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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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젊고 잘생긴 작가 기욤뮈소는 [그 후에],[당신 없는 나는?],[사랑하기 때문에]등

비슷한 구성으로 여러권의 책을 출간하였다,

그리고, 그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 상단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 나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를 만났다

밝은 주황빛 파스텔톤의 색깔과  긴머리 여인의 모습이 등장하는 책표지에는

기욤뮈소 그만의 독특한 색깔이 담겨있다.

이젠 표지속 여인이 마치 기욤뮈소의 연인처럼 다가온다.

기욤뮈소의 작품들에는 대부분 사랑하는 여자, 비행기, 의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여기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에도 예외는 아니다.

등장인물과 구성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지루하거나 질리지 않는 그만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의 줄거리 배경설명

초라한 배경을 운명으로 태어난 주인공 에단은 항상 삶에 희망이 없는 회의감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스물세번째 생일날 저녁 산책길에 살며서 뒤로 쳐지는 걸음을 걷는다.

그러다 한순간 자기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친구와 약혼녀를 버리고

고향 보스턴을 떠나 뉴욕으로의 탈출을 감행했다.

오직 불행한 운명을 뛰어넘고 성공의 길을 찾고자 현실에서 이탈의 길을 선택한 그는

자기 최면과 모진아픔을 감내하는 강한 의지로 또다른 행복을 찾아 최선을 다했다.

외롭고 힘겨운 길을 걷고 또걸어 결국 원하던 15년후의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의사로서, 책을 써낸 저자로서, 매스컴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는 유명인으로서의

호화로운 사치를 누리는 바로 그 꿈을 다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는 모두 벗어버려야 한다는 편견은

33살때 비행기 안에서 첫눈에 반해버린 셀린과의 운명적 사랑조차 거부하고

오로지 끝도 모를 성공으로의 외길인생을 걷고 걸으며 또 걷는다

그러면서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은 타인을 고려하는 배려의 마음이고

현재 사는 법을 배우라"고 말을 한다

또한 "돌이킬수 없는 지점을 넘어서지 말라"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말로써 뛰어난 그만의 매력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에단은 어렵게 쌓아온 신뢰, 명성, 부를 쉽게 잃지 않기 위해 목소리에 한껏 힘을 실어 말을 하지만

정작 그자신은 짜증과 무력감, 권태와 피로에 찌든모습으로 초췌하기 그지없다. 

에단은 성공한 위치에 있지만, 비워진 자리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의 줄거리

술과 여자, 도박과 마약등 자기를 해치는 것들로 외로움을 달래던 어느날

호화로운 요트에서 아침8시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깨면서 하루를 여는데

침대에서 일어난 에단은 전날 과음으로 머리도 아프고 옆에는 콜걸로 보이는 여자도 누워있었다.

자신의 애마 마세라티는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방송약속이 있었기에 모든 복잡한 마음을 뒤로 미루지만

에단에게 가장 큰 사건은 셀린의 청첩장과 함께

자신의 사무실에서 상담을 위해 기다리던 한 소녀가 자살한 사건이된다

한순간에 그의 명성은 땅으로 곤두박질쳤고, 갈팡질팡하던 그는 운명적인 택시기사를 만나게 된다

간신히 하루를 다 보내려는 찰라 그는 총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반전,

 

반전.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사랑을 찾아 돌아오기까지의 험난한 운명적 싸움을 소재를 담고 있다 

추리와 스피드한 전개속에서 삶과 죽음을 오가며 진행되는 이 소설은

귀여운 미소의 소유자(저자소개에 나오는 사진을 참고)기욤뮈소 그만의 독특한 색깔이 담겨있다.

또한, 반전의 묘미와 미스테리적 요소가 뛰어날뿐만 아니라 생생한 장면장면에 영상미가 매우 돋보인다

이 책 역시 영화화 되어 우리들의 심리를 실컷 자극해 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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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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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글쓰기의 공중부양]

 

작가 소개

독특한 상상력, 기발한 언어유희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시,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외수마니아'를 만들어내고 있다.

꿀 같은 문장들을 위해서라면 '원고지 기생충'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오늘도 문학적인 삶과 예술적인 사랑의 조화로운

만남을 염원하며 감성마을 촌장으로 자연을 벗하며 사랑을 읊조린다.

 

책의 겉장을 넘겨보면 나오는 작가의 소개글이다

어느것 하나도 버릴게 없어서 그대로 옮겨적어 보았다.

나는 불혹이 지나서야 책읽는 즐거움과 보람을 진정으로 느끼게 되었다.

올해로 2년째 책을 읽고 마음의 양식을 채우면서 샐리던트로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살아간다

세월이 총알처럼 너무나 빠르게 지나감에 있어서 안타까울따름이다.

읽은 책을 서평쓰기로 다시 한번 공부하면서 내것으로 소화 시키기를 애쓰지만, 참으로 쉽지않다.

그러던중 글쓰기의 공중부양(이외수작가)을 우연히 만났다.

관심을 갖고 책장을 넘겨 몇글자 읽어보았다.

순간, 이 책은 나의 정곡에 꽂혔다.

당장 이책을 손에쥐고 하루만에 꼼꼼하게 읽기 시작했다

나는 감동의 감동을 받으며

지금 이순간 나에게 필요했던 책은 '아! 바로 이거였어~' 외마디를 질렀다.

글쓰기의 기본이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이글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1부-단어의 장을 살펴보면

글이란 무엇인가?

글은 어떤 마음으로 써야하며 어떤 형식을 기본으로 취해야 하는가,

또, 생어와 사어는 무엇이며

손쉽게 단어를 채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단어들을 찾아내어 그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성질이나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야

사물을 의인화 시켜 글을 쓰거나 감정이입으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글을 쓸수 있게 된다고 자세히 설명하고있다.

그러면서 우리몸에 있는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여 감성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습관을 가지라 한다.

그런후 깨달음을 얻으라 말한다.

그때 글을 쓰면 창조적인 예술 작품이 나올것이다. 이외수님은 말씀하신다

비가 내리면 육신만 적시지 말고 영혼까지 적시라

 

 

2부-문장의 장

문장은 처음부터 내욕심으로 꾸밀 생각을 말고

문장의 기본형식, 정치법에 따라 단문으로 정리하는게 좋다고 한다

절대 하수의 눈으로 고수를 측량하지 말것을 당부하면서 현재의 자신에게서 탈피를 꿈꾸기 원한다.

그리고 글을 쓸때 필요한 요건 4가지와 경계해야 할 병폐들을 요약설명하고 있다.


 글쓰기 필수요건이 4가지

1.진실-사실을 통해 내가 얻은 감정이 진실이다

2.소망-미래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소망을 불어넣으라

3.감성-마음밖에 있는 것들과 교감을 시도하라

4.애증-사랑이나 증오는 글쓰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경계해야 할 병폐들

 

1.가식-허영과 간통을 해서 만들어낸 사생아

2.허영-분수에 맞지 않는 외관상의 겉치레

 

또한, 2부 문장의 장에서는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

문학적인 문장 만들기를 설명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풀이하면서 그에 따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 쓰는 글은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이며 비결은 무엇인가......

수식어나 수식법을 사용해서 문장을 다듬어 주는 방법에 대한 설명들은

우리가 학교 다닐때 배움에 소홀했어도 이해하기가 쉽도록 ex)와 함께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글은 문인의 전유물이 아니기에 누구든지 가능하다.

지식+재능+인터넷 검색창+전문가 조언+관계서적 이 모든것을 응용하는 요령까지가 나의 능력이다.

 

3부는 창작의 장으로

문학은 예술이다로 시작된다

시와 소설에 대하여~가 있고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지름길이 열려있다.

4부는 명상의 장으로

사색을 출발에서 이외수의 문장백신에까지 이르러 증세와 처방전까지 내려주고 있다.

저자는 평소에 내가 외치고 다니던 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이것을 달리 말씀하셨다

나이는 결코 숫자에 불과 한 것이 아니다. 나이는 아픔을 발효시키고 지혜를 숙성시킨다.

 

마지막으로 끝에 있는 체험의 글을 인용해본다

나의 생각이 몸을 만드는 일, 나의 진실이 몸을 만드는 일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외수 작가의 진실이 나의 진실과 같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글쓰기의 공중부양] 이 책을 다 읽고 난후

책을 통해서 이렇듯 보람되고 흐뭇함을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외수마니아' 가 만들어진 이유를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을 읽고 바로 내가 '외수마니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하악하악]을 만나고 [청춘불패]를 만나러 가야겠다.

이제 언어를 가지고 놀아 보아야겠다.

이제 좋은 기운을 깃들게 하는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글을 대하러 가야겠다

기분이 좋~다

기분이 춤을 춘다

얼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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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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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는 제4회 오에 겐자부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의 전후 문학가 중에서도
가장 폭넓게 서양문학을 가까이 해 온 작가이고 1994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런 그가 직접 심사해서 주는 상이 오에 겐자부로 문학상이다
[쓰리]는 도쿄를 무대로 유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주머니만 터는
천재적인 소매치기 니시무라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이다.
나카무라 후미노리 작가는 반사회적인 존재에 호감을 느껴 이 소설을 쓰면서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소매치기에 관한 소설을 썼다는데서 젊은 작가의 패기가 느껴진다.
 
주인공 니시무라는
지하철안에서 은밀히 벌어지는 성추행 하는 사람을
역으로 이용해 그사람의 손목을 잡으면서 성추행 못하게 막는척 하며
그사람의 손목시계는 물론 주머니속의 지갑까지 터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짐(죽음으로)으로 
가리지 않고 닥치는데로 지갑을 훔치는 등 더욱 내리막길의 인생길을 달렸다.
수치를 쾌락으로 즐기는 자신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니시무라는

부닥친 현실을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흡수하는 삶을 산다.
안타까움이다.
 
어느날 슈퍼마켓에서 모자가 물건을 훔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주인에게 들키지 않도록 도와 주면서 니시무라는 그들과 귀찮은 인연이 맺어진다.
그렇지만 매몰차게 그들을 떼어놓지 못한다 꼬마의 어두운 미래가 보였기때문이다.
어릴적 불우한 환경에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을 것을 훔치기 시작한 것이

어쩔수 없이 훔치는 인생, 타락의 길을 걷게 되어 지금 전문 소매치기로 살고 있는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니시무라는 과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조직에 휘말려
강도 살인사건에 가담했다가 친구를 잃고 도쿄도 떠나야 했었다
다시 도시로 돌아온 그는 목적이나 삶의 의미를 갖지 않은 채 그저 부자들의 지갑을 노리며 살아가다가
어느날 소매치기하는 과정에서 과거 그 거대조직의 보스 '기자키'를 만났다
그리고 니시무라는 자신의 미래를 '운명의 노트' 이야기를 해주는 기자키의 이야기속에서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어진 삶을 보았다. 어릴적부터 보였던 탑이, 흐릿한 영역의 탑이 선명히 보이기 시작했다.
목숨을 담보로 세 가지 임무를 강요당한 니시무라는
타인의 영역으로 뻗었던 손가락과 지갑의 접점,그 이물(異物)을 잡았던 긴장감을 최고조로 느껴야만 했다
그동안 쌓아왔던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야만 살수 있기에.....
여기서 나는
세상에서 흔히 행해지는 약육강식이
자신의 이기적인 탐욕을 충족시키는데 일종의 방패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수있었다
 
내 운명이 타인에 의해 조종되어진다면 나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
타인에 의해 조종되어지는 내 운명을 생각해 보라. 기막힌 인생의 장난이 아닌가.
과연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보이지 않는 그 어떤 힘에 내운명이 조종당하고 있지는 않은가,
한번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나를 돌아본다.

이 소설은 현대사회의 규칙과 테두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변두리로 내몰린 개인들,
거대한 존재에 의해 조종되는 '운명'에 대한 사색을 담고있다.
소외계층의 고통과 외로움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쓰리]는
다양한 것들의 리듬을 타면서 남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 동작들에 대하여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최적의 움직임으로 가장 부드럽고 유연한 몸놀림이나 손동작으로 소매치기 하는 장면장면이 사실감이 있다.
소매치기 할때는 주변의 흐름에 맞춰 몸의 자세를 움직이되
타인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낼때는 각도와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소매치기들은 지갑을 보면 그 주인의 인격이나 생활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밑바닥 인생을 선택한 사람의 마음 자세나 인간관계에 대한 언질이 있다. 

마음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거나 연결되는건 멍청함의 극치라고.
고독한 프리로 있는게 좋다고 한다.
또한,
범죄에도 격이 있고 계획없는 강도질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쓰리]를 읽고 난 후
약자가 강자에게 먹히는 어처구니없는 삶의 이치를 다시 한번 느껴야만 했다
오랫동안 씁쓸함이 묻어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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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 2 - 쉐프의 영혼
앤서니 보뎅 지음, 권은정 옮김 / 문예당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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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쉐프2]

엔서니보뎅은 자신을 돌아보건데

지난세월 여러가지 고난과 우여곡절속에서도

오늘, 고급 레스토랑 수석 주방장이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요리사란 직업에 만족했고, 사랑했으며 사랑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진정한 요리사들이여,

요리는 고통이다

요리는 예술이며, 자기 자신의 전부이다

예술은 창조성이 생명이다. 그러므로 요리는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

요리에 자신의 전부를 걸고 창조적인 나만의 요리를 만들어 보라

생각만 해도 얼마나 멋진 일이지 않은가!

 

[쉐프2]는 쉐프가 갖춰야 할 자세및 태도, 품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래서 쉐프의 영혼이라는 부제목을 붙이고 있다.

주부들이 아침을 맞으면서 '오늘은 무얼 해 먹나' 메뉴를 고민하듯

주방장의 하루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오늘의 스페셜요리와 준비해야 할 재료들을 정리하는 것)로

아침을 연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을 점검하면서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건 주부인 나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나는, 요리사들도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처럼

살아 남기 위하여서는 수없이 노력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눈치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주방장은 결코 부주방장이 없이 혼자서는 완벽할 수 없음을 알았다.

주방장이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위대 조직이 편성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주방장에게는 분신처럼 중요한 사람이 있다

바로 부주방장이다

그는 병력을 배치하고, 요리사 기동대를 전투에 파견하며, 교신 내용을 전달하는 등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주방장과 부주방장의 호흡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완벽한 하모니를 창조해내듯

주방장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요리를 고객에게 선사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기본 재료들은 가장 신선한것들이야 한다는 전재아래)

 

쉐프의 길을 간다는 것은

자기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끝없는 도전과 노력을 각오해야 한다

이것은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근성이다. 어느 직업에서나.......

자기 세계를 구축한 사람은 자기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

자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결코 나대지 않는다.

주방안에서의 철칙을 중요시 하고

주방의 언어를 공부하며

요리사들 출생의 비밀이나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서 사색을 즐기며 인격 수양을 하는등 다방면으로 자기 시야를 넓혀야 한다.

 

저자는 [쉐프2] 끄트머리에

[쉐프1]에서 자신이 내비친 이야기에

변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요리사란 직업에 불만은 없었지만,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삶의 여러 고난을 겪었던 앤서니 보뎅!

그는 과연 순백의 유니폼을 뒤엎고 주방장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함은 진정 무엇을 얻기 위함인가.

또, 이 책을 낸후 후폭풍은 어찌 감당 할 것인가.

요리사로써 요리사의 모든것을 파헤치듯 이렇게 만민에게 공개를 해도 될 것인가.

[쉐프1]에서는 나를 비롯하여 이글을 읽는 여러 독자들과 저자 본인에게조차

이런 여러가지 의문을 갖게 했다. 조바심이 날 정도로......

하지만,

[쉐프2]를 읽고 난후에는 이런 걱정이 다 사라졌다.

솔직하지 못한 글을 쓰게 된다고 말하는 솔직함으로

저자가 보여준 이 세계가 진실이였지만 이미 흘러가버린 과거가 되기도 했고,

현재 진행형일지라도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놓으면서 시름도 같이 내려놓게 되어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

 

음식에는 힘이 있다고 한다

생기가 있고, 기쁨이 있고 감동이란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뉴욕에 가게 되면 앤서니 보뎅이 추천하고 있는

진짜 뉴욕 맛보기의 식당 중 일식당-야스다에서 스시와 사시미, 생선 요리에 푹 빠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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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 1 - 쉐프의 탄생
앤서니 보뎅 지음, 권은정 옮김 / 문예당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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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쉐프1]

이책의 저자 앤서니 보뎅은 요리사로

현재 맨해튼의 별 두개 짜리 레스토랑 '브라서리 레알'의 수석 주방장으로 재직중에 있다.

맛과 미를 겸비한 훌륭한 요리를 창조에 가깝게 만들어 내는 요리사에 대한 

우리 기억속의 상식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깨어버린 [쉐프1]은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여

요리를 만들어 내듯 27년간 요리사로서의 삶을 살면서 보고, 듣고, 경험에 의한

보이지 않는 뒷방에서의 생활에 대하여 거침없이 폭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들 모두가 감추고 싶어하는 자기 자신의 허물까지 드러내며

식당의 급소인 주방에서의 모든 것을 거침없이 폭로하면서 그 이유까지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후미진 뒷방에서의 과음, 마약, 섹스, 오래된 식재료 다루기등 다양한 상황들에 대하여 당혹감에 입이 쩌억 벌어지기도 하다가,

월요일에는 생선요리를 주문하지 않는게 좋은 이유와

브런치로 해산물 오믈렛를 먹는 어리석은 짓을 안해야 하는 등의 

요리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알게됨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요리사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저자를 통해 음식이란 세계로 모험을 떠났던 나는 충격을 받기도 했고,

흥분되는 기쁨과 감동도 받았으며 묘한 힘에 의해 환상적인 경험도 하게 되었다.

 

[쉐프1]에서는

앤서니 보뎅이 아홉살때 부모님의 돌발적인 행동에서(무관심하게 내버려 두었다는) 큰 충격으로 인해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된 사연에서부터

금지된 일을 하면서 느끼는 야릇한 흥분의 맛을 느끼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한 삶을 살면서 요리사로써 최고 목표인 주방장이 되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주방의 영웅은 어떻게 해야 그 진가를 인정 받게 되는지,

왜 자신과 남들에게 자기 자신을 위협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더불어

요리사가 갖춰야 할 품성및 태도, 종업원과 식자재를 배달해 주는 거래처와 주인에 대하여

주방장으로써 갖춰야 할 값진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성공적인 식당운영의 법칙을 자세히 밝혀줌으로써 요리업에 관련된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도움의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쉐프1]의 끝부분에서는 자신의 주방장 데뷔전과

선망의 자리 주방장의 자리에 올랐을때 총대를 매야 하는 일들로

양심이 갈가리 찢기는 고통을 맛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러면서 생계만을 생각하며 달렸던 자신,

목표만을 향하여 달리면서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자기 발견,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기를 깨달으면서

이젠 좀더 유용한 시간을 갖으면서 자신을 돌보는...... 뭔가 변화를 꿈꾸는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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