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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지식채널 e 1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ㅣ 주니어 지식채널 1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감성이 부족한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감성의 부족을 아이들에게만 탓할수는 없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 아닐까?
어른들마저도 감정이 점점 메말라가는 이 시대에 아이들의 감성을 탓한다는 건.. 왠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며 정보를 캐내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 어 노는 대신 학원들을 2~3개는 기본으로 다니는 아이들에게 감성을 키울 시간이란 부족하다.
내가 어린 시절은 지금의 아이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내 주위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극히 소수였다.
그것도 학교 성적이 잘 나오기 위해서 다니는 학원은 아니었다.
우리가 당시 다니던 학원은 기껏해야 피아노나 주산 학원이 다였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중학교로 올라가면 그 때부터 성적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많았었다.
내가 어린 시절.. 나는 학교가 끝나면 학원 대신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았다.
친구들과의 놀이에서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들이 만들어졌고..
그 추억들은 우리들의 가슴속에서 고스란히 아름다운 감성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졸업을 할 때 우리들은 친구들과의 헤어짐이 아쉽고 선생님과의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추억이란 것을 만들 기회가 없는 요즘의 아이들은 눈물이 있어야 할 졸업식에서 희희낙낙 웃고 있는 것이 요즘의 아이들의 감성이다.
내가 예를 든 것은 이것 하나 뿐이지만..그 예외도 아이들의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다는 건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느낄 수 있다.
나는 내 아이는 감성이 풍부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게 해 주고 싶다.
그러한 것들을 해 줄 수 있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책속에는 수 많은 감동과 교훈이 있다.
예전 우리가 어린 시절 느꼈을 수 많은 추억과 감성들을 요즘의 아이들이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다면..
책을 통해서라도 그 따스한 감성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주니어 지식 채널은 그러한 따스한 감성은 물론 지식도 만날 수 있는 너무나 잘 만들어진 책이다.
머리로는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 속에 감추어진 또 다른 따스한 이야기로 가슴이 따스한 감성을 키우는 책..
주니어 지식 채널은 그러한 책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키워주고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 더 넓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줌으로 인해
아이에게 더욱더 넓은 가슴을 가질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해 줄 수 있다.
아이들의 눈에 확 들어 올 수 있을만한 짧은 메세지와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 다음에는 아이들이 그러한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조금 더 긴 메세지로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체계적으로 아이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주니어 지식 채널은 아이들은 물론 이 책을 읽는 어른들도 짧은 메세지 속에서 많은 감동과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한 이야기의 주제를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가 더욱더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는 책이다.
5분의 메세지로 우리 아이의 감성을 키워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책 선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