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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이성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9월
평점 :
읽기가 너무 힘들었던 소설이었어요. 화자, 화자의 친척동생 소라 그리고 미오. 이 세 사람의 이야기인데
읽어가는 중에 겹쳐져서 읽기가 힘들었어요. 세 사람의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풀어가는데 소재가 자이니치(재일교포)들이 북한으로 북송되어 험난하게 살아갔던 이야기인지라 가볍게 읽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읽고 난 지금에도 정리가 잘 안되는데 내용이 지루하고 복잡하다기보단 북한의 사회주의와 험난했던 삶들이 지금 저에게 와닿은 것 같아 힘드네요. 물론 저의 부족하고 얄팍한 머릿속도 한몫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출간되는 것은 좋은데 한편으로는 나무옆의자에서 세계문학상 수상작을 출간하면서 부터 뭐랄까, 문학상의 권위가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하는 우려가 듭니다. 물론 수상작이 하나만 나온다는 편견에 사로잡힌건 맞지만 대상작에 우수상작품까지... 처음에 [에메랄드 궁]이 대상이었고 우수상이 [당신의 파라다이스], [망원동 브라더스]등 3편인가 2편 더 있었고(요 세 편만 읽었습니다.), 작년엔 [보헤미안 랩소디], [살고 싶다]가 대상 동시 수상작이었으며 (읽어보진 못했어요.) 올해에도 대상수상작 김근우작가님의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와 우수상수상작인 이작품과 박소연작가님의 [꽃그림자놀이] 그리고 곧 나올예정인 [철학]이 들어가는 소설까지... 물론 저는 구매하여 보겠지만 너무 막 퍼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해야 더 많은 작품을 접해볼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보통은 리뷰를 쓰면 70-80%는 스토리위주로 쓰는데 이책은 줄거리로 도배하기엔 어려운 것도 있지만 뭐랄까 쉽게 표현하기도 해서도 안될것 같아 그냥 이렇게 쓰고 끝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