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죽을 때까지
고통에서 해방될 수는 없다.
(현재의 고통을) 피하고 싶어도
또 다른 고통에 구속되고 말지.
고통이 우리의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그것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삶이란 존재의 한 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영원한 안식의 길이란 무엇이든 간에,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아푸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
아픔은 껴안고 산다는 것.
우리들의 살아가는 존재적 방식이다.
절망의 긍정을 끌어 안고서,
중력을 이기고 리듬을 타듯이
흔들거리다보면 어느새 결국
저너머에게로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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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
저자 : 김현철,
펴낸곳: 마호,
2015 2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