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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평점 :
정말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알라딘 포인트가 있었는 데도 사용하지 않다가 13일날에 결제하려고 했더니 이미 양장본은 예약이 끝났고 오프라인에서 사려고 하니 반양장에 15일 2쇄, 16일 4쇄여서 구매하기가 망설였습니다. 혹시 은행나무출판사에 여유분이 있을까했는데 500부 한정이라 소진되었다는 답변에 망연자실하며 저의 안일한 태도를 탓하고 또 탓했습니다. 사실 작년 8월부터 북플하면서 초반에는 알라딘에서 구매하지 않았던 소설들도 리뷰를 쓰곤 했었지만 그래도 읽고 싶은 책에 추가했던 소설들은 빠짐없이 읽었고 서툴지만 리뷰를 남겼는 데 처음으로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록색 중고카페에 검색했더니 양장본에다 펜트레이를 같이 팔고 계시던 분이 있어 구매를 하였습니다. 2016년이 되어서는 다른 사이트나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지 않고 오로지 알라딘에서만 구매를 하여 리뷰를 썼는 데 이 소설이 처음입니다. 2016년에 들어 알라딘에서 구매않고 리뷰를 쓰는 것이...
사이코패스에 관한 소설을 읽은 것이 작년 12월에 출간된 김이수작가님의 [가토의 검]이라는 소설인데 후반부에 등장하게 되어 깜짝 놀라면서도 씁쓸했었는데 이렇게 전반적으로 사이코패스, 그 중에 상위 1% 프레데터 포식자를 다룬 소설은 처음이었어요. 유진이 발작을 일으켰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머니는 잔혹하게 살해되었으며 유진이 살고 있는 군도신도시에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정말로 흉악한데요. 소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거짓말을 하고 기억을 망각하는 것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유진이 무서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더군요. 물론 용서는 안되겠지만... 아무튼 읽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