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보물 의궤>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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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 보물 의궤 - 정조 임금님 시대의 왕실 엿보기
유지현 지음, 이장미 그림, 신병주 감수.추천 / 토토북 / 2009년 2월
평점 :
사극 드라마를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왕실 의상들과 궁전의 모습들..소품들에
더더욱 흥미를 느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드라마를 볼 때가 있다.
많은 드라마들이 볼 거리가 풍부하지만..가장 볼거리가 풍부한 드라마는 역시 사극이 아닐까란
생가깅 들 정도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그런데 그러한 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드는 의문 중의 하나는..
과거의 의상들이나 소품들을 어떠면 그렇게도 자연스럽게 재연하는 것이다.
사극이라는 드라마가 본래 역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것만큼..
어느 정도는 확실한 고증이나 역사적인 면을 면밀하게 알아보고서 의상이나 소품들을 제작한다고
하는데..그 노력 또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극 드라마의 또다른 묘미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역사를 좀 더 가깜게 느끼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아닐까 싶다. 학창 시절.. 국사 시간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배우면서 참 어렵고
따분하다는 생각 때문인지.. 시험 기간에만 중요한 부분을 달달 외워서 그야말로 암기식 위주의
역사를 공부했던 기억밖에는 나지 않는다.
또.. 중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갔던 경주의 역사를 둘러 보면서 감탄을 하기는 커녕..
친구들과 지루하다며 한숨을 푹푹 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런데..오히려 지금 성인이 되어서야.. 우리나라의 역사의 소중함이나 문화 등이 가슴에 더
와닿고.. 내 아이에게 그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얼마전 경주에 가서 다시금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둘러보고는 조상들의 지혜나 그 역사의 가치에
대해서 감탄을 하며 왜 좀 더 어렸을 때는 이러한 것들을 느끼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 탓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이 아닌 조금 더 체계적이고 흥미를 느낄 수 있을만한..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가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어싶어하는 교과서 자체를 만든다면..
아이들의 역사 수업 시간이 좀 더 즐겁지 않을까?
조선왕조의 보물 의궤라는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다시금 역사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드라마를 통해서 보았던 장면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에
일단은 더 호감이 갔던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좀 유치할 지 모르겠지만 말이다..ㅎㅎ
아무튼.. 어른들이 듣기에도 생소한 조선 왕실의 보물 '의궤'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의궤는 그야말로 조선왕실의 최고의 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선 시대의 왕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들을 자세하게 기록할 뿐만 아니라 그림과 글이 함께
있어 그 때 당시의 생생함 느낌마저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 한권을 보는 아이들은 조선 시대를 여행하고 온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책을 출판해낸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러한 책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역사적인 부분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은지가 한참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이 책에 대한 느낌이나 감동이 쉽사리 없어지지가
않는다. 박물관이나 전문적인 서적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의 한 부분을
이렇게 좋은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제작되어졌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흥미를 줄 수 있는
책이다.아이에게 조선 시대 역사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해 주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조선시대 왕실의 행사..역사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이며..
지금까지 보아왔던 역사책과는 차원이 다르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고학년에서 중학교까지 무난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