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죽을 때까지

고통에서 해방될 수는 없다.


(현재의 고통을) 피하고 싶어도

또 다른 고통에 구속되고 말지.


고통이 우리의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그것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삶이란 존재의 한 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영원한 안식의 길이란 무엇이든 간에,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아푸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

아픔은 껴안고 산다는 것.


우리들의 살아가는 존재적 방식이다.


절망의 긍정을 끌어 안고서,

중력을 이기고 리듬을 타듯이

흔들거리다보면 어느새 결국

저너머에게로 갈 수 있을 것이다.

------------------

<참조 1 :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

저자 : 김현철,

펴낸곳: 마호,

2015 2쇄판>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6-09-13 0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책을 서점에서 사서 바로 버스 안에서 읽다 놓고 내렸던 기억이 있어요. 다시 사지 않았는데 표지 보니까 다시 생각납니다.^^;

yureka01 2016-09-13 09:07   좋아요 3 | URL
아 버스에서 놓고 챙기지 못한 책은 누군가에게 갔을까요..ㄷㄷㄷㄷ

2016-09-13 0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04: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6-09-13 08: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놓아 두거라~
 
바람도 담아 두면
생각을 흔들 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 두면
심장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예쁜 사랑도
깊이 가지면 상처가 되니
물고기처럼 헤엄쳐가게
놓아 두거라~~
 
이근대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

yureka01 2016-09-13 09:21   좋아요 2 | URL
아 이근대 시집 하나 주문해야 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16-09-13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