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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이긴 여자들 - 늑대들 가득한 조직에서 꿈을 이룬 여우들의 이야기
이언경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이 책의 저자인 이언경님을 처음 안것은 몇년전 저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던 '이언경의 세상만사'라는 시사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당시에 대선을 앞두고 이슈가 되던 내용들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주던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였다.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몸도 마음도 추위에 위축되 꼼짝도 하기 싫다. 이런 변덕스러운 나날들을 무던히 견뎌내려면 나의 상처를 따뜻한 입김으로 호호 부러주고 어루만져 줄 동료 같은 조언자도 필요하지만, 따가운 약을 발라주고 아프게 꿰매 줄 선배 같은 조언자도 필요하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조언자' 같았다. 이 책을 펼칠 때 들었던 의문! 모두 다른 직장의 회사 생활 설명서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의문이 해결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직접 경험했거나 지인들을 통해 듣게된 다양한 실제 조직에서 발생할 만한 다양한 실사례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들의 방식대로 구축해 놓은 시스템에서, 여성이 그들과 동일한 방법으로성공하는 것은 힘들다. 특히, 술자리에 끝까지 남는 '의리', 일주일에 3회 이상 회식하는 '팀웍', 주말에도 골프치러 함께 가는 '헌신', 실력보다 정치가 밥 먹여주는 '융통성' 이 남성들의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라면, 여성은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며 조직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특히,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때가 오면 '육아'와 '회사생활' 중 '육아'를 택하는 것으로서 고민을 끝내곤 한다. 혹은 여성이 활동하기 유리한 조직/직업을 형태를 선택해 가거나. 그리고 다른 어떤 '위대한 여성 지도자'가 나와서 조직내 여성의 성공과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도가 될 수 있다.
가장 이타적인것이 정말 이기적이라는 말이 있다.라이벌을 비롯한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고 자신이 그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경쟁이나 설득이라는 과정에서는 나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내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출근 공식'처럼 모든 회사 생활에는 기본적인 공식이 있고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간과하고 잊고 있노라면 나의 회사 생활이 점차 힘겨워진다는 것. 게다가 '여자'로서의 사회생활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자신의 솔직한 경험으로 달래주는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