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콤한 상자/작은 집이 좋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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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콤한 상자 - 앤틱 샵에서 찾아낸 달콤한 베이킹 레시피
정재은 지음 / 소풍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앤틱 샵, 벼룩시장에 다니며 발견한 오래된 레시피 카드나 지인에게서 받은 맛잇는 파이레시피를 담았다. 또한 저자가 영감을 받아 오래된 디저트에 소개되는 전통이나 역사 그리고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세심하게 채워 넣었다. 그렇게 이 책에 수록된 98가지 레시피에는 각각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나만의 요리 레시피를 모아둔 상자 하나쯤 만들어 놓아 가끔씩 꺼내 보는 즐거움도 쏠쏠할것 같다. 다양한 상황 속 추억 속 이야기속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있어 요리책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음식은 정의 표현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예쁘고 단정한 음식을 나누는것은 정을 나누는 것과 같다. 사랑하는 식구들을 위해 무슨요리를 해줄지 고민하는것이나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모두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요즘은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는 남자나 여러가지 사정등으로 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홀로사는 사람들의 최대 고민 중에 하나가 무엇을 먹을까? 였으나 이제는 문밖에만 나가도 편의점이다 제과점들이 지천으로 있기에 간단하게 패스트푸드를 사다먹거나 아니면 간단한 요깃거리로 간단하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 ‘요리’라는 기호를 통해 세련되고 예쁜 이미지를 즐기는 일종의 판타지 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 요리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웰빙시대니 만큼 패스트푸드는 건강에도 별로 좋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이럴때 손수 간단한 음식을 자기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것은 어떨까? 의식주 중에서 먹는것을 그저 의무감에서 하느니보다 이를 통해서 조그마한 삶의 즐거움을 느껴보는것도 괜챦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직접 구운 따뜻하고 담백한 스콘에 잼을 듬뿍 발라, 따뜻한 홍차와 함께 먹는 티타임은 홈베이커만이 누릴수 있는 작은 행복이고 사치이다. 이 책의 레시피를 참고해 쵸코 브라우니라도 만들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조각씩 나누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