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 이야기 -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3
마크 리보스키 지음, 정미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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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진출판사가 출간한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는

어쩌면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한사람 한사람들의 살아온 삶의 여정을 그려냈다.

이번에는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13권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스티비 원더 이야기]를  만났다

역시 지루함없이 단번에 읽힌다.

출간의 의의는 최악의 조건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 스티비 원더의 집념의 성공에 있었다.

 

스티비 원더는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산소가 과다공급되어 실명이 된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허나, 보지 못함으로 세욕을 버리고 오직 음악에만 열정을 쏟을 수 있었기에

천부적인 음악가적 능력이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스티비 원더의 대표곡은 'Isnt she lovely' 로 이는 자기 가족을 위해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

 

스티비는 엄마의 사랑과 열정으로 한 때 엇나갔던 청소년기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사회성과 친화력을 갖도록 세상 밖으로 내몰았던 엄마의 굳은 의지가

장애를 장애로 느끼지 않을 당당함으로 세상에 우뚝설 수 있었던 것이다

한 때 아버지의 돌발행위 스티비 납치는 스티비에게 두가지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하나는 엄마와 따뜻한 가정의 소중함이요,

또 하나는 납치 당시 스티비가 피아노와 섹스폰을 처음으로 접할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그때 접한 음악적 감성을 울리는 소리는 스티비의 운명을 좌우하였다

그 기회로 그는 교회에 가는 것이 즐거웠다 가난했던 그에겐 교회에서 피아노를 칠 수 있었던 유일한 공간이었고,

교회에서 얻은 감정은 노래을 통해 기쁨을 느끼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음악적 열망이 강렬했던 이때의 스티비 나이는 고작, 8살 ~ 9살이였다.

가난하고, 어리며 장애를 가진 흑인 아이라는

정말 열악한 상황이였는데도 그는 악기와 노래에 빠져 있었기에 그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스티비는 사춘기의 열병을 치루고 난후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진지한 마음으로 음악앞에 섰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음악이 보였던 것이였다.

음악이란, 혼자 하는게 아니라 듣는이와의 소통을 통해 생명력을 가져야만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티비는 열망했다 음악의 길을 가고자 간절히 원했다.

스티비에게는 자신만의 독학방식이 있었다

그것은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들어 보는 것이였다.

스티비가 열살이 되었을때 드뎌 기회가 찾아왔다

명성높은 모타운 음반사에서 오디션을 보게 된것이다.

그리고 11살에 프로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디디게 되었다.

스티비는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스티비에게는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다는 큰 시련을 겪는 대신에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는 의지와 지혜가 있었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꿈을 펼치고 만들어 가는 좋은 기회들이 주어졌다.

스티비는 나이가 어리고 흑인이며 장애를 가진 것에서 느끼는 한계를 맛보면서

성장을 해 갔기에 때를 기다려야 했고, 자유와 평등에 마음을 쏟게 되었다

 

모타운에서 스타의 길을 가면서 가장 큰 성과를 얻은 때는 13살때 였다.

<Fingertips>는 겹경사를 가져다 준 큰 선물이었다.

모타운 사상 앨범차트 1위 타이틀과 싱글곡과 정규앨범이 동시에 최정상을 석권한 것 - 이것은 

최연소 나이로 앨범과 싱글곡 동시 1위를 달성한 사례를 만든 최고의 성과였던 것이다

 

스티비가 신체적으로 성장하면서 겪게된 어려움도 있었다

변성기와 다양해진 음악적 성향과 표현력에 있어서 모타운의 설립자 베리 고디와의 부딪침.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의 창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였다.

 

침체기의 늪에서 빠져 나오면서 스티비는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획득해 나갔다.

......

 

스티비 원더는 누구인가?

그는 독창적 창법이 매력적인 흑인 남자로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또한, 그는

미국의 가수이자 작곡자이며 악기 연주자로 새로운 세대의 전자 키보드 악기를 받아들인 선구자로 꼽힌다.

그리고 그는 20세기 후반에 가장 창조적인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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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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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 코믹부분 1위인 [요시오의 하늘]은

타나카 히로아키의 부탁으로 '의사 타카하시 요시오'의 일생을 그린

자전적 다큐멘터리 만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이 다큐멘터리 만화는 시리즈로 출간중에 있는데

「감동을 읽다」라는 부재를 달고 있습니다

 

오늘은 1권을 만나 봅니다

1권에서는 이 책이 다큐멘타리 만화로 출간하게 된 동기를 비롯하여

타카하시 요시오의 탄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사랑하는 남녀, 타카시와 리츠코가 결혼을 하여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큰아들을 낳고 둘째아들을 낳으면서 빚어진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어난지 1개월밖에 되지 않은 둘째아들이 '뇌수종'이란 판정을 받으면서 가정은 어둠속을 헤매게 됩니다.

엄마 리츠코는 자신이 잘못한게 있어서 아들에게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하며 자책하게 되고

그런 엄마를 보면서 아픈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아픈 마음인 큰아들 유스케는 눈물을 참습니다.

아빠는 무뚝뚝한 의사의 태도와 경험도 없는 의사의 답변이나 수술방법에 대해 황당해 합니다.

그러다가 병원을 옮기는 방법으로 선택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타카하시 요시오 의사를 만나게 되고 시간은 거슬러 올라 갑니다.

- 만화를 통해 읽혀지는 한 가족의 이야기 속에는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절로 나는

진한 감동이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간 시간속에는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이 있습니다

종전후, 미국의 점령이 시작된 불안한 시국속에서 저마다 살기위해 필사적이였습니다.

그런 어려운 시대 속에서 타카하시 요시오는 3녀 1남의 막둥이로 태어납니다.

의(義)의 남자라고 해서 '요시오'란 이름을 갖습니다.

시간이 흘러 일본은 고도경제 성장기로 서서히 돌입했고 요시오는 5살이 되었습니다

5살때의 기억중 가장 기뻤던 일은 유치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그네 아래에서 5엔을 주웠을 때라고 합니다.

요시오는 그 5엔을 어디에 어떻게 썼을까요? 그당시만 해도 요시오에겐 큰 돈이였다는데.....

요시오는 밝고 명랑하며 개구장이이지만 착한아이입니다

매미가 우렁차게 울던 어느 여름날

요시오는 메뚜기를 잡으려고 뒤쫓다가 산속에서 형들을 만납니다

형들은 요시오에게 메뚜기 잡을 기회를 주고 이름을 가르쳐 줍니다

이때 요시오의 마음은 온통 곤충에 쏠리게 되었습니다

요시오는 곤충을 잡고, 특성을 관찰하고, 오랫동안 지켜 보기만 해도 재미있어 합니다. 

귀뚜라미가 우는 가을이 와도 여전히 곤충에 빠져 있습니다.

요시오가 5살이 된 이때는

시대적으로 아버지들은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것이 일반적이였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요시오와 캐치볼을 하는 것은 매우 신기한 일이였으니까요.

캐치볼을 하다가도 요시오는 곤충을 보면 곤충잡기를 합니다. 요시오는 곤충이 더 좋습니다.

곤충채집을 하면서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살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알아가고......

이후로 요시오의 특기는 곤충채집이 되었습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이때, 아버지는 요시오의 취미를 알게됩니다.

아버지는 어린 요시오를 불러 앉혀 놓고 비밀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죽은 형 마사오의 이야기....

요시오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형은 4살이였답니다

요시오를 얼마나 보고파 했는지, 왜 죽었는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를 비롯하여 요시오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며칠전 요시오가 꿈속에서 엄마의 죽음을 보고 몹시 슬퍼했었고,

형의 죽음도, 곤충들의 죽음도 자신의 잘못과 다른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다는 것에 대해 충격이였던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충격은 요시오 뿐 만이 아니였습니다

요시오의 가족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행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비슷한 상황이 처해지면

그 충격이 두배로 되살아 나는 것이였습니다

이후,

.......

 

만화를 통해 이렇게 진한 감동을 아주 오랫만에 느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감동을 읽다'라는 부재가 사람들의 마음에 전해질 것입니다.

요시오님은 현재 소아뇌신경외과 의사로 활동중에 있습니다

의사로서가 아닌 가족처럼 환자를 대하는 타카하시 요시오님은 삭막해진 이 사회에 좋은 영향를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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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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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를 거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지식인의 서재 추천과 오늘의 책으로

세계에 문학계의 한류를 퍼뜨린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섬세함이 우리들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삶의 시련과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정교함이 있다

감동적인 서사로 차오르는 먹먹함이 숙연하게 만든다.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를 지하철 서울역에서 잃어버린데서 시작된다.

엄마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깨닫게 된 가족들의 회상속에 그려진 [엄마를 부탁해].

찾을수 있을까? 찾았을까?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모든 궁금증과 함께 아픈 마음이 크고 깊어진다

 

이 책은

'너'와 '그', '당신'이란 2인칭 대명사를 사용한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이다.

등장인물 저마다 행동과 심리 상태 서술의 각도가 다각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내 안의 또다른 내가 나를 보며 너에게 말하듯 펼쳐지기도 한다.

총 4장으로 이루어진 가운데 3장까지는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그동안에 딸로서, 아들로서 항상 제자리에 있던 엄마에 대해 소홀했던

모든것들이 떠올랐고 엄마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깨닫게 된다.

남편역시 그동안 자신이 아내에게 얼마나 빈자리의 힘겨움을 안겨 주었던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남편은 잃어버린 아내에게 직접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딸을 통해 고백을 한다.

가슴이 찡하다

저자는 쉽지 않은 방향에서

작중 인물과 소설을 읽는 독자가 호흡을 같이 하며

시종일관 안타까운 감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 엄마는 어디로 가셨단 말인가!

 

<엄마를 부탁해>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삶에 있어서 힘겨운 싸움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내남편, 내자식, 내형제 자매와의 관계속에서 깊이 뿌리 박혀 있던 응어리들의 곪아 터짐이나

생활하면서 생겨난 상처들 속에 있었던 것이다.

엄마를 찾기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나역시 살아계시는데도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만 하면 이제부터는 후회없도록 잘해야겠다는 감정이 솟구치듯

살아계신 엄마, 아빠가 애잔함으로 그리워진다

아아,

내딸들아, 엄마를 부탁한다

엄마가 삶에 지쳐 나약해 질때 너희를 생각하며 삶의 의지를 갖고

힘겹게 다시 일어나지만, 너희의 돌아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다오.

내남편아, 내엄마를 부탁한다.

내가 당신으로 인해 힘겨워 삶을 놓고 싶을때 내엄마를 생각하며 다시금 마음을 추스리는 나를 아는가?

내가 삶의 전부로 당신을 사랑하듯 남편아 살아생전에 내엄마를 사랑해주오.

 

엄마를 생각하면 항상 애처롭고 애틋하다.

이 책을 읽고 다시금 엄마의 일생을 돌아본다

엄마도 여인이며 연인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억누르며 생활하면서 

삶의 애환을 겪은 후 다져진 파워가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이다

 

살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이 있는 책으로 선물을 하고 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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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의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0
글로리아 웰런 지음, 범경화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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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의]

정의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정의는 과연 무엇인가? 여러모로 깊은 생각을 자아낸다. 

제3세계를 배경으로 작품을 쓰는 글로리아 웰런은

책 표지만 보아서는 결코 어림잡아 볼 수 없는 고통과 희생이 있는 '추악한 전쟁' 이야기를 담고서

무릎을 붙이고 두손을 모아 무릎위에 올려놓은 아름다운 여인의 다리를 책표지에 올려놓았다.

책장을 넘겨보면 저자는 먼저 '추악한 전쟁'에 대한 설명을 함으로써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의 '추악한 전쟁'을 10대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 보았다.

 

[그녀의 정의] 이 책은 실비아가 오빠 에두아르도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된다.

에두아르도 오빠가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끌려가게 된 상황과 그 배경을 설명하면서

붙일 수 없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 되고 있다.

그 다음에는 에두아르도 오빠가 동생 실비아에게 보내는 답장 형식으로 이어진다.

에두아르도는 헌병들에게 끌려가서 느꼈던 공포를 비롯하여 그렇게 되기까지의 상황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가고 있다.

의리와 분노, 고통과 혼돈,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또한, 자신의 어리석음등을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고 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실비아와 에두아르도가 주고 받는 편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는 가운데 납치와 고문, 살인과 영유아를 탈취 강제 입양시킨 아르헨티나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대적 아픔을 갖고 있는 소설이여서 가슴이 더욱 뭉클하다.

 

아르헨티나는 1960년대부터 일어난 군사독재로 경제현황이 매우 하락하여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 또한 그러했다.

아르헨티나는 군사독재가 막을 내린후 현재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엄청난 속도로 경제가 성장했다.

그러나,

 

울컥~ 치솟는다.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우리 정치는 줄서기가 되어간다  죽기 아니면 살기가 아니라 죽기 아니면 죽이기가 되어야 하는 살벌한 줄서기...

정치란.... 국민을 괴롭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쥐어 틀어야 하는것이 되어버렸다.

우리 힘없는 백성은 머리로는 알되 권력이나,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알면서도 당하는 세상에 살 수 밖에 없는것이다.

산다는 것 자체가 지독한 고문이 되어 버린 세상. 

아, 나는 누구인가? 어느 특정인 한사람으로 인해

타락되어지고, 보이지 않는 군림속에서 우리는 또다른 식민시대에 접어들 것인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정치판 세상.

정치인들에게 고문을 당하고 있는 우리는...어디에서 이 억울함을 풀어 볼 것인가?

울컥~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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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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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는 영화 <마이 웨이> 시나리오 원작으로 작성되었다가 소설화된 작품으로써

김병인의 처녀작이다.

저자 김병인은 자신의 경영 전문을 살려

한국영화에 투자업체의 취업을 시작으로 실력을 발휘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의 대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혀지고, 그 계기로 [디데이]를 쓰게 된 것이다.

[디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평행선을 그어가듯 둘이 하나로 만날 수 없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팽팽한 대립관계에서

동반자적 관점으로 이어지는 두괄식 구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저자의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관한

책속에 실린 빛바랜 사진 때문이였다고 한다.

 

요이치와 한대식은 동갑내기 친구이기는 하지만 

국가적으로 한국과 일본이라는 관계이고, 

요이치는 명문가의 외아들이요 한대식은 그집 식모의 아들이라는 엄청난 신분의 차이가 있다.

둘은 매일 보게 되는 얼굴이면서도 결코 친해질 수 없다.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이 상황속에서 둘은 어색한 관계로 묵묵히 각자의 길을 간다.

그러던 어느날,

한대식은 가난과 시대적 배경이 빚어낸 억누름의 고통이 분출되어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을 폭행 하였고

이로써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에 순응하여 어쩔수 없는 최선책으로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다

요이치는 한대식과의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을 만드신 아버지에 대한 반항적 마음으로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 둘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는데......

 

러시아의 포로수용소에서 요이치와 한대식은

같은 목적을 갖었으되 다른 방법으로 각자의 수단으로 목적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 한다.

그러나 심리학을 전공한 페트로프 소장의 두뇌를 요이치와 한대식은 뛰어넘질 못했다.

결국 그 둘은 러시아의 군복을 입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바로 D-DAY을 통해 탈출의 계획을 세우게 되었는데

자꾸만 어그러지는 그들의 계획들......

 

같은 시기 두마음의 일기형식으로 펼쳐진 이 책은

치열한 전투 속에서도 꿈을 꾸고 있었던 그 강한 의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에너지였고,

꿈을 꾸는 자에게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다.

여기서 나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의 말을 되새겨본다.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천천히 올라갔다가 가속이 붙어 무섭게 내달리듯

초반부에서는 천천히 읽히다가 점점 전율이 느껴지는 속도로 읽혀지는 박진감이 넘친다

또한, 책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흡입력과 힘이 있으며 감성을 자극하는 격동감이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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