하게 전 시수상집들은 안사게되더라고요 ..하나 하나 읽는게 더 좋아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 그치만 유레카님처럼 저도 눈여겨봐야할것같아요! 사유의 확장 좋습니다!^^

yureka01 2016-09-19 00:49   좋아요 1 | URL
^^ 아 그렇네요..
저도 무슨 수상작을 빌미로 출간되는 책은 거의 구입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수상작품 책은 저 말고도 분위기 때문에 구입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가급적이면 숨어있는 시집 이런거 좋아합니다...
물론 사진 집 이런것도 모슨 상받았다고 내는 책도 마찬가지랍니다.
그야 심사위원들의 시선으로 당락은 저랑 안맞을 가능성이 농후할 가능성이 많아서 말이죠.ㅎㅎㅎ^^.

사진 계에서도 무슨 공모전 아주 많이 합니다.그런데 제가 찍는 사진은 출품하면
백퍼 떨어집니다..ㅎㅎㅎㅎ

[그장소] 2016-09-19 01:51   좋아요 1 | URL
에구 무..슨 그런 100% 말도 안되는 다짐을 하십니까~^^ㅋ 저는 읽는 것도 읽히는 것도 어느 때가오면 비주류에서 주류로 물흐름이 바뀌듯 체인지 된다는 걸 읽곤 해요 . 그러니 유레카님 사진도 대중에 혹은 심사의원의 눈들에 주류가 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계속 꾸준함에는 그만한 댓가가 온다고 믿어요 .!^^
그게 당대에 받지 못하는 경우라도 멈추어선 안되는 이유 아닐까해요..

yureka01 2016-09-19 08:47   좋아요 1 | URL
그럼요 ..자신이 주류라 생각하고 뭐든 꾸준함이 추구하는데 있어서 한가지 덕목이죠..
몇해 하고 말 거 같으면 시작도 하지 않는게 낫죠.

감사합니다^^..

cyrus 2016-09-18 16: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이 눈 여겨 본 시인이 있으면 많이 알려주세요. ^^

yureka01 2016-09-18 22:02   좋아요 1 | URL
문장이 아름다운 시인 만나면 꼭 소개 하겠습니다.^^..

2016-09-18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8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8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8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6-09-19 0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모르셨나봐요. 詩는 시시한 사람들이 쓰는 거라는 걸.
지 혼자 알아듣는, 지 혼자 뇌까리는 난해한 독백을 감히 詩라고?
시를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말입니다~
좋은 시는 한글을 깨친 사람이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진동선의 `좋은 사진`이 사진하는 분들의 교과서인 것처럼
제대로 된 시를 담고있는 `좋은 시` 책도 한권쯤 있었으면 하네요.
돈 주고 불쾌감을 사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공짜로 `좋은 시`찾아 읽으시는 게 나을듯.
신춘시들은 실험정신이 강한 작품들이 많아서 더더구나 비추입니다 ㅎㅎ

yureka01 2016-09-19 15:05   좋아요 1 | URL
네 실험정신...이게 어렵더라구요.ㅎㅎㅎㅎ
그럼 독자는 실험당하는 시의 몰모트가 되니 봅니다.ㅋ


어떻게 연휴는 넉넉히 지내셨는지요..^^..
명절 지내느라 수고하셨구요..
 

마트 의류 코너 매니저로 있으니 항상 퇴근이 늦는 편인데 어제는 딸아이와 함께 마중을 나갔습니다. 비교적 퇴근 시간 훨씬 전에 갔었던 터라 시간이 조금 남은 틈을 타서 마트 내에 있는 서점엘 들렀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저도 지나칠 수는 없으니 또 주섬주섬 책을 펴들고 고르는 버릇이 발동되더군요. 얼마간 못 갔었던 그 사이에 서점의 책 분류 코너가 리뉴얼 되었던 건지 사진 책 코너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약간 좀 서운한 기분도 들었지만 뭐 이해는 갑니다.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책을 꼽아 놔봐야 재고만 쌓이는 책 들이니 사진 책 카테고리는 사라지는 코너 넘버원급이니까요.


역시나 서점의 분위기는 어느 서점이나 다를 바없이 소위 밀어주는 책 위주로 진열 되어 있고 비교적 잘 나갈만한 책들로 빼곡합니다. 그나마 잘 팔릴만한 책이라는 종류가 비슷한 걸 보게 되거든요. 그나마 여기는 창비와 문동 문지 이런 시집류가 한 코너가 있어서 얼쩡거리고 집어 든 시집들을 골랐습니다.




 




이병률 시인의 "눈사람 여관".

처음엔 시인인 줄 몰랐습니다. 그저 여행 사진 작가인줄 알았는데 시인으로 먼져 나온 작가라는 건 나중에야 알았죠.

여행 에세이가 뭔가 시의 스타일을 닮았다거나 문체가 시적인 은유와 기교가 상당히 많았으니 낌새를 알아 차리고도 남았지만 시인인 줄은 몰랐죠. 역시나 작가 이전에 시인이었으니 여행 에세이도 일반 사진가들이 쓰는 문체와는 상당하게 고급 지구나 싶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가 역시였습니다.

이 시집도 13쇄를 찍었을 정도니 시인으로써는 보기 드물게 상당히 알려진 유명 작가입니다.

여행 에세이 몇 권 읽긴 했는데 사진은 사실 그냥저냥 했어요. 역시 문장이 참 아름답구나 싶었죠.

사진적인 임팩트는 그다지 선호하는 분야는 아니었죠.






최근에 소위 뜨는 시인 중 한 분이죠. 류근 시인.

등단하고 얼마간 시를 전혀 발표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TV에서 역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알려진 분입니다.


먼저 시집을 대충 훓터 봤는데요. 현대시의 난해함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게 시가 쉽게 읽힙니다. 쉬운 시가 눈에 속속 들어오는 듯 합니다. 그의 시 스타일이 쉬우면서도 느낌이 감칠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네 느낌 돋습니다.


오래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요즘도 시인 등단이야 매년 배출되지만 작품 활동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분들은 배출 되는 수만큼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시를 소비하는 소비처도 적고 찾는 사람도 적고 그런데 생산력은 대단히 높고 소비는 안되는 공급과잉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시를 소비보다는 저마다 쓰기 바쁜가 봅니다.


시만 그렇겠습니까. 사진을 찍다 보니 찍기만 찍고 소비가 안되는 정체 현상이 사진은 시보다 더 심합니다. 저마다 시인하고 싶고 작가하고 싶은 것은 알겠는데, 훌륭한 평론가이자 독자는 의외로 적습니다. 알라딘에 있다 보면 소비가 왕성한 것처럼 보여도 일상의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착시현상이 아주 크게 다가옵니다. 일상에서 시집 한 권 구경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이유일 것입니다. 네 물론 저의 책장에는 사진 책 코너와 비례해서 시집 코너를 만들어 둔 것은 다 사진의 감성의 메게로써 시적인 심상이 아주 유용한 이유이거든요.


간혹 일 년에 시집 한 권 읽어 본 적이 없는 사진 작가가 감성을 운운하는 거 보면 웃낍니다.







올해 신춘문예 시 분야의 당선작 모음집입니다.

신춘문예는 주간지 신문사 마다 연두에 주최하고 당선작품을 쓴 응모생을 시인으로 등단하는 제도인데요. 이에 당선작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거죠. 아마 매년 나온 걸로 압니다.


시인하겠다고 해서 참고하려고 구매한 것이 아니라 현재에 시로 당선되는 추세와 시의 전반적인 스타일이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요즘 시가 문예창작학이나 국문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은 상당히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버거운 난해성 때문에 외면받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저야 물론, 신춘 제도가 옳으니 거르니 좋으니 나쁘니 같은 비평은 할 이유도 없고, 비평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또 그렇게 따질 게제도 못되고 따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와 전체적인 맥락은 짚어가다 보면 심사위원들의 스타일과 연결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어디인지 가늠하는 교보재 성격은 아닌가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시 세계에 부합되면 당선이고 아니라면 낙선이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게 과연 앞으로 자신이 꾸준하게 시의 자기 세계를 열러갈 런지는 솔직히 누가 장담할 수는 없더군요. 항상 심사위원 선정 글에 보면, 다소 미흡하나 앞으로 꾸준히 시 세계의 지평을 열어갈 가능성을 가지고 선정했다고 뻥카를 날립니다. 물론 당선 시켜 줬으니 멈추지 말고 계속 이어가 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 이해되기는 하나, 문학계에서  진짜 문학가보다는 타이틀 가진 허세 부리는 시인도 적지 않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기야 그렇게 진짜 배기를 골라 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으니 참 난감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제 며칠 연휴 때 시집을 주식 장만 했습니다. 기름기 흐르는 재사 음식에 이 정도 담백한 시집 반찬 정도는 뭐 나쁘지는 않을 것이니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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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6-09-14 2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병률 시인 참 좋지예, 글이.
하루종일 찌짐 디비다가 인자 자리에 앉아봅니더.
시집 사다 읽는 사람 제 주위엔 거의 없어요
시인들조차 남의 시집 잘 안 읽는데요 뭐~
연휴가 길어서 푹 쉬시겠네요. 책도 많이 보시공. 메리 추석~~~

yureka01 2016-09-15 12:27   좋아요 1 | URL
아고 추석은 놀아야 하는 날. 많는 분들이 음식만들고 일하는 날이 아닌데 말입니다...우리 언제 쯤 바꿀 수 있을까요...생각한번 고쳐 먹는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고생하셧네요....네 저도 일상의 현실에서 주변에 책읽는 사람도 거의 없거든요.ㅎㅎㅎ 끈임없이 새로운게 나오는데 책과 정보 지혜가 없어 아는게 없다면 그야말로 개돼지 취급당하는 것이 아쉽죠. 시는 글쓰기를 위해서 문장력의 강도를 높이는데 아주 훌륭한 지침서 같아서도 좋고 사진에 이입시키기도 좋아서요.
감사합니다 메리 추석 되시길...

2016-09-15 18: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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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6 0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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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7: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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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22: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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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7: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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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2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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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오면 항상 그동안 쌓였던 감정들이 폭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에까지 나올 정도면 얼마나 빈번한지 직감하게 됩니다. 저는 어릴 때 종교적인 갈등이 너무 싫었습니다.)

 

오래전 이런 전통에서 살펴보면, 농경 사회에서, 시골 작은 동네에서는 형님 동생 하면서 부모가 물려준 농사로 그렇게 대를 이어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던 시대였습니다. 또한 공동체로 모아져야 농업에 유리했던 시대였을 겁니다. 혼자서는 농사를 이어갈 수야 없었으니까요. 협동할 수밖에 없는 필요조건이 충분조건이었지요. 그렇게 모인 마을에서 집안 단체로 공동으로 움직이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모인 곳에서 합일점을 이루고 이견 없이 그 전통으로 받아들여졌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여서 살고 있는 경우는 일부 시골을 제외한 도시지역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함께 모여서 공동의 이익으로 뭉쳐야 할 시대도 아니고 각자 직업도 다르고 삶의 시간적 구성도 다른 것이 많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죠. 서로가 입장이 달라지니 충돌이 생기고 압력의 모멘텀이 강해지다 보면 명절이란 기회로 잠식되어 있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빵 터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벌초는 누가 해야 하고, 넌 왜 오지 않냐, 시댁을 먼저 가야 하나, 친정엔 안 오냐 등등 서열이 문제고 고부가 문제고 장서가 알력적이 됩니다. 형제간에도 힘의 균형추는 흔들거리고, 누가 잘했냐 못했냐 챙겼냐 못 챙겼냐라는 등등의 갈등이 명절이란 시간에 확연히 증폭됩니다. 

 

오래 전에 농사라는 일이 하늘의 뜻에 따랐죠. 무슬림이 모든 것을 알라의 뜻인 것처럼 농사의 일이 하늘이 주관하고 조상의 공덕으로 이루어 낸 것이라는 믿음은 오늘날에서는 하늘에 기대서만은 살아 갈 수는 없는 시대가 되었죠. 변했습니다. 이 변화성에 완강하게 전통이라는 고집은 자신의 정체성에 미련이 남았던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 벌초라도 하지 못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착각됐던 사람들에겐 강고하겠지요. 그러나 이런 주장에 반항은 변화된 상황에 야기될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죽은 사람 눈치 보다가 옆에 살아 있는 사람과의 갈등은 사실 허무한 것입니다. 현재의 존재가 과거의 죽은 사람들에게 휘둘림을 당하는 것 역시 현재의 존재론적인 한계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 때문에 고통받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보세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멀러 떨어진 곳으로 벌초 가는 것이 차가 있길래 가능한 현대적인 반영일 뿐이지 여전히 소달구지 끄는 시대였더라면 멀면 갈 수가 없거든요. 물론 한 달 걸려서라도 갈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적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이렇게 현대적으로도 맞지 않는 관습을 죽을 만큼 지켜내야 할 가지가 있다고 주장 얼마든지 할 수는 있습니다만, 문제는 자신의 믿음과 주장에 대해서 강요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강요가 될 때 저항을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 부질없는 짓이고 의미 찾기 치고는 수준 낮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장과 강요가 충돌할 때, 먼저 우선 되어야 할 부분은 함께 같이 사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거라도 함께 사는 사람이 괴로워서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명절 전후로 평생을 같이 살았던 사람이 인연을 끊을 만큼, 이혼에 이를만큼 가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습에서도 산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그것들이 어디 쓸데라도 있을는지요.

 

하자는 대로 해주면 싸울 일이 없죠.

 

그런데요? 웃기는 것은 저희 집에서는 당신 편할 때로, 하기 싫으면 절대로 안해도 된다고 해도 구역 구역하려 드는 와이프가 이상해요.ㅎㅎㅎ그러나 한편으로는 이해 합니다. 시골의 완고한 동네에서 자란 와이프는 어릴 적 명절 때에 동네 전체가 확자지껄하며 잔치 분위기 나는, 그런 명절이 못내 아쉽고 그리워서 명절 분위기라도 내고 싶은 마음을 제가 너무나도 잘 아니까 해달라는 대로 해줄 뿐입니다. 결코 재사따위 때문이 아니라는 것. 결국 살아 있는 사람 때문이었거든요.

 

저 가요. 이래 봬도 명절 지짐 꿉기 경력 20년입니다.ㅎㅎㅎ. 죽은 사람 말도 들어주는데 함께 살아가는 사람 말 안 듣는 것.. 좀 아니죠.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좀 싸우지 말고,ㅎㅎㅎ

 

산다는 거 이거요? 죽고 나면 다 별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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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6 23: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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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7 00: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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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6-09-14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찌짐 디빌줄 안다꼬예?
느~ 무 느~무 착한 남편이시네요 ㅎ
우리집 아무개씨는 청소기 한번 안 돌려줍니더
황혼이혼 사유에 해당되겠지예? ㅋㅋㅋ

yureka01 2016-09-15 07:17   좋아요 0 | URL
많이 도우려고 합니다...고생시키는게 미안해서요.나때문에 일하고 생활하게 만들었으니 최대한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 싸우지 않게 되더라구요.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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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죽을 때까지

고통에서 해방될 수는 없다.


(현재의 고통을) 피하고 싶어도

또 다른 고통에 구속되고 말지.


고통이 우리의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그것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삶이란 존재의 한 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영원한 안식의 길이란 무엇이든 간에,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아푸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

아픔은 껴안고 산다는 것.


우리들의 살아가는 존재적 방식이다.


절망의 긍정을 끌어 안고서,

중력을 이기고 리듬을 타듯이

흔들거리다보면 어느새 결국

저너머에게로 갈 수 있을 것이다.

------------------

<참조 1 :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

저자 : 김현철,

펴낸곳: 마호,

2015 2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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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9-13 0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책을 서점에서 사서 바로 버스 안에서 읽다 놓고 내렸던 기억이 있어요. 다시 사지 않았는데 표지 보니까 다시 생각납니다.^^;

yureka01 2016-09-13 09:07   좋아요 3 | URL
아 버스에서 놓고 챙기지 못한 책은 누군가에게 갔을까요..ㄷㄷㄷㄷ

2016-09-13 04: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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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09: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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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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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9: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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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04: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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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1: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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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6-09-13 08: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놓아 두거라~
 
바람도 담아 두면
생각을 흔들 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 두면
심장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예쁜 사랑도
깊이 가지면 상처가 되니
물고기처럼 헤엄쳐가게
놓아 두거라~~
 
이근대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

yureka01 2016-09-13 09:21   좋아요 2 | URL
아 이근대 시집 하나 주문해야 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16-09-13 1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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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1: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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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9: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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