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부터 알라딘에 구입한 책이 00권.
읽은 책 00권.
물론 다른 곳에서도 구입한 것까지 포함하면
100권이 채 안된다.
그런데 50대에 1.1% 라니,
이게 믿을 수가 없는 수치라는 거지.
(그런데 왜 50대가 되냐. 아직 아니라고.)
달서구는 인구가 60만이나 넘는다.
왠만한 중소 도시보다 인구가 더 많은 곳이지.
그런대도 1.1%?? 믿기지가 않아.
대구 달서구는 그나마 4년제 종합대학도 있고,
2-3년제 대학도 두군데나 있고
고등학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많아.
일년에 책을 몇 권이나 볼런지 모르지만
그나마 대학도 있는 곳인데
어떻게 1%라면 6,000명 가량이란 건데?
게다가 50대의 꼴이 영 아니올시다.
보수적인 동네라고는 하지만
이건 너무 아니잖아.
집에 아이들 보고 공부하라는 거 공부의 욕심을
부려도 "왜 아빠 엄마는 공부를 안해?"라고 하면
무슨 말이라도 할까.
그 놈의 먹고 사느라, 돈 벌이 하느라 바빠서
도저히 시간이 없다라는 핑계가 거의 100퍼.
특히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변화에 둔감하고
공감력도 형편없이 낮고
그저 술 마시고 노는 건 선수급?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라고 하지만
공부하세 공부해, 늙어지면 공부 못하니.
라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어.
보수라는 이름의 또다른 이미지 꼴통,
꼰대,
대가리의 공구리뜨,
경직된 사고방식,
문장의 문맹.
변화 인식의 무풍지대.....
50대가 질머지고 있는
똥자루의 무게는 몇그람인가?
그래서 나는 동창회도 안나간다.
너무 재미 없고
지루하고 식상하고 뻔한 것들.
술이나 빨고 노래나 부르는 게
놀이의 전부라는 진부함들.
거 얼마나 뻔하고 뻔해 빠진 이야기를
듣고 있을 시간이 아깝다.
이제 다들 차츰 늙어가고
아이들 좀 커서 더 이상 손길 안타도 되어 가니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대신에,
의외로 무료함의 늘어남으로 외로움 타나 본데.
늙어서 평생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나 못 만들어 놓고
심심하단 소리 하는 작자들하고는
같이 안놀아.
난 할 께 많다구, 알았냐.
그 뻔한 소리, 먹고 살기 바빴다는 말....
제일 듣기 싫어.
돈이나 열심히 벌어라.
난 마음의 호수에
짱돌이나 던질란다.
1968년 5월 8일, 소르본 생 자크 거리에서 여학생의 투척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