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골드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총정리 실전편 베이비 위스퍼 3
트레이시 호그.멜린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김수연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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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건 우리 아들이 6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인 것 같다.

태어난 이후에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도 산후 조리원에서도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우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던 우리 아들은

순둥이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을만큼 순하디 순한 아기였다.

하지만 산후 조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 순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그저 바닥에만 내려 놓으면 등에 센서가 달린 것 처럼 응애 응애 울어대던 차에

정말 나는 엄마로써의 자질이 없는것일까라는 심한 자괴감에 빠져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100일이 지나고 그 모든 상황이 점점 안정 되어갈 무렵..

밤마다 습관적으로 깨는 아이의 잠자는 습관 때문에

매일 매일이 전쟁이며 스트레스였다.

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겠지만 정말 단 하루만이라도 편안하게 푹 잠을 자봤으면 하는게

소원일 정도로 밤마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러던 차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한권의 책이 바로 '베이비 위스퍼'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좀 더 빨리 이 책을 알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미국의 유명인사들까지 인정하고 앞다투어 육아를 맡길 정도로 아기들을 잘 이해하는 그녀

트레이시 호그..

그녀의 육아 방법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참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기 존중 육아법' 사실..이 말이 어떻게 보면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를 존중하라고?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것은 아무리 작고 어린 생명이라도

다 느끼고 안다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그녀는 이러한 육아법을 제시하는 것 같다.

 

그녀는 아기 양육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인내심과 의식이라고 말한다.

인내심은 아기와 일상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때 필요한 부모의 능력이며

그러한 인내심이 없으면 그냥 닥치는 대로의 임기응변식 육아를 하게 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수많은 인내와 인내를 거듭해야 했고..

내가 이렇게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었나 생각한적도 많았다.

하지만 나도 사람이기에 나도 모르게 감정이 폭발하여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엉덩이를 때리게 되는 일도 있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렇게 하고 나면 항상 후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직까지도 20개월이 된 아이를 키우며 난 이 책을 자주 들여다본다.

처음엔 내 아이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잠을 잘 잘 수 있을까 해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고

요즘에 와서는 아이의 생활습관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잠자는 습관은 물론 심지어는 낮잠을 자는 것이 하루 일과중의

얼마나 중요한 일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었고 그 밖에도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정말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 필수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둘째가 태어나면 그땐 정말 자신감 있게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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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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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성석제 작가 그 사람의 재치와 글 솜씨에 혼자서 책을 읽는 동안에도

무수히 미소를 짓게 되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쿡 하고 웃음이 터져 버릴때가 있었다.

그가 생활속에서 무수히 느꼈던 소소한 일상들을 글로 풀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그는 이 책 속에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들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해주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딸기 이야기며.. 부끄럽다고 하면서 써 내려간 뇌물 이야기..

친구와 함께 운전을 하고 가다가 무술인의 차에 가스총을 쏜 이야기..

그러한 평범하면서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일상들을

그만의 글솜씨로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그의 글을 읽은 이문재라는 시인은

"성석제의 글은 위험하다.폭발물이기 때문이다.

이 폭발물은 독자의 눈길이 가 닿는 순간,째각째각 초 침이 돌아간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그렇게 말을 한것은 이 책에서는 웃음이라는 엄청난 폭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혼자서 글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쿡 하고 웃음이 터져 버릴때가 있었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이 순간이라는 돌로 쌓은 벽돌이라고 한다.

가지 각색의 돌들이 모여 자신의 성벽을 쌓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무수하게 쌓여진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난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의 모든 순간이 번쩍 거릴 수 없고..

인생의 황홀한 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니라고..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본질은 바로 이게 아닌가 싶다.

 

그가 말한것처럼 내 인생에도 분명 번쩍하고 빛난 황홀한 순간이 있었을것이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을수도 있고.. 기억하고 있을수도 있고..

나도 내 인생의 번쩍하고 빛난 황홀한 순간을 기억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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