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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10.가을호 - 제19호
작가 편집부 엮음 / 작가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계간 문화잡지 '쿨투라(cultura)'는 30대 젊은 문화비평가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감각의 계간 문화잡지로 그 제호의 의미는 문화(culture)의 어원이 라틴어 cultura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본디 경작을 의미하는 이말은 교양이나 예술 활동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흔히 '지식,종교,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풍속의 총체'라는 넓은 뜻으로 사용 된다. '쿨투라'는 현재의 살아 움직이는 문화적 역동성을 읽어내고, 전망을 모색함과 동시에 독자의 문화적 기호를 이끌어 가는 잡지로 우리 현사회상을 담고있다. 그냥 사회를 비껴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잡지는 문화 전반에 대한 것들을 골고루 담고 있다.
'소극장','집','광장','사이버 공간'으로 나누어 단순한 삶의 장소가 아니라 삶의 양식을 만드는 주체인 공간을 주제로한 비평을 특집(진단,우리시대 공간의 사회학)으로 다루고 있다. 문학분야인 시와 소설, 영화, 연극,가요와 같은 우리가 예술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뿐 아니라 클럽이나 카페에 대한 부분까지 우리 공동체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담고 있었다.
공간은 존재의 처소이면서 동시에 존재의 양식을 창조하는 주체이다.
그래서 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인간형을 만들어 낸다.(P.3)
먼저 특집기사에 눈이 먼저 갔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최창근의 '오늘도 나는 소극장으로 연애하러 간다'에서는 우리나라 연극극장의 역사적 내력과 '소극장 정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지만 그곳에 130여개나 되는 '소극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그 곳은 이 소극장들을 통해 일반관객과 소통하는 작은 공연들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6,70년대 소극장 문화를 주도했던 곳은 명동이었으며 80년대의 신촌시절을 거쳐 90년대부터 이곳으로 다시 모이게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 문화의 산실이 된 소극장에 대한 세밀한 영구가 돋보이는 글이다.
두번 째 수록된 글은 홍용희교수의 '공간 투쟁과 집의 사회학'으로 집의 존재성과 여러가지 이름을 달고 범람하는 '방'들에 대해 첨단자본주의사회의 중심에서 살아가면서 느낀 문학적 감성으로 분석하고 있는 글이다.또 민경배교수의 '사이버 공간의 문화현상'에서는 사이버 공간과 현실공간의 이중적인 구조에 대해 이야기 한다. 현실적 결핍의 보상과 대리만족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성취되고 있는 사이버사회적 특성은 앞으로 사이버 공간의 등장으로 변화될 가족이나 조직사회의 모습까지도 생각해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글이다.마지막으로 문화평론가 정윤수님의 '광장문화'에 대한 글은 우리의 주변 일상에서 목격되는 삶의 풍경으로서의 광장의 여러가지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다문화 현상에 대한 이야기나 최근 영화계에서 관심이 되고 있는 영화에 대한 평론 등 여러분야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를 느낄 수 있었고 또 무엇보다도 문화비평지 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