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비우고
덜어내는 감정으로 고요함 가운데 나를 들여다 보는 관점.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명상이다.
허겁지겁 수많은 정보를 흡수하면서
내것으로 다 소화 시키지 못한채 멍~한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가는 시간들이 점점 늘어가는 시점에
[세계는 지금 명상중]이란 책이 눈에 띄었고 마음을 사로 잡았다
명상을 통해 비우는 마음
고요 가운데 새로운 것으로 채우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선택한 책이였다
처음 인물편 <명상을 통해 성장하는 영혼들>에서는 명상의 통상적인 개념에서 그들을 이해했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았을뿐 별 감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하는 명상>에 접어 들어서부터는 점점 공감대가 형성되더니
'화장실은 명상의 공간이다'라는 글귀에서 하아, 작은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내가 이렇게 변했구나 이 짧은 시간과 이 작은 공간에서까지 머릿속을 비우지 못하고
그 수많은 정보를 집어 삼키느라 과식을 하고 마음의 변비에 걸리다니......
바쁜 일상 가운데 짬짜미 시간이 날때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즐기던 삶이 점점 스마트폰의 위력에 밀쳐지고
알람소리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누워서 잠이 들기 직전까지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 요즘
당연 책보는 시간은 적어지고 책읽는 속도도 느려졌다.
화장실에 갈때 책을 가지고 들어가던 나였는데
이제는 당연스럽게 핸드폰을 들고 들어간다
잠들기 전까지 책을 보며 펜을 굴리던 나였는데
불을 끄고 누워서 잠들기 직전까지 캄캄한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스마트한 세계를 탐닉한다.
비단 이것이 나만의 극한 것인가?
비워지지 않고 넘치고 넘치는 홍수,
그야말로 범람한 홍수에 떠밀려 이리저리 휩쓸리며 지나치게 바빠진 일상에서
정신은 정리가 되지 않아 엉키고 엉켜서 하나씩 지워지는 기억력이 되고 만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심해진 치매급 건망증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생각이상으로 많다
이제는 정말이지 가다듬고 차분히 마음을 다스려 보아야 할 때이다
명상을 통해 쉬어가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쉬어가는 가운데 가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뒤돌아본다 내모습을.
그리고 깨닫고 깊이 찾아가리라 다짐해보게 된다
[세계는 지금 명상중]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명상은 단순히 비우고 내려놓으며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 이순간 하고 있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활속에서 만나는 물건을 통해서거나 자연과 하나되는 감성에서거나 영혼을 깨우고 마음을 벗어난 시선에서
집중하고 열정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 그것 자체도 바로 명상이라고 저자는 외치고 있다.
그리고
느낀 것을 나누고 장점을 찾아 얘기하며 의식적으로 풍요로운 자가 되라 한다
내면의 영혼이 깨어나면 어둠이라는 감정이 사라지듯
벗어나서 마음 보기로 생각과 감정의 흐름을 조절 해야 의식이 확장되고
중립에 머무를 수 있을때 치우치지 않는 존재의 자유로움. 바로 진정한 명상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퍼질러 자는 잠 그것도 명상.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의식적인 행동을 하는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명상을 하라.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명상의 힘을 경험해 보라.
비우고 덜어내며 고요가운데 자기자신을 만나는 여행의 세계로 잠시 떠나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