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조이한님은 독일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국내에서 미술사를 강의하는 일을 하고 있다. 책은 저자가 수 차례에 걸쳐 방문한 뉴욕의 현대미술에 촛점이 맞춰진 뉴욕의 예술기행이지만 더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뉴욕을 속속들이 보고 느꼈던 이방인의 전달이었다. 90년대 중반 뉴욕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더 흥미롭게 읽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1990년대 중반의 뉴욕의 밤거리는 여행자가 편한마음으로 자유롭게 걸어다니기에는 너무 겁이 나는 그런곳이었다. 해도 지기전에 거리의 상가들은 철시를 시작했고 어두워지면 인적조차 드믄 그런 도시의 골목길이었기에 지금같이 차이나타운이나 할렘에 들어간다는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때였으니 말이다. 뉴욕지하철도 마찬가지였다. 해가 지면 우범지대로 인식되던 그런곳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 기억이 있기에 십수년의 세월이 지난 후 뉴욕의 현재가 무척 궁금했는데 그 생생한 분위기를 접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흥미로운 여행기를 읽듯 집중해서 읽게된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것 같다. 뉴욕은 예술의 도시, 패션의 도시라 칭한다. 과거 뉴욕 방문 당시 지금도 기억에 남는것은 메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벽에 걸려 있는 전시를 알리는 거대한 현수막과 미술관 앞 계단에서 한가로이 오후의 시간을 즐기고 있던 많은 젊은이들이다. 겉으로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는 메트안에서는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을까?라는 당시의 궁금증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풀어보고 싶었다.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거대도시 뉴욕의 예술은 어떨지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기자 뉴욕의 유명한 미술관을 순례한 내용들이 재미있게 담겨있었다. 메트를 필두로 뉴욕현대 미술관, 브루클린, 구겐하임, 휘트니 미술관 등 뉴욕을 대표하는 유명미술관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각 미술관별 특성이나 현대 미술의 흐름등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뉴욕을 방문시 요긴하게 참고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