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
주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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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주이현작가님의 첫 소설집 「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를 읽었습니다.

한때 촛불을 꽂았던 자국과, 촛불에서 촛농이 흘러내린 자국에, 균열이 크게 있는 망가져버린 케이크 속에서 녹지도 않고, 금 가지도 않고, 아주 멀쩡한, 설탕으로 만든 것이 분명한 팅커벨인지, 천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존재가 꼿꼿하게 서 있는 책 표지의 이미지와 잘 맞는 표제작 (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에서 키코의 사무실에 이따금 출근하던 주안과 루가 살고 있는 보금자리에 고급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하다 아이스크림을 둥둥 떠다니게 만들어버린 율이 들어오게 되어 집 안에 배치되어 있는 사물처럼 지내다 알 수 없는 굉음과 함께 땅에서 균열이 생기고 건물이 무너지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상황을, 별안간 자신이 꿈을 꿨는 데, 그 꿈 속에 너가 나와 너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왔으며 아직은 죽지 않은 것을 확인했지만, 머지 않아 죽을 것이라는 섬뜩한 예언을 하는 해아와, 그런 해아와 함께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려는 듯, 자신이 죽지 않는 다는 것을 해아에게 증명해보이려는 듯 해아가 말한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있으려는 미오에게 자신이 파는 도넛 가게의 간판이 갑자기 떨어져 땅에 움푹 패인 자국을 내며 통통 굴러가는 (한밤의 스키틀즈)의 상황을, 햄스터 1,2의 죽음을 목도하며 자란 고다와 그런 고다와 함께 급식 시간 되기 전, 구수하고 향긋한 냄새를 풍기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맛있는 음식이 들어있을 배식차에 실린 배식통에 든 음식을 몰래 준비해둔 용기에 담아 아무도 오지 않는 빈 소강당에서 섞일 때로 섞인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으며 자신이 준 적은 없지만 누구의 것이었는 지 알고 있던 티티 1호가 죽음을 맞이하자 묻어줄 곳을 찾아 묻어준 (몬 몬 캔디)의 선요의 부모가 자신들을 더 이상 선요의 문제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고 못박아놓는 다소 뻔뻔하고 황당한 상황을, 실린 다섯 편의 단편에서 유일하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하는 분량으로 첫번째, 두번째를 만나고 아직 세번째는 보았으나 그것을 일컫지를 않았지만 거울 속에서 숨겨져 있을, 자신에게만 보이는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며 갑자기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게 된 편지의 주인공의 이름과 동일한 단편 (보아)의 느닷없는 이 상황을, 쉽게 녹지 않는 호수를 향해 달려가는 열차 안에서 만난 시나와 체이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종착역에 내려 아직 얼어 있는 호수를 본 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조명 탓에 환하고 다른 곳보다 쉽게 녹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던 얀에게 발견된 체이와, 그런 체이가 들고 있던 상자를 묻기 위해 눈으로 덮인 스키를 탈 수 있는 산을 함께 동행하지만 일부러 산사태를 일으키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일을 하던 신입직원이 그 다이너마이트로 인해 사망하고 이상 기후로 인해 예전보다 더 빨리 녹게 되어 여름에 하던 일정을 취소하게 된 (백야의 문은 얼어붙지 않으며)의 상황이 곳곳에 쉼표로 가득한 문장들로 펼쳐지는 이 소설을 읽고 소설 속에서 맞닥뜨린 재난을 겪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일상을 보내는 인물들처럼 저 또한 아무런 일도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길지만 유한한 겨울의 끝자락 속, 해가 떠오르기 직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이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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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오늘의 젊은 작가 54
박서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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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54번째로는 2017년 단편 (윈드밀)로 제16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하신 박서영작가님의 「다나」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앞서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최재영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인류 2호」를 읽었는 데 인류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초반에는 비슷하다고 느꼈으나「인류 2호」의 감자원숭이라 불리던 이가 에티오피아의 동굴 속에서 인간에게 발견되어 발견한 인간과 함께 동물원의 컨테이너 숙소에서 생활하며 몸과 마음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다나」에선 인간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언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생명체 ‘다나‘와 그런 다나를 보살폈던 사육사 사이에서 태어난 ‘별이‘라는 인물이 엄마인 다나에게서 벗어나 소나무등벌레병에 감염된 소나무들을 벌목하는 일을 하며 인간 사회에 소속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수염하늘소가 소나무류에게 전염시켜 소나무가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이라는 질병이 존재하는 데 이 소설에선 소나무등벌레병이라는 질병으로, 특히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존재가 한국이라는 땅에 발을 들이게 된 다나섬에서만 살았던 인간과 흡사한 생명체인 ‘다나‘의 몸 속에서 기생하는 소나무등벌레로 인해 다나의 흔적이 있는 주변의 소나무들이 소나무등벌레병으로 인해 고사하고 그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은 없고 오로지 그 나무를 벌목하여 소각하는 방법밖에 없어 순식간에 다나는 외래종이자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존재로 전략하게 되는 상황에 그런 다나가 또 동물원에서 탈출하였고 다나가 지나간 자리 주변의 소나무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참담한 소식이 다나에게서 도망친 별이를 거둔 조 단장이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속보로 전해지며 이 땅의 멀쩡한 소나무를 수없이 죽이며 그런 업보를 짊어지지도 않는 엄마 다나를 대신하여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하며 살아가던 다나의 딸인 별이가 한때는 사랑했던 엄마 다나를 증오하며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자신에게 유독 친절하게 굴던 현익에게 총을 구해달라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부탁을 하게 되며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기 위해 사격 연습을 하며 인간 사회에 적응하려고 하는 몸부림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 별이의 부탁을 들어주며 사격하는 법도 가르쳐주던 현익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드러나며 별이와의 관계가 묘하게 흘러가나 싶었지만 경로를 벗어나 북상하는 태풍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딱드려 결국 아버지의 임종을 지킨 몽골 여자가 내뱉던 저주가 현실이 되어 현익에게 닥친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별이의 마지막 선택도 인상깊었기에 소설을 다 읽은 저는 그저 별이 씨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현익이 보고 싶은 엄마에게 편지를 줄곧 보내듯이 써내려고 합니다.
박서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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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지하 대피자들
전예진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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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작가님의 첫 장편소설 「매점 지하 대피자들」을 읽었습니다.

2024년 계간지 「Axt」3,4월호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연재를 1년간 하셨던 작품으로 회사생활에 지친 선우가 마침내 퇴사를 하였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며 되도록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자 했지만 가스검침원이 방문하는 등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고 집주인이 공사를 빌미로 한달 정도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자 며칠 전 마트에서 맛은 그저 그렇지만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던 ‘해결사‘를 구매하던 중에 만난 마흔 후반의 주호가 살며시 알려준 적강산 고라니 매점이 떠올라 곧장 거기로 찾아가게 되지만 방세가 저렴한 대신 자신의 보금자리를 직접 굴에서 파야하며 특히 은희 씨의 눈에 띄어서는 안된다는 이상한 조건과 굴을 파던 도중 삽을 들며 자신을 노려보던(?) 험상궃은 영수를 보자 부리나케 도망치며 보증금을 환불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싶었지만 굴에 함께 사는 사람들 중 친절하게 대해주던 고시준비 중인 혜원과 말과 호기심또한 많고 가끔 공감이 결여된 발언들을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재경, 그리고 험상궂은 첫 인상과 달리 츤데레같은 면도 있었던 영수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이 생활에 적응해가며 지내는 이야기였으면 좋았을까싶었지만 재경과 선우를 제외한 혜원과 영수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고 (예상보다 빨리) 은희 씨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살게 된 주호의 세입자들을 알게 되는 등 급작스럽게 진행이 되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폭우로 인해 그들의 보금자리를 포함한 적강산 매점또한 무너져내려 빨리 대피를 해야했던 인물들처럼 저또한 조금은 정신이 없었지만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맘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전예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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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2호
최재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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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에 이어 민음사에서 출간된 최재영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인류 2호」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에디오피아의 정글로 가득찬 동굴에서 한 남자가 뜻밖의 생명체를 발견하여 잠시 지내게 된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데 그 생명체는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지녔으나 키는 130을 못넘겼고 얼굴도 못생긴 감자가 떠오르는 호모 사피엔스로 불리는 인간과는 다른 종으로 밝혀져 ‘인류 2호‘라는 칭호를 받으며 경기도의 낡은 동물원에 있는 컨테이너로 지어진 숙소에서 자신을 처음 발견한 사육사로 일하고 있는 남자와 그의 아내이자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정숙 씨와 함께 살며 연구소에서 수많은 학자들에 둘러싸여 연구대상이 되며 키는 그대로지만 유년기에서 소년기, 청년기를 거쳐 중년기와 노년기로 가는 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인류 2호이자 감자 원숭이인 화자가 글을 쓰고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인류 2호」라는 제목과 첫 부분을 읽으면서 안세진 문학평론가님이 작품해설에서 쓰셨듯이 저도 어떠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지만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부턴
소설의 자체가 아닌 소설 속 상황과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아 불편함을 넘어 마치 만원 지하철에서 변장에 가깝게 자신을 가렸지만 결국 인간과 생김새가 다른 것까지는 가릴 수 없던 인류 2호가 결국 속에 담아두었던(있었던) 모든 것을 입 밖으로 내뱉어 그 역겨운 것에 제가 다 뒤집어쓰며 저또한 역겨운 것이 되어가는 그런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작가의 말까지 읽은 후 ‘인간이 소설을 쓴다(426쪽)‘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르게 말하면 ‘소설이 인간을 쓴다(같은쪽)‘가 되는 것처럼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소설이 되는 것이고 어떤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그 소설 속 인물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까하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소설을 읽기 전의 나로부터 시작되는 제가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을 느끼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최재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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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
김유나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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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엔딩」으로 만나봤던 김유나작가님의 첫 소설집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이 2026년 1월 30일 창비에서 출간되어 읽었습니다.

(이름 없는 마음)
2020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으로 등단한 단편이며 늘 걱정과 불안만 주던 현권을 준희씨에게 떼어놓고 스스로 살아가게하려고 K시에 있는 집을 남편과 함께 알아보던 누나의 이름은 없지만 알 수 있었던 마음이 느껴졌고 그렇게까지 하는 데도 불구하고 준희씨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며 누나의 이러한 보살핌이 지겹다는 현권의 반응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랫풀다운)
그저 열심히 가입한 회원들에게 올바른 자세를 가르쳐주며 언젠가 자신만의 PT룸을 갖고 싶었을 뿐인 석용에게 승우형이 남기고 간 것이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렵고 받아내기 위해 승우형의 본가인 제주도까지 갔으나 초라한 살림에 홀로 힘겹게 살아가는 할머니를 보고 그저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너 하는 그 일)
몇년째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험이 끝난 뒤엔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며 생활하던 태은에게 엄마가 찾아오는 데 죽은 아빠에게도 아빠가 죽고 난 후에 만난
김재성 아저씨에게도 하대받으며 살지만 그 사람이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홀로 변호하는 엄마의 성정을 고스란히 태은이 물려받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팠고 엄마와 함께 물류센터에 일하러 가는 일화가 인상깊었습니다.

(으름 씨 뱉기)
채림이 남편 현우와 딸 지우를 데리고 함께 성묘하러 외조부모가 뭍힌 선산에 가며 우연히 발견한 한국의 야생 바나나라고 불리는 으름을 먹고 떫은 씨를 뱉는 내용인데 지우가 채림에게 ‘범박하게 말하자면 인간이 고양이 울음소리를 낼 줄 안다고 해서 고양이와 소통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131쪽).‘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저또한 채림처럼 고작 여섯살밖에 되지 않은 지우의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였고 ‘범박‘이란 단어또한 처음 접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부부생활)
학원장이지만 아이들에게 국어를 직접 가르치던 마흔의 구영수와 어머니를 임종직전까지 돌봐주던 역시 구영수와 동갑내기였던 요양보호사 오진희가 처음 만나 데이트를 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한 집에서 동거하다 혼인신고를 하는 여느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에 코로나라는 어쩔 수 없던 상황과 혼인신고 후 이들이 행할 행동이 예상치 못한 것이라 놀랍지만 나름 분석하고 준비했다는 것이 더 놀라웠고 소설이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이 가는 곳)
어릴때부터 유도를 했지만 이제는 보험판매하는 일을 하며 나름 자신만의 영업전략으로 고객들을 유치하던 김기왕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 하윤을 뜻밖의 장소에서 뜻하지않게 맞닥뜨린 후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일을 포함하여 모든 것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는 데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그의 영업전략이 너무 적나라해서 이렇게까지 하면서 먹고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또한 들었습니다.

(내가 그 밤에 대해 말하자면)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함께 시골의 외진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 유영이 자신과 엄마만의 아지트인 비닐하우스에 하나둘씩 찾아온 불청객으로 인해 배신감을 느낀 것과 동시에 헛간에서 본 것으로 인해 소설집의 제목이 나온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239쪽)‘ 혹은 ‘믿기 좋을 만큼의 진실(240쪽)‘의 범위가 어느정도일지 잘 가늠되지 않았습니다.

소설집에 실린 7편의 단편들을 읽으며 뜨끈한 불 앞에 사람이 모이듯이 이야기 근처에 사람이 모이는 것만으로도 그리워지며 흑흑하면서 슬피울지만 그와중에도 낄낄대며 웃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쓰실 누군가에는 리얼리즘 공포물같은 김유나작가님의 장편을 만나기 위해 저너머로 성큼 건너가려고 합니다.
김유나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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