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역사를 새로 쓰는 제프리 이멜트 - 잭 웰치 후계자 제프리 이멜트의 창조적 리더십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박병규 지음 / 일송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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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이멜트(Jeffrey R. Immelt) 회장은 불과 44세에 잭웰치 회장의 후임으로 2001년 9월 취임하였다. 잭 웰치 전임 회장은 20년 동안 GE를 이끌면서 GE를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든든한 기반 위에 올려놓았다. 때문에 그는 20세기 최고 CEO가운데 한 명으로 불릴 만큼 존경받고 있으며, 그의 경영방식은 살아 있는 경영학 교과서라고 할 만큼 유명하다.

 

 제프리 이멜트는 1982년 GE플라스틱에 입사하여 고속 승진을 하여 15년만에 1997년 GE 메디컬시스템스 사장이 되었고, 2001년 9월 CEO에 취임하여, 20년을 줄곧 GE에서 근무한 ‘GE 맨’으로 GE메디컬시스템스 사장 재직시 13억 달러의 M&A를 성공시켜 연간 매출을 갑절이 넘는 6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제프리 이멜트회장의 실적을 취임하기  4년전 잭웰치 회장 당시와 주요 재무 실적을 비교해보면 크게 증가 했음을 알 수 있다. 

 

 잭웰치 회장의 마지막 결산년도인 2000년과 2004년 실적을 비교해 보면, 매출액은 17.2%, 순이익은 32.1%, 주당순이익은 26.8% 증가했음을 볼 수 있고 특히 취임(2001년 9월 7일)후 5일만에 겪은 9.11 테러로 인한 경제 급속 침체, 여기에다 엔론, 타이코 등의 회계 부정 사태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적은 이멜트 회장의 우수한 경영 능력을 입증 하고 있다.이를 잘 극복한 이멜트는 수익성을 동반한 높은 성장, 뛰어난 기술력에 기반을 둔 신제품 개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강조하는 조직문화,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와 사회와의 상생, 고객을 중심에 두는 마케팅 혁신 등을 추진하면서 지금까지 7년 동안 GE를 새롭게 재창조해나가고 있다

 

CEO(Chief Executive Officer)는 원래 기업의 최고 집행 임원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말은 권한과 의무를 강조하는 정의다. 그러나 세월의 변화는 CEO의 의미까지도 변화시키기에 이르렀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130년 동안 이어온 가전 사업 매각 이후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도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ㆍ친환경적 상상력)’을 주문한다.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와 소비자들의 친환경적인 제품 선호로 기업들은 과거와는 다른 경영활동을 요구받고 있다. 에너지 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은 기업의 존망을 좌우하게 되었다. 산업화ㆍ도시화와 함께 온실가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기후변화는 이제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환경은 달러(Green is green)’란 말에서도 나타나듯이 글로벌 경제에서 환경 요소는 비즈니스의 핵심이 된 지 오래다. 향후 환경은 새로운 경제 규칙으로 등장할 것이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제 CEO가 기본적으로 환경경영을 전략적으로 구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강력한 실행지침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미국에서 제일 존경받는 기업 GE는 잭월치의 취임이후 ‘GE가 항상 존중하는 세가지 전통‘을 명문화 하고 기업의 핵심가치로 실천하고 있다. 3가지 전통 중의 하나가 바로 ’Integrity(타협하지 않는 정직성)'이다. GE 는 세계적인 자원봉사 조직인 ‘엘펀(Elfen)’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좋은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1928년부터 시작된 ‘엘펀’에는 GE의 임직원은 물론 퇴직자들의 가족까지 참여한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전 세계 지사와 고위임원 회의를 할 때마다 ‘당신은 엘펀 회원인가’를 묻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핵심인재의 개발과 관리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다.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공통점은 우수한 핵심인재들을 양성하고 그들을 관리하는 데 최고경영자가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피터 드러커가 예측한 기업의 미래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제 새롭게 전개될 세상에선 과거와 같은 단순한 개념이 통하지 않는다. 또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데에서 나오는 힘과 권위만으로는 정교하게 계기비행하며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 명령과 통제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창조와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 여부가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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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02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