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이야 현대지성 클래식 16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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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책의 표지를 보면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길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정말 궁금증이 가득 일어난다. 또 한 번 시선을 끄는 표현' 미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라는 표현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장편의 소설을 그것도 노벨문학상까지 수상을 한 작품이라니, 더군다나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5년에 발표된 소설이라 한다.

주인공은 ‘버즈’란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 상원의원 버질리어스 윈드립, 여자인 내가 쉽게 읽을 수 없는 소설이다. 백악관은 구경을 못했지만 미국 여행을 다녀 온 경험을 되새기면서, 로맨스도 아닌 정치 소설을 읽게 되니 조금은 긴장을 하고 소설 속으로 출~~~발

 

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가난하고 성난 유권자들에게 미국을 다시 한 번 자랑스럽고 번성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에 선출된다. 우리 식으로 이야기 하면 화징실 갈 때 랑 올 때 다르다고, 공약은 저만치 떠나보내고 권력을 잡자마자 군사법을 제정한다. 통치를 쉽게 하려는 듯 국가의 행정구역을 재편하고, 언론과 대학을 장악한 후 의회와 사법부의 견제를 무력화시킨다. 그렇게 윈드립은 온 나라를 점점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그렇게 새 정권이 독재로 치닫는 동안 신문사 편집장 도리머스 제섭은 그 정권이 지속되리라고 생각지 않고,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위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침묵을 후회하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외치며......

 

 

이 소설을 읽고 나니 ' 영화 1987' 을 관람하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난다. 더군다나 1930년대의 미국판 정치 이야기인데 지금 이 시대와 같은 점이 있다는 사실이 더 씁쓸하다. 여자로서 정치판 세계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읽고 나니 조금은 묘한 기분이 든다. 정치 소설은 처음이라 조금 어려웠는데 천천히 다시한번 도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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