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싸구려 길을 걷는다.

싸구려의 시간들.

싸구려의 고통들.

싸구려의 날씨들.

하늘도 무척 싸구려스럽다.


사람이 싸구려다.

싸게 먹히도록 오로지 저렴한 시대.

아무리 명품이랍시고

떠들어대도 명품을 만든 사람들이

어지간한 싸구려 품삯.


싸게 만들어 비싸게 팔아먹는

이 싸구려 악마들이 만든

싸구려 시대.


자. 쌉니다. 싸요.

거의 거저다시피 싸요.

싸니까 싸게 사주세요라는

싸구려 시장에서 값싸게 외치는 상인의

악다구니들.


싸구려로 태어나 싸구려만 찾다가

싸구려로 화장당해도 싼 싸구려 인생사.

품격따위는 기대하지 않는 싸구려들.​

싼티나 팍팍 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이미 싸게 먹힌 공기를 마신 것부터가

싸구려 였으니까.

하기야 얼척없는 이 싸구려의 본능.

비(非)싸게 나온 적이 없는

싸구려의 고품격 운명이다.


댓글(3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장소] 2017-02-23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뭔지 자학( 가학?) 스런 느낌이 ...
무엇에 그리 넌더리가 나셨는지.. ^^;;

yureka01 2017-02-23 16:23   좋아요 2 | URL
얼핏 서재 이웃분의 자존감에 대한 글을 읽고나서,
생각나서 글 몇자 적었습니다..

싸구려로 만들어진 존재의 고품격 가치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스치더라구요.ㅎㅎㅎ

북프리쿠키 2017-02-23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99%의 인생이 반대쪽 1%에 들어가기 위해 아이를 다그치고, ˝효율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당장 돈되는 것에만 매달려 일하기 때문에 ˝싸구려˝가 되는 게 아닐까요.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가치 가운데에는 인간의 행복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내용이 들어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사유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yureka01 2017-02-23 17:12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사유할 수 있는 힘이 곧 자신의 자존감과 연결되지 않을까 싶어요.^^..

2017-02-23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3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3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7-02-24 09:07   좋아요 0 | URL
놀랍지도 않더군요..
억지와 괘변의 싸구려들이더군요....품격이란 찾아 볼 수 없는 안비싸구려들...

cyrus 2017-02-23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싸구려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똥을 잘 싸구려. 그래서 그 똥을 치우는 사람들이 고생하죠.

yureka01 2017-02-24 09:07   좋아요 0 | URL
잘 싸면 다행지요..온 천지에 똥을 퍼흩어놓으니 치울려면 괴물이 되어야 할 듯 ㄷㄷㄷㄷ

2017-02-24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madhi(眞我) 2017-02-24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엇을 고르든 값부터 묻게 되는 싸구려 인생입니다.

yureka01 2017-02-25 00:55   좋아요 1 | URL
의미의 가치와 가격의 가치에 대한 차이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네이버 사진 블로그에 이웃분으로 계시는,

김 휴 시인님의 시 한 편 감상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시부터 먼저 보기로 하죠.

-----------------------------

비의 사생활 _ 김휴

 

눈꺼풀에 새 발자국이 찍힌 날에는

너를 후회하기 위해

철학적인 몸 하나를 떼어 낸다

 

지금은 새떼가 구름을 사모하는 무렵

부르다만 노래처럼 비가 내린다

비는 과거에서부터 첨벙대며 달려오고 있는

나는 어떤 의미였을까?

 

마침내 너의 눈에 방 한 칸을 들였지만

여전히 너는 부재중이다

 

비는 그치지 않고

더 거센 빗줄기가 될 수밖에 없는 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비의 사생활

 

비와 너와 나 사이는 말라죽을 삼각관계,

고백할 것들이 많겠지만

비는 이미 슬픔을 벗어났고

너는 나를 죽도록 미워해야 한다

 

비가 아파서

비가 쏟아진다.

 

===== 해 설 =====

 

눈꺼풀에 새 발자국이 찍힌 날.

비가 내린다는 의미,

눈을 감고 비를 맞으면 빗방울이 눈꺼풀에 

새 발자국같이 찍힌다는 표현을 은유했습니다.

 

너를 후회하기 위해,

여기서 너는 곧 사랑했던 당신을 의미하겠죠.

 

당신을 만났던 것을, 후회하기 위해

철학적인 몸,

여기서 철학적이라는 뜻은

미련이나 회한, 연민 떨쳐내려 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은 새떼가 구름을 사모하는 무렵.

즉 비가 내릴 무렵에서

연민의 노래를 부르다 마는 것.

 

비가 곧 당신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과거에서부터 첨벙대며 달려 오고 있는,

비가 올때 첨벙대며 비에 젖을지라도 신나게

찾아가던 나는, 과연 당신에게 무슨 의미였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의 눈에 보인 나.

나를 당신 마음속으로 밀어 넣었지만

여전히 당신은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처럼

나를 사랑하지 않았음을 알아차립니다.

 

내가 사랑하는데 왜 당신은 비가 되는 걸까요.

 

당신은 그치지 않고,

더 거세게 빗줄기로 내려치는 마음은

내가 나를 봐도 참 안타까운, 나의 (은밀한) 사생활이었지요.

 

이제 여기서

앞에서의 비는 당신이었지만,

다음 연부터는 비가 자신이 됩니다.

(앞으로 비는 당신이고, 뒤의 비는 나입니다.)

 

비와 너와 나,

이 삼각관계에서 말라 비틀어 죽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많았지만

비, (나는) 이미 슬픔을 벗어나려 했고,

그제야 당신은 죽도록 내가 미워할 거 같아서요.

 

나는 당신에게 충분히 어필을 했는데

거절당한 채 슬픔의 비를 맞고

그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은 내가 이미 돌아서버린 것을

슬퍼하여 미워하려나 봅니다.

 

세상의 비는 모두,

내가 아파서 쏟아진다고 합니다.

 

비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이지만,

기실은 시인의 개인 자신의 사생활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러니 왜 진즉에 사랑한다고 고백할 때는 좀 받아주련만,

알아주지 못해 체념당한 채 고개 돌려 버린 후에

이제서 당신은 알아차리고 나서

왜 그땐 몰랐나 후회하는 것이었지요.

 

사랑한다했을 때 받아주는 것.

비싸게 팅기지 말고. 응?

 

---------

 

참고로,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교과서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시인께서 이 시의 해석을 보고,

아 그 게 아닙니다!라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요.

 

뭐 시야 오독이 80%라고 하거든요.

 

오래전에 황석영 작가께서 자신이 쓴 수필이 수능에 나온거 보고

문제 풀었는데 틀렸다고 하더군요.ㅎㅎㅎ

네, 시는 그저 보는 사람 마음이니까요.

여하튼 오늘 비가 하루 종일 추적추적 내립니다.

나를 거절한 당신이 내리듯이~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7-02-22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어쩐지 재미있네요 . 아..왤케 비는 한량없이 좋은건지~ 오후 늦게 추운 것도 무릅쓰고 현관을 열어 비감상을 했네요!^^ 좋은 느낌의 시 고맙게 주워 갑니다~^^

yureka01 2017-02-22 23:48   좋아요 1 | URL
비는 내리는데 기분이 상그러울 때 책 읽기 보다는
시 한 편으로 곰곰히 뇌까리는 것처럼 읽고
마음 길 가는대로 따라 가보는 거라죠....

비감상 좋네요..베란다 창문 열고 밤비소리나 듣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7-02-23 01:29   좋아요 1 | URL
음음~^^ 오늘은 음악이 어째 거슬려요 . 그래선지!^^ 좋은 밤 되세요!

yureka01 2017-02-23 08:56   좋아요 1 | URL
빗소리가 때론 음악보다 더 진하거든요..ㅎㅎ^^..

[그장소] 2017-02-23 09:18   좋아요 1 | URL
흐흣~ 간장처럼? 커피처럼요? ㅎㅎㅎ

yureka01 2017-02-23 10:37   좋아요 1 | URL
^^ 네 커피처럼요~~^^..

2017-02-23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7-02-23 11:26   좋아요 1 | URL
우산 없을 때는 잠시 처마 밑에서 비구경하는 것도 좋아요.^^..

줄리엣지 2017-02-23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명하신 말씀입니다~~전 계속 비를 맞으며 걷거나 아님 그 빗속으로 들어가지않거나 이분법적사고였는데... 역시~ 멋지십니다^^

yureka01 2017-02-23 11:40   좋아요 1 | URL
비는 멈출 수는 없지만,
발걸음을 잠시 멈춰도 될 거 같아서요..^^..

강옥 2017-02-23 1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생화 사진 참 잘 찍는 분이었어요, 김휴 님.
요즘 사진은 한층 업그레이드(?) 돼서 제 눈높이엔 좀 어렵더군요.
저런 걸 현대사진이라고 하는가보다 싶구요.
시도 난해한 편이던데요. 물론 제 눈높이에 ㅎㅎ

yureka01 2017-02-23 12:09   좋아요 0 | URL
아고 ..야생화 찍으셨는줄은 몰랐어요..

네 요즘 사진이 아주 그냥 시적인 해석이 필요한 거라서요..

저도 어렵더군요..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2-23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 뿐만 아니라 시 해석도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역시 시는 어려워요 ㅋ

yureka01 2017-02-23 13:15   좋아요 1 | URL
저도 시는 어렵더라구요..ㅎㅎㅎ수학은 공식과 증명이라도 있는데 시는 보는 사람과 쓰는 사람의 해석에 괴리가 크죠..
 

 

 

 

 

 

 

 

 

시집은 벌써 읽어 놓고 리뷰를 쓰지 못했습니다.

 

시집에서 가슴이 아리는 시인의 어릴 적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요.

시인의 고향이 경주 아화라서 그런지요?

소위 "갱상도 사투리"가 상당히 많이 나오더군요.

 

훌찌이, 땡삐, 참 오랜만에 마주하는 시골 향기입니다. 

게다가 제가 어릴 때 매일 놀이터 삼아 놀던 배꼽마당이라는 거...

 

어릴 적 동네 배꼽마당에서 해 지는 줄도 모르고 흙먼지 날리며

뛰어 돌다가 집에 들어가 어머니가 주는 밥 먹고 떼가 꼬질꼬질해도

제대로 씻지도 않고 툴툴 털고 엉겨 붙어 잠들던,

내일은 뭘 하고 놀까 고민도 없이 해가 뜨면 나가서 돌아나디던 기억들.

 

뒷집 옆집 또래 친구들과 동네 소문이 어쩌니 저쩌네 듣고

저녁에 어머니에게 물어보면 "아는 몰라도 된다'라니

그런가 보다하고 넘겼던 이야기들.

 

그런데 그게 어린 가슴 속에 알게 모르게 인이 박혔던 건 아닐까 싶어서요.

 지나고 나면 다 어렴풋하게 아련했던 시간들이었거든요.

 

어릴 적의 시간들이 늙어갈수록 더 사무쳐 온다는 것이죠.

이것을 시로 풀어낼 과업을 부채처럼 안고 살았던 심정을

시집으로 상환했다고 시인에게 직접 소회를 들었거든요.

 

시간 되믄 놀러 온나!~라고 초청해주시네요.

 네 가야죠.^^..

카메라 들고 또 사진 찍어 드리러 가겠습니다.

(혹시, 시간 되시면 오셔도 됩니다. 저녁에 밥은 제가 사드리겠습니다~맛있는거 먹으로 가요 ㅋㅋㅋ)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프리쿠키 2017-02-21 14: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인간들은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본능에 반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유의미, 무의미에 효율성으로만 잣대를 들이대는 생활에서 언제나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효리가 부럽네요 갑자기^^;

yureka01 2017-02-21 14:58   좋아요 1 | URL
네 본능의 반대가 억지거든요..
요즘 억지로 산다는 느낌이 ㅎㅎㅎㅎ

아마 자본주의적 신 자유주의 시대에 사는 억지는 벗어나는 게 상당히 어려울 거 같아서요..

효리는 노래라도 잘했으니..부럽죠.ㅋ~~~

stella.K 2017-02-21 14: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캬~! 아깝습니다. 가까운데 살면 유레카님 뵈러 갔었을텐데...ㅋㅋ

근데 훌찌이, 땡삐. 무슨 뜻인가요?

yureka01 2017-02-21 15:11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ㅎㅎㅎㅎ 가까이 계시면 밥사드렸을텐데 ^^..

흘찌이는 소 쟁기를 말하고 땡삐는 땡벌~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훌찌기라고 했는데..흘찌이 흘찌기 다 비슷한 어감이죠..

2017-02-21 15: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2-21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즐거운 시간 되세요^^: 시간은 되는데 공간적 거리가 다소 머네요 ㅋㅋ

yureka01 2017-02-21 16:26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가까이 계셨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cyrus 2017-02-21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박진형 시인의 시집 들고 가면 사인 받을 수 있겠죠? ㅎㅎㅎ
동원화랑을 처음 알게 돼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역사가 깊은 장소였군요.
대구에 태어나고 자라면서 동원화랑을 모르고 있었어요.

yureka01 2017-02-21 17:34   좋아요 1 | URL
물론입니다..^^..

혹시 시간낼 수 있어서 오시게 되면
시인께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저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화랑이지만 네이버 지도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cyrus 2017-02-21 17:37   좋아요 1 | URL
그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시간 조율을 해보겠습니다. 확정되면 댓글로 알려드릴게요. ^^


yureka01 2017-02-21 17:45   좋아요 1 | URL
네...
시간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시간 낼 수 있으면 오시구요.

저녁 한끼 하죠..^^.오랜만에 ....

2017-02-21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2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2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2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2-22 1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마 됐다, 줄이면 ‘마, 됐다‘ ㅋㅋ
갱주 아화, 저도 가끔 갑니더.
가까우면 밥 얻어무로 갈낀데 ㅎㅎ

yureka01 2017-02-22 12:12   좋아요 1 | URL
네..ㅎㅎㅎ

마 됐다..

그만하면 됐어..라는 줄임말이 참 정감있더군요..ㅋ

그러게요..언제 지우당님에게 밥한번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2017-02-22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2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음란한아르고니안메이드님의 토요일 아침에 읽는 시.


국영수에 그렇게 목멜 것 없이

중간 기말고사 공부한다고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 그 좋은 시절에

밤 잠 줄여가면서 시험공부하고

사흘 나흘씩 걸리는 시험 치르고 난 다음에

숨 돌릴 새도 없이 채점 결과 보고

한 문제 더 맞고 덜 맞은 걸 보고 일희일비 했던

그 천금같던 시간에

 

나는 무엇을 좋아하나.

나는 무엇을 잘 하나.

나는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가.

내가 어른이 되어 사회 생활을 시작할 때쯤엔 사회는 무엇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주로 요구할 것인가.

그 재주를 익히기 위해서 어떤 경로를 밟아가야 하는가.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

공부할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무엇은 배울 필요가 없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고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갔던 선배들을 만나 조언도 들어보고

그런 준비를 통해 어른이 되었더라면

후회할 일도 적었을 것이고

시행착오도 줄었을 것이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갑다 하는 날이 오더라도

이미 너무 깊이 발을 담가, 발 빼기를 저어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만나지 않았을 텐데

 

나는 그저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어른들이

고놈 공부 잘 하네, 고놈 공부 잘 하네 하는 칭찬에 눈이 멀고 귀가 멀어

그저 의미 없이, 점수 높이 받는 연습만 하다가

이제 내 손으로 벌어먹고 살 때가 오니

가진 재주라고는 시험공부하고 높은 점수 받는 것 밖에 없어

그게 재주넘는 곰 보고 손뼉 쳐주는 소리인 줄도 모르고

박수 소리에 좋으니까 의미 없는 재주넘는 법이나 배우다가

 

갖춘 지식을 어디다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 지식을 누가 필요로 하는지도 모르겠고

내 재주가 무엇인지도 명확하지가 않고

나는 이것도 하는 사람이고 저것도 할 줄 아는 사람인데

그 어느 하나도 진중하니 깊이 판 사람은 아니라

 

이 회사에 지원을 해 보아도 묵묵부답이고

저 회사에 지원을 해 보아도 미안하다는 답장이 오고

 

내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어떤 일을 할지를 미리 생각하고 공부를 했더라면

이런 마음 고생은 안 했을 텐데.

이런 통장 잔고는 안 봤을 텐데.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판검사를 하는 루트만 보고 살았던 어른들의 말보다는,

사대부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해 미국 박사를 따 국내 교수를 하는 루트를 보고 살았던 어른들의 말보다는,

사회 운동을 하다 졸업 시즌이 되면 과사에 쌓여있던 대기업 원서를 들고 가 원하는 회사에 취직을 해 살았던 어른들의 말보다는,

 

내 길을 내가 개척했어야 했는데.

내 길은 내가 개척했어야 했는데.

나는 배운 모지리가 되어

그저

글 깨나 쓰는 척을 하고

문제 깨나 푸는 척을 하고

주워들은 아는 거는 많아서

술 한 잔 들어가면 말은 많은데

먹고사는 법은 모르네.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02-18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8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2-18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치껏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잘 사는 방법을 물어보지 않아도 됩니다. 세상을 이해하고, 알아서 잘먹고 잘 사는 방법은 누가 가르친다고 해서 터득되는 일이 아닌데, 세상살이가 힘들어지니까 남의 조언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그 예가 바로 ‘힐링‘이죠. 조언을 듣는 것만으로도 안심합니다. 그런데 그 달콤한 효과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yureka01 2017-02-18 15:18   좋아요 2 | URL
그럼요..눈치가 밝은 것도 큰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찾아 내는 게 상당히 어렵거든요.
당시에는 몰랐었던 생각이 뒤늦게 깨닫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닐 테니까요..
인생이란 참 알수 없는 거죠...

겨울호랑이 2017-02-18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그래도 유레카님께는 사진이 있고 귀농의 꿈이 있으며,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행복하세요^^: 100세 인생이라니 지금부터 살아가시면 되지요 ^^: 화이팅입니닷^^!

yureka01 2017-02-19 11:08   좋아요 2 | URL
차근차근 준비해야죠..
세상사 어느날 갑짜기...라는 것은 무작용이 크니까요.^^..

언젠가 봄이 되면 시골에서 봄나물 뜯는 재미가 솔솔하리라 생각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화이팅입니다.~

2017-02-19 0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9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2-19 0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시족 70만 시대에 깔맞춤한 시네요.
김제동이 진행하는 ‘어쩌다 어른‘을 자주 보곤 해요.
말수없는 울 아들 속내를 짚어보려고-
입사 5년차, 그런데도 아직 어디론가 튀려고만 하니
그 녀석 속에도 아마 저런 생각이 또아리를 틀고있는 건 아닌지.

yureka01 2017-02-19 11:14   좋아요 0 | URL
네..공시족의 그 뜻이 의미하는 바가 자명하거든요.

통계에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 한 비율이
인도보다도 낮은 23%라고 하더군요.

대부분은 상속과 유산으로 이루어진 게 많더군요.

부모님의 버프가 없으면 자기 발로는 도저히 일어 설 수 없는
절름발이 시대가 된 고착된 사회가 되어 버린거니까요.

그럴 겁니다.아드님 직장 5년차시라고 하니, 이젠 기업에 자리로 봐서는
점점 중견으로 이동될 텐데 요즘 속이 어디에서나 편하지는 못할 거 같아서요..

저도 직장생활 20년 넘어가고 나니 영혼이 다 빠져 나간 느낌이랄까요.
진빠진다는 말이 이걸 두고 하나 싶어요.

2017-02-19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9 1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0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0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2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상 최고의 청년 실업 시대에 퇴사를 꿈꾸는 사람도 있다. 청년들은 당장에 취업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직장인은 퇴사를 못해서 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는지, 어쩌면 이런 명제는 늘 충돌한다. 그러나 입사와 퇴사의 명제에 대한 속성은 비슷하다. 결국  먹고살기 위해 입사를 꿈꾸고 먹고살기 위해 퇴사를 꿈꾼다.

 

청년들은 고 실업의 위험 속에서 졸업하고 나서 얼마나 취업에 간절히 원하는 것인지는 너무나도 잘 안다. 물론 나도 졸업하고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미 겪어 봤기에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당장에 급하다고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첫 직장의 첫 단추가 잘못 꽤 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인생의 첫 단추가 어긋나는 것처럼 평생을 전전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삶에 있어서 노선을 트는 일이 얼마나 불가능하게 보이는 건지 말이다. 쉽게 바꿀 수는 없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급여나 연봉은 물론이고 사내에 있는 복지 처우와 자기 회사의 소속감에 대한 의미도 다르다. 그러니 누가 중소기업을 가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느 명문 대학을 나오고 스펙을 좀 갖춘 사람이라면 중소기업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중소기업은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대기업도 이제는 아슬아슬하다. 그러니 안정성에서는 최고라는 공무원이나 공사 등 공공성 직장을 원하고 입사 전쟁을 벌인다. 아무리 대기업이 처우나 연봉이 좋다고는 하나 이젠 40도 되기 전에 명퇴를 하는 마당에 청년들은 누구라도 자신의 40의 삶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보면, 이젠 대기업도 공무원 하고는 비교 불가능할 지경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연봉이 아무리 높다 한들, 불안한 미래의 확실한 안정성에 비교할 바도 못된다. 그래서 대학 입학 할 때부터 공시족(공무원 등 공공기업 취업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인이다. 공무원이야 영혼 없는 직업 아닌가. 조직과 법률에 정해진 바에 따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별 탈이 없다. 정년은 보장되니 얼마나 꿀 빠는 직업이겠는가. 대기업의 40대에 벌어지는 일을 겪고 싶지 않다는 것은 눈치 빠른 청년이니까 말이다. 누구는 말한다. 청년들이 성취감이나 창의성 진취성 따위를 요구할 수가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 교육이 이미 말 잘듣는 교육이고, 어느 집이나 그집 아이가 공무원 되었다면 집안의 경사이고 동네잔치가 벌어지고 심지어 대학교 정문에 이름까지 나부낄 정도가 된 것이다. 그런데 누가 감히 공무원에만 매달리는 희망 없는 나라라고 질타하는 눈치 없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

 

직장에 있는 사람들은 오늘도 호주머니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 물론 내밀지는 못하고 사직서에 아이들 얼굴과 와이프의 얼굴이 늘 오버랩되니 펼쳤다가 접기를 반복한다. 40대도 이 지경이라면 50대는 더 이상 버티기도 어렵다. 결혼도 늦고 가계를 겨우 일으키고 아이들이 아직 학교를 다니며 한창 커나가는  마당에 50대 가장의 사표는 그야말로 집안의 추락으로 이어지는 불안을 낳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나마 얼마간 받은 퇴직금은 자영업에 내몰리면서 퇴직 자금 떨어 먹기는 시간문제이다.  평소에 주방에 들어가서 칼 한번 잡아보며 요리라도 해본 적이 없는 50대 가장이 자영업의 식당에서 앞치마를 두를 때에 그  준비성 없는 어긋남은 못내 어설프기 짝이 없다. 일한 직장에서의 경험은 어디에서도 받아 주고 써줄 때가 없다면 내몰리는 곳은 뻔하다. 뭐라도 해야 하는 나이지만 현실은 그것을 받아줄 만한 처우는 어디에도 없다. 내몰리지만 갈 곳이 없다는 의미이다. 쥐새끼처럼 내몰아도 도망갈 곳이 없다면 쥐가 선택하는 것은 고양이를 물기의 용기도 없는데 결국 자신을 몰어 버리고 만다. 이게 상처의 고통으로 남는다. 그러나 삶을 유지해야만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누누이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 있다. 이제 자본주의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시대에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다. 모든 것이 현물이 아니라 돈으로만 통용되는 시대는 소수 자본가들의 독점과 횡포에 대부분 휩쓸리고 만다. 도시는 끊임없이 자본을 뭉치고 점점 거대한 자본은 소수로 집약되고 만다. 벌이는 점점 줄어들고 어려워지는데, 반대로 소비는 점점 늘여 나도록 만들어진다. 결국 열심히 일해도 근근이 버티는 삶에 흑자로 여유로 남는 경제가 아니라 자꾸 빚만 늘어나는 꼴이다. 치솟는 물가와 부동산에서도 이미 십 년을 벌어도 서울 강남에 아파트 하나 구입하기 불가능한 시대는 이를 증명한다. 아무리 모아도 점점 자산이 악화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대출로 은행에 월세를 사는 삶은 겉만 번지르르하지만 실상은 속이 빈 강정처럼 허허롭다. 과감하지 못하고 용기가 없다면 늘 삶은 현재의 자리에서 유지하기도 어렵다. 지난 번 글에서도 자급적 상황을 그래서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와도 같다. 버릴 수 없을 때는 빼앗길 확률도 높다. 육신의 안락감에서 누군가 재화와 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데  삶의 최소한의 재화와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출이란 비용이 소용이 없을 것이므로 자본에 연연하지 않아도 삶은 이어갈 수 있다.

 

도시에서는 늘 줄을 서야 하는 것처럼 경쟁이다. 누군가보다 앞서나가야 하는 것은 삶의 큰 스트레스이다. 협동이 줄어든다. 협동이 줄어들면 공동체 성립이 어렵다. 그래서일까. 오늘도 마음 한구석에 늘 되묻는 질문을 한다. 당신(나는)은 행복하십니까?라고 사직서에 적힌 사표의 사유는 아니었겠는가 말이다. 현실에서 지금 당장에 행복하다는 질문에 마땅한 답을 내지 못하는 순간은 불행하다. 늘 먹고 사는 일들에서 행복과 결부되지 못한 모든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인지. 오늘도 사표를 품고 삶의 행복을 물어봐야 하는 비애가 모두의 처절함으로 다가 온다. 도시에서의 행복인 너무나도 허상으로 실속도 없다. 편리함이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못된다. 그래서 사표는 행복을 위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까.

 

나이가 들어가고 보니 사표를 억지로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이 퇴직도 가까워 온다. 명예퇴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사표를 쓰기도 전에 이미 나이가 점점 많아지니 내 스스로 알아서 짜부러 져야 할 것만 같다. 요즘 부적 업무에 자신감이 없다. 한창 일할 나이에서 대리 과장 직급으로 있을 때를 생각하면 좋은 머리는 아니지만 업무에 대해 크게 실수는 없었다. 숫자 하나, 서류의 오타 하나에도 업무에는 민감한 사항이었으니 오죽했을까만은, 그런데 이제는 머리가 업무를 따라가지 못한다. 너무 잘 잊어버리고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다. 이른바 업무능력의 저하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의미이다. 왜 젊은이를 뽑고 늙은 직원을 자를 이유도 비싼 인건비에 능동적이지 못하여 빠릿빠릿한 업무능력의 부재가 심해지니 이를 무시할 수 없다. 아는 것만 알고 더 배우려니 머리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사표 내기도 전에 스스로가 물러 나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는 의미나 마찬가지 아닐까. 깜짝깜짝 놀랄 일이 자주 있다. 아 내가 이렇게 멍청해져 가는구나 싶었다. 업무에 실수가 늘었다.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실수를 한다는 게 늙음에 대한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셈이다.

 

옛날 같으면 뒷방 늙은이처럼 곰방대나 빨며 인생사 허망의 노래를 부르고 떠다니는 구름에 인생을 얹혀야 할 나이인데 불구하고 아직도 돈을 벌어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비극이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 비극을 희극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준비된 사직을 해야 할 만한다. 아직 인생 2막은 사표와 함께 출발되어야 하는데 2막의 장막을 걷기에는 여전히 도시의 삶에서 급여에 젖어 산다는 것이다. 버림의 패러다임, 자급할 수 있는 자본의 경계를 넘어가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7-02-16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뒷방 ㅡ 곰방대 ㅡ 허망한 인생사~ ㅎㅎㅎ
아 진짜 그러다 꼰대가 된다고요 . ㅎㅎㅎ
리뷰를 간만에 보니 더럭 반갑네요!^^

yureka01 2017-02-16 13:12   좋아요 1 | URL
꼰대가 될지라도 탐욕만 버리면 될거 같아요..ㅎㅎㅎ^^..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7-02-16 13:32   좋아요 1 | URL
ㅎㅎ탐욕 부리고 싶어도 부릴게 없어서 쉽게 탐욕인간은 못되지 하면서...뭐가 있어야 탐욕도 부린다는~^^ ( 아..요즘 앱에서 자동으로 글자를 지 멋대로 교정을 해주네요 . 쯧쯧 제대로 해주던가 ...자꾸 엉뚱한데 글 첨지를 ... ㅎㅎㅎ)

yureka01 2017-02-16 13:39   좋아요 1 | URL
아고 ˝뭐가 있어야˝ 에서...울컥하네요.^^.

자동 교정기능 꺼야 할듯한데요. ^^.

[그장소] 2017-02-16 13:47   좋아요 1 | URL
아핫~ 안그래도 딸이 알려줘서 해봤는데 메모판에선 그럭저럭 괜찮은 듯 하더니 북플이나 인스타로 가니 다시 그러네요. 자동완성을 껏는데도.. ㅠㅠ

ㅎㅎㅎ 있어야~ 개뿔 쥐뿔을 따지죠!

yureka01 2017-02-16 14:05   좋아요 1 | URL
그럴땐 리부팅으로 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그러게요.쥐뿔도 없으니..ㅎㅎㅎ

[그장소] 2017-02-16 17:47   좋아요 1 | URL
오케이~ 리부팅 ㅡ 해보겠나이다~^^

yureka01 2017-02-16 22:32   좋아요 1 | URL
리부팅 효과 있었기를 ^^..

[그장소] 2017-02-16 22:55   좋아요 1 | URL
댓글 보자마자 얼른 다시 껏다 켰네요. 좀 덜한것도 같고..^^

yureka01 2017-02-16 23:47   좋아요 1 | URL
아마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게 되면,
첫 문장 몇마디면 그다음은 인공지능이 제 스스로가 다음 문장을 과 단어를 이어줄 겁니다.
점점 정확해지고 있더군요..
구글의 영어 번역기가 날로 날로 발전하는 걸 보면요..ㅎㅎㅎ^^..

[그장소] 2017-02-17 12:10   좋아요 1 | URL
그만큼 인간들이 내뱉고 사는 말을 유추가 가능한 언어체계라는 것 같이 들리네요!^^

yureka01 2017-02-17 12:29   좋아요 1 | URL
번역기의 원리가 한 단어와 문장을 일대일로 치환하는 개념이 아니라,
문장 전체을 동째로 비슷한 문장으로 출력한다고하더라구요..
그럴려면 어마어마한 테이터 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을 겁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일상에서 쓰는 단어와 문장은 그렇게 많지가 않으니
얼마든지 번역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들더군요..

구글의 영어 번역기로 아무 문장이나 번역해보시면 놀라실듯,^^..

[그장소] 2017-02-17 12:42   좋아요 1 | URL
우리가 내뱉는 우리끼리도 해독 안되는 의미를 빅데이터는 어찌 머릴굴려 알아낼건지.. 보이스시스템( 아이폰의 시리처럼)만 으로만 봐도 이 이해가 날로 놀랍게 성장하는구나 하는걸 봐요.

yureka01 2017-02-17 13:17   좋아요 1 | URL
단적인 예로 시리가 답하는 거만 봐도 대단하죠.

2017-02-16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6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7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8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7-02-17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으니 그냥 마음이 아픕니다. 나이들이 퇴직이 아닌 노후의 평안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ureka01 2017-02-18 09:03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자본주의시대에 있어서 늙어간다는 것은 슬픔이 아닐까 싶더군요...

강옥 2017-02-18 08: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른데요
울 동네는 1961년생 위로는 거의 다 잘렸지만......
임원부터 날아가고, 그다음 사무직....... 현장직은 마지막 순서
퇴직 후 협력업체에서 몇년 더 근무하고싶었던 사람들이 일거리가 없어 다 그만뒀죠.
조선업이 요즘 최악이라.
해 뜨기 전이 가장 춥고 어둡다던데, 글쎄요 해가 뜨긴 하려나?

yureka01 2017-02-18 09:04   좋아요 0 | URL
아고 조선업..해운업.....
해뜨기도 전에 지는 븍극은 아닐까 싶습니다...

2017-02-18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8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