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스티커 대작전 - 친절과 배려로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24
마저리 퀼러 지음, 사치코 요시카와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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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이라고 정의 되어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으며, 배려와 더불어 친절을 알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컴퓨터의 발달로 유해한 환경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기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 친절 스티커 대작전 』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 때문에 아이들은 야외수업을 나가지 못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점이지만 집 안에서 조용히 있으라고 하면 좀이 쑤시고 한마디로 난리가 아닌 것을 엄마들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학교에서도 당연히 마찬가지가 아닐까? 수업시간에도 장난을 치고 정상적인 수업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학생들을 보통 말로써 꾸중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친절 스티커 대작전』이 책에 등장하는 룰러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있다. 보통 잘못된 행동을 한 아이들에게 꾸중을 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룰러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친 학생들에게 따끔한 꾸중과 더불어 친절하게 행동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과제를 제시하면서, 인성교육이 시작된다. 작은 일에서 시작된 친절이지만 주변의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친절을 몸으로 알아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한 행동을 조심스레 뒤돌아보았다. 행동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면서 칭찬을 많이 했는지......

  책 마지막 부분에 "100가지 친절한 행동을 소개합니다!"를 보아도 친절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는 것 부터 시작하면 우리의 아이들도 어른들의 행동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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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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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영웅 나일심 』

영웅은 영웅인데 웬 가짜 영웅??? 궁금하다. 어떤 일을 하기에 가짜라는 표현을 썼을까?

주인공은 ' 나일심'

아이를 키우면서 가정형편상 직접 보내지는 못했던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며 일심이는 금수저라 불리는 생활을 했었다. 하지만 아빠의 사업실패로 정말 쫄딱 망하고만다. 그 여파로 인하여 술에 찌들어 살던 아빠는 요양원으로 갈 수 밖에 없게 되고 동생 진심이와 엄마, 그리고 일심이는 반지하셋방으로 이사를 간다. 더군다나 엄마는 꿈도 꾸지 않았던 공장생활을 하게 되고 만다. 요즈음 상황으로 흙수저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만일에 내가 저런 일을 겪었다면 어찌했을까?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다.

충격을 가득 안고 시작한 새로운 학교생활, 어른인 나도 변화된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없을 터인데 일심인들 오죽할까? 모든 것이 불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적장애가 있는 가득이가 발작을 일으켜 쓰러지고 그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그로 인하여 일심이는 어린이 보안관에 임명되면서 새로운 일면이 전개된다. 어찌보면 보안관의 권력을 이용한다고 할까? 망상에 빠지면서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은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 내게 되고…….

내가 일심이 입장이라면 새로운 환경에 어찌 적응했을까? 상상을 해보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하물며 어린 일심이였으니 처음부터 쉽게 그 난관을 헤쳐나갈 수는 없었던 것은 당연지사가 아닐까? 그렇게 어려움을 겪으면서 요양원에 있는 아빠를 만나면서…….

'간접경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에 책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일심이 입장이 되어 지금의 나와 비교를 해보고 생각을 해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도 말한다. 지금까지 큰 어려움없이 잘 지낼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지만 어려움이 온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는단다.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고 함께 할 가족이 있으니까 …….

이런 글을 쓰는 작가, 아니 새로운 세계를 창작하는 작가와 더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렇게 좋은책을 만들어주는 곳이 있어서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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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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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퍼즐을 맞춰보라고 권했던 장난감, 아니 교육완구라고 표현을 해야 맞는지 모르겠다.한 조각 한 조각 맞추다 보면 어느 사이 퍼즐판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곤 했었다. 아이에게 집중력을 길러 주고, 완성된 퍼즐을 보면서 어떤 일을 마무리하는 기쁨을 누려 보라고 했던 퍼즐판, 이번에는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 마지막 퍼즐 조각 』

 

 

이 책의 주인공은 6학년 주노, 아빠를 교통사고로 떠나 보내고 학교에서는 존재감 제로의 학생으로 때로는 괴롭힘을 당하는 소위 왕따의 존재로 살아간다. 하지만 집에서는 엄마의 힘이 되는 아들이자 오빠이다. 아빠의 사고를 자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더욱 입을 다물고, 괴롭힘을 당해도 표현을 하지 않던 주노에게 새로운 나날이 전개된다. 바로 짝궁이 생긴 것이다. 그냥 짝꿍이 아닌 입을 열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주는 짝꿍, 이서가 전학을 온다. 그 친구 때문에 머리에 푹 눌러쓰고 다녔던 모자를 벗게 되고,주노는 조금씩 밝아지고 조금씩 입을 열게 된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할까? 이서가 뺑소니 차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만다. 주노의 고롭힘 당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씩 힘이 되어 주던 친구가 아빠와 같은 사고를 당하자 이서에게 힘이 되어 주기 위하여 어렵지만 좋아했던 퍼즐을 만들기 시작한다. 친구의 조언으로 언제까지 괴롭힘을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주노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어느 사이 많은 시간을 살아온 지금, 우리의 인생도 하나의 퍼즐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조각 한 조각 맞추다보면 퍼즐판이 완성되고, 때로는 하기 싫어지기도 하고 쉽게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듯이 우리의 삶도 순탄하게만 전개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지만 극복을 하면 기쁨도 느끼게 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묘미가 아닐까?

아이는 이야기한다.

진실된 친구를 사귀는 것이 큰 숙제라고, 특히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작가님을 뵉고 싶다고.....어떻게 이렇게 창작을 하실 수 있는지.....친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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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일이야 현대지성 클래식 16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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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책의 표지를 보면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길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정말 궁금증이 가득 일어난다. 또 한 번 시선을 끄는 표현' 미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라는 표현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장편의 소설을 그것도 노벨문학상까지 수상을 한 작품이라니, 더군다나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5년에 발표된 소설이라 한다.

주인공은 ‘버즈’란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 상원의원 버질리어스 윈드립, 여자인 내가 쉽게 읽을 수 없는 소설이다. 백악관은 구경을 못했지만 미국 여행을 다녀 온 경험을 되새기면서, 로맨스도 아닌 정치 소설을 읽게 되니 조금은 긴장을 하고 소설 속으로 출~~~발

 

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가난하고 성난 유권자들에게 미국을 다시 한 번 자랑스럽고 번성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에 선출된다. 우리 식으로 이야기 하면 화징실 갈 때 랑 올 때 다르다고, 공약은 저만치 떠나보내고 권력을 잡자마자 군사법을 제정한다. 통치를 쉽게 하려는 듯 국가의 행정구역을 재편하고, 언론과 대학을 장악한 후 의회와 사법부의 견제를 무력화시킨다. 그렇게 윈드립은 온 나라를 점점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그렇게 새 정권이 독재로 치닫는 동안 신문사 편집장 도리머스 제섭은 그 정권이 지속되리라고 생각지 않고,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위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침묵을 후회하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외치며......

 

 

이 소설을 읽고 나니 ' 영화 1987' 을 관람하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난다. 더군다나 1930년대의 미국판 정치 이야기인데 지금 이 시대와 같은 점이 있다는 사실이 더 씁쓸하다. 여자로서 정치판 세계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읽고 나니 조금은 묘한 기분이 든다. 정치 소설은 처음이라 조금 어려웠는데 천천히 다시한번 도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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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즈 상상도서관 (푸른책들) 5
정소영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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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즈』

제목을 보면 불그레한 장미와 더불어 로맨스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지만 배경이 되는 그림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렇게 궁금증을 안고 책 속으로 길을 떠났다. 첫 장을 넘기니 어깨 위의 그 녀석」을 시작으로「슈퍼맘 능력고사」,「 나의 로즈」,「아빠 구두」, 「초특급 사은품」까지 흥미로운 제목으로 연결된 동화속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과연어깨 위의 그 녀석은 누구일까?

궁금증을 안고 출발을 해보니 서글픈 주인공이 나온다. 사교육에 힘들어하는 준우, 바로 우리 시대의 학생들을 묘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슈퍼맘 능력고사」는 엄머가 어떤 시험을 치르길래 능력고사라는 별칭을 붙였을까?

자신의 아이가 우열반에 들어가길 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행동을 했었는지 뒤를 돌아보게 한다.

「 나의 로즈」 는 어떤 내용이길래 표제작으로 내세웠는지 더욱 더 궁금하다.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과중한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인공 하은이가 아름다운 거미 ‘로즈’를 만나면서 털어 놓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마도 이 시대의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이외에도 「아빠 구두」,「초특급 사은품」까지 읽다보니 어느새 다섯 편의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내게 한 편을 뽑으라고 이야기 한다면 바로「아빠 구두」 를 뽑지 않을까? 이제는 곁을 지켜 주지 못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하루하루의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비록 곁에 계시지는 않지만, 하늘나라로 먼 여행을 떠나신 부모님까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 2017년을 보내면서 짠한 행복을 느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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