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폰의 체스 ㅣ 민음사 외국문학 M
파올로 마우렌시그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미미님 리뷰보고 찜한 책, 역쒸 ~~ 👍
우리나라는 딴 건 필요없다. 무조건 일본만 이기면 된다
최근 19세 미만 농구경기도 몽땅 패했지만 유일하게 일본을 이겼으니 그걸로 된 거다. 이승만정권때는 축구팀이 그랬다. 잔디밭에서 공 한 번 차 본적이 없는 우리 축구팀이 일본 원정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 그러나 우리나라 축구팀은 기어이 이기고 왔다. 무언가가 있다. 핍박받고 고통받지만 하나로 뭉치게 하는 그 무엇. 그래서 침입자들은 뼈속까지 패배의식을 심으려 기를 쓰고, 승부조작에 무력까지 동원해서 그들을 흔들고 승리를 쟁취하려 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유대인이 이겨선 안돼. )
이 책은 체스 이야기다. 그러면서 인간의 악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책 속엔 체스도 삶과 죽음도, 나의 패배로 죽어간 이들에 대한 복수도 담겨 있다.
폰은 중요하지 않은 듯하지만 실은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한다. 그런 폰들이 체스를 이끌어간다.
( 아래 그림은 클래가 체스판을 모티브로 그린 리듬 속에 란 작품이다. 음악이 흐르고 리듬감이 느껴진다는 이 그림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엔, 슬프게 느껴진다. 체스판을 오가며 만났을 어둠과 절망. 그 속에서 느꼈을 죄책감과 두려움들이 담긴 듯 하다.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5/pimg_7675121143023651.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5/pimg_767512114302365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