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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박종규 지음 / 폴리곤커뮤니케이션즈 / 2015년 1월
평점 :
드디어 읽어봅니다. 북플 친구 해리님의 두번째 수필집이 새로 나온 줄 알고 한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작년 1월에 이미 출간되었더군요. 알라딘에 구매하려고 보니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고 하여 사실 망설였지만 읽어보고 싶어 구매를 하였고 5일을 기다려 받았는데 저의 부주의로 책이 조금 젖어서 속상했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봤습니다. 제가 수필집을 구매하여 읽은 게 다섯 손가락안에 들고 주로 국내소설을 읽다보니 읽고 어떻게 글로 정리를 해야 할까 걱정도 되고 했지만 그냥 저의 방식대로 해볼까합니다. 이 수필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중에 오르면서 두 발을 교차하는 앙트르샤라 불리는 발레동작을 잘하셨다는 앙타르샤카페 여주인(앙트르샤)이나 작가님의 친구가 췌장암말기이지만 절망하지 않고 자연속에서 살아가다 돌아가셨을때 소중한 친구였음을 느꼈다(두렵고 두렵다),(명달리 고개를 넘어서)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고(두 편에서 췌장암말기 판정을 받은 친구가 같은 분 맞나요?) 원장이 무책임하게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작가님에게 환한 웃음을 주며 감사의 카드를 준 천사들(악마의 집에서 만난 천사),(눈이 녹으면)도 그리고 작가님이 마라도에서 자진하여 유배생활을 하다 돌아와야했던 것(꽃 섬)도 생각납니다.참 흥미로웠는데(`너무`라는 말을 쓰려다 작가님의 말씀이 생각 나서 참으로 썼네요.) 1인 출판사에서 출간되어서 그런지 구하기가 매우 어렵네요. 저도 알라딘에서 구매를 했지만 도착해서 책을 보니 영풍문고에서 따로 구매하여 보내주셨더군요.(참고로 영풍문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교보문고 오프라인 전매장에는 없던 이 책의 재고가 꽤 있더군요.) 그래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출간 예정인 장편소설 [해리]도 읽어보고 싶어요.(출간되면 꼭 구매하여 읽어보겠습니다.)

